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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한 醫學專門記者의 메디컬 리포트]나눔과 베풂의 托鉢 行列, ‘醫벤져스’에서도 빛나길|동아일보

[이진한 醫學專門記者의 메디컬 리포트]나눔과 베풂의 托鉢 行列, ‘醫벤져스’에서도 빛나길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2月 3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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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미타팝병원에서 국내 의료진과 현지 의료진이 고관절 및 무릎관절 등 24건의 인공관절 수술을 성공리에 마치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가 신희영 교수, 일곱 번째가 김인권 지도교수. 미타팝병원 제공
라오스 彌陀팝病院에서 國內 醫療陣과 現地 醫療陣이 股關節 및 무릎關節 等 24件의 人工關節 手術을 成功裏에 마치고 團體 寫眞을 찍었다. 앞줄 왼쪽에서 네 番째가 신희영 敎授, 일곱 番째가 김인권 指導敎授. 彌陀팝病院 提供
이진한 의학전문기자
이진한 醫學專門記者
지난달 17日 라오스 首都 비엔티안의 이른 아침, 스님이 지나가는 길마다 찹쌀과 各種 菓子, 麵類 等 먹을거리를 든 住民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스님들이 들고 있는 供養그릇이 금세 가득 찰 程度였다. 이 中 一部는 스님이 하루 먹을 糧食이다. 나머지는 그 地域의 가난한 住民들의 所重한 食糧이 된다.

라오스 全域에서 每日 午前 5∼7時에 이뤄지는 이런 나눔과 베풂의 宗敎意識을 ‘托鉢’이라고 한다. ‘托鉢’은 끼니를 굶는 사람을 救濟하는 라오스의 獨特한 文化다. 大韓民國과 라오스 兩國 間에도 托鉢 行列에 비할 만한 나눔과 베풂의 善循環이 이뤄지고 있다.

6·25戰爭 直後 大韓民國은 醫師도, 醫療機器度 不足해 病院에서 簡單한 手術조차 어려운 狀況이었다. 心臟手術, 腦手術, 關節手術 等의 高難度 手術은 꿈도 꿀 수 없었다. 當時 美國 미네소타州立臺는 서울대 醫大 醫療陣 77名을 招待해 尖端 醫術을 가르쳤다. 이른바 ‘미네소타 프로젝트’라 불리는 1955∼1961年 進行된 서울大 再建 프로그램의 一環이었다. 다시 돌아온 77名은 美國에서 배운 醫術로 우리 國民의 健康을 돌봤다.

韓國이 先進國으로 거듭나면서 只今은 韓國版 ‘미네소타 프로젝트’가 進行 中이다. 東南아시아 國家, 特히 라오스 醫療陣에게 先進 醫術을 傳해주고 있는 ‘이종욱-서울 프로젝트’다. 2010年부터 現在까지 13年間 이어지고 있는 이 프로젝트는 韓國國際保健醫療財團의 支援을 받아 서울대 醫大가 라오스 醫師들을 招請한다. 只今까지 라오스 醫療人 164名이 韓國의 先進 醫術을 배워 갔다.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으로 인해 3年 동안 斷絶됐던 라오스에 對한 醫療 나눔과 베풂이 올해부터 다시 再開됐다. 이종욱-서울 프로젝트 運營委員長인 신희영 서울대병원 小兒科 名譽敎授(68·大韓赤十字社 會長)는 라오스 小兒白血病 患者들을 위해 韓國에서 가져온 抗癌劑 等 藥品 寄贈과 함께 追加 1億 원 支援을 約束했다. 2014年부터 現在까지 總 2億4000萬餘 원을 募金해 購入한 抗癌劑를 支援해 總 42名의 所重한 生命을 求했다.

또 遺傳子 疾患으로 뼈가 자라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持續的으로 治療劑를 支援해 健康을 되찾아 주기도 했다. 이 小兒 患者들을 發掘하고 支援하는 役割은 최용 서울대병원 小兒科 名譽敎授(79)가 擔當했다.

또 라오스 外傷專門病院인 彌陀팝病院의 醫療陣에게 人工무릎關節, 人工股關節 手術을 가르쳐준 김인권 指導敎授(現 서울예스病院 院長·72)는 이番 라오스 醫療奉仕에서도 4日 동안 無慮 24件의 無料 手術을 하면서 그곳 醫療陣에게 高難度 技術을 가르쳤다.

金 指導敎授는 “患者들 中에선 韓國 醫師에게 人工關節 手術을 받기 위해 3年 가까이 기다린 이들도 있었기에 힘들다는 理由로 手術을 外面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24件의 總手術費는 우리 돈으로 換算하면 無慮 1億5000萬 원이 넘는다. 라오스 現地에서 進行된 金 指導敎授 手術 팀에는 記者와 새로 合流한 이길용 神經外科 專門醫가 熱心히 도왔다.

大韓赤十字社에선 手術할 때 必要한 血液 支援을 위해 赤十字 獻血車 2臺와 採血 時 必要한 機械 等을 寄贈했으며 이를 運用할 人力도 敎育했다. 이番 이종욱-서울 프로젝트에 中樞的 役割을 하고 있는 醫師들인 申 敎授와 崔 敎授, 金 指導敎授를 보면 共通點이 눈에 뛴다. 바로 該當 分野의 最高 專門醫이면서 남들 같으면 隱退해서 便히 쉬어야 할 나이임에도 海外에서 托鉢 行列의 스님과 같은 役割을 해오고 있다는 點이다.

이러한 老將들의 醫療奉仕는 베트남에서도 이뤄지고 있다. 韓國人 醫師로는 처음으로 9月부터 베트남 다낭의 주이떤대 醫大 理事會 議長으로 任命된 허재택 前 中央報勳病院 院長(69)이 그 主人公이다. 그는 이곳에서 向後 情報技術(IT)을 利用한 醫學敎育 革新, 最新 醫療機資材 및 裝備 導入, 人工知能(AI) 等 4次 産業革命의 産物들을 利用한 새로운 分野 開拓 等을 約束했다.

이番에 처음 라오스 醫療奉仕를 한 이길용 神經外科 專門醫는 “젊은 醫師들도 하기 힘든 벅찬 일들을 하는 老將들을 보니 저절로 존경스럽다는 마음이 든다”면서 “每年 意味 있는 일에 同參할 豫定”이라고 말했다. 國內에 隱退하거나 隱退를 앞둔 醫師들의 托鉢 行列이 우리의 醫術이 必要한, 또 第2의 韓國을 꿈꾸는 라오스 베트남 等에서 繼續 이어지기를 바란다.

이진한 醫學專門記者 likeday@donga.com
#나눔 #베풂 #托鉢 行列 #醫벤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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