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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원 아침밥’의 不便한 眞實[오늘과 來日/정임수]|東亞日報

‘1000원 아침밥’의 不便한 眞實[오늘과 來日/정임수]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4月 24日 21時 3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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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모든 大學” 野 “하루 두 끼·放學도”
靑年層 票心 잡으려는 ‘善心 競爭’ 加熱

정임수 논설위원
정임수 論說委員
요즘 大學街에서 ‘千 원의 아침밥’이 人氣다. 學生食堂 門을 열기 前부터 數十 名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오픈런’이 벌어질 程度다. 順天鄕大가 2012年 始作한 1000원의 아침밥 캠페인은 大學들의 自發的 參與로 擴散되다가 2017年부터 政府가 加勢했다. 學生이 1000원을 내면 쌀 消費 擴大를 위해 農林畜産食品部가 1000원을 보태고, 나머지 費用은 大學이 負擔하는 構造가 된 것이다. 2017年 10個 學校에서 施行된 아침밥 事業은 올해 41個 大學으로 擴大됐다.

그런데 高物價 時代에 1000원 아침밥이 連日 話題가 되자 與野 政治權이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黨政이 지난달 支援 豫算을 두 倍로 늘리겠다고 發表하자 더불어民主黨은 모든 大學을 支援해야 한다고 맞섰다. 與野 代表들도 앞다퉈 大學 食堂을 찾아 아침밥을 試食하며 ‘보여주기식’ 競爭에 始動을 걸었다. 이달 들어 國民의힘이 希望하는 모든 大學을 支援하겠다고 나서자 野黨은 ‘放學에도 適用’ ‘하루 두 끼 提供’ ‘專門大 包含’ 等의 方案을 쏟아냈다. 이러다가 大學生 無償給食 主張까지 나올 판이다.

주머니 事情이 팍팍한 大學生들에게 단돈 1000원으로 解決하는 한 끼는 오아시스 같은 存在일 것이다. 그렇지만 마냥 拍手를 보내기엔 不便한 點이 한둘이 아니다. 財政 形便이 넉넉지 않은 大學의 學生들은 1000원 아침밥이 그림의 떡이다. 寄附金을 두둑이 내는 同門이나 地自體의 別途 支援이 없는 大學들은 아침밥 事業에 參與하고 싶어도 돈을 댈 수 없어 못 한다. 더군다나 高物價로 苦痛받는 이들이 大學生만이 아니다. 비슷한 또래의 大學 밖 靑年들은 支援 對象에서 除外돼 疏外感을 키우고 있다.

이 같은 論難에도 政治權이 1000원 아침밥에 매달리는 것은 1年이 채 남지 않은 總選을 앞두고 靑年들에게 손쉽고도 直觀的으로 다가갈 수 있는 ‘價性比’ 좋은 對策이기 때문이다. 아침밥으로 靑年 票心을 잡을 수 있다면 加重될 稅金 負擔이나 大學 財政難은 眼中에도 없는 셈이다. 靑年層을 겨냥한 善心性 政策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주 國會 敎育委員會 案件調停委員會에서 野黨은 一名 ‘大學 學資金 無利子 貸出法’을 單獨으로 통과시켰다.

이 法案은 ‘就業 後 償還 學資金 貸出’을 받은 大學生을 對象으로 就業 前에 發生한 貸出 利子를 免除해주는 게 核心이다. 現在는 就業 以前 期間에도 利子를 매겨 就業 後 함께 갚도록 하는데 이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就業難에 허덕이는 靑年들의 利子 負擔을 덜어줄 수 있다는 건 肯定的이지만 中卒·高卒 就業者에겐 惠澤이 없어 衡平性 論難이 提起된다. 學資金을 無利子로 빌리게 되면 大學生의 無分別한 貸出을 부추길 憂慮도 있다. 무엇보다 年間 860億餘 원이 投入되는 財源 調達 計劃이 없다.

來年 總選이 다가올수록 政治權의 靑年龍 ‘퍼주기’ 對策은 더 競爭的이고 無差別的으로 展開될 것이다. 支持하는 政黨이 없는 20代 無黨層이 折半을 넘어선 狀況에서 더 그렇다. 與黨은 靑年層 交通費 支援, 通信費 引下를 準備하고 있고 野黨은 지난 大選 때 2030世代부터 于先 適用하겠다고 했던 ‘全 國民 1000萬 원 基本貸出’을 다시 꺼내 들었다.

靑年들의 未來를 위해 꼭 必要한 年金·勞動改革은 뒷전으로 미룬 채 施惠性 對策들로 MZ世代의 歡心을 사려는 건 欺瞞이다. 政治人들이 國民 稅金을 축내서 쓴 善心의 代價가 未來 世代가 갚아야 할 빚임을 靑年들이 더 잘 알고 있다. 1000원짜리 아침밥을 더 주느니 마느니 競爭할 게 아니라, 靑年層이 未來에 對한 不安을 떨쳐내고 제때 就業해 堂堂히 自立할 수 있는 環境을 만들어주는 것이 政治權이 眞짜 할 일이다.


정임수 論說委員 imsoo@donga.com


#오늘과 來日 #1000원 아침밥 #靑年 #票心 #善心 競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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