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國에 간 蘇聯 카우보이[클래식의 品格/노혜진의 엔딩 크레디트]

東亞日報
入力 2022年 3月 29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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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는 地理的으로 러시아 바로 옆에 붙어 있어 恒常敏感한 狀況인데 1980年代後半 핀란드 코미디 록밴드 멤버와 映畫監督 아키 카우리스마키가 만나 當時沒落해 가던 蘇聯을 諷刺하고자 ‘레닌그라드 카우보이’라는 그룹을 만든다. 뮤직비디오 한 篇을 만들 料量으로 意氣投合한 이들은 短篇映畫를 세 篇이나 찍는다. 그러고 나서 만든 獵奇長篇某큐멘터里가 바로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美國에 가다’(1989년)라는 로드 무비다.

매니저 블라디미르(마티 펠론牌)를 包含한 밴드 멤버 모두가 검은 머리가 한 뼘 以上 앞으로 뾰족하게 나온 퐁파두르 스타일을 하고, 앞코가 뾰쪽한 검은 구두를 신은 點이 優先的特徵이다. 音樂은 아코디언, 튜바를 包含한 폴카 音樂 스타일. 이들은 美國에 가면 뭐든 팔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荒漠한 툰드라를 떠나기로 決心한다. 前날 밤 밖에서 練習하다가 얼어 죽은 멤버 한 名도 데리고 가는 條件으로 이들은 後援을 받아 떠난다.

뉴욕에 到着한 이들에게 現地 에이전트는 먼저 매디슨스퀘어가든이나 양키스타디움에서 콘서트 할 것을 提案한다. 하지만 이들의 演奏를 듣고는 차라리 멕시코에 있는 自己親戚結婚式演奏나 하라며 떠나 보낸다.

아홉 名이나 되는 이들은 中古 캐딜락을 타고 뉴욕에서 멕시코로 移動하는 동안 닥치는 대로 바에서 演奏를 한다. 바 演奏를 위해 로큰롤 스타일도 배우고 컨트리 音樂 스타일도 배운다. 이런 努力에도 그룹은 人氣를 얻지 못한다. 들어가기 前 ‘歌手求함’이라는 사인이 이들이 公演한 뒤에는 ‘바를 賣買합니다’로 바뀔 程度다.

이들은 툰드라만큼 춥진 않지만 비슷하게 荒漠한 느낌의 美國高速道路를 달리며 叛亂을 일으키기도 한다. 다들 배고픈 渦中 블라디미르만 시원한 麥酒를 繼續 들이켜는 等 그들을 搾取해 혼자 備蓄해 둔 돈으로 호강하는 모습에 自制力을 잃은 것이다. 어릴 때 헤어진 親戚을 뾰족한 머리 模樣과 신발 模樣으로 알아보고선 歌手로 合流시키기도 한다. 그리고 힘겹게 到着한 멕시코에선 놀라운 일을 겪는다.

映畫는 80分이 채 안 되는 러닝타임 동안 여러 印象的인 畫幅에 獵奇 유머와 怪짜 音樂을 膳賜한다. 同時代美國獨立映畫丈人인 짐 자무시 監督이 中古車販賣業者로 카메오 出演하기도 하는 等小小한 재미도 있다. 여러모로 餘韻이 길게 남는 作品이다. 個人的으로 이 映畫의 餘韻이 20年 넘게 남았다는 것을 告白한다.

最近 서울아트시네마가 정동길에서 再開館한 記念으로 아키 카우리스마키 回顧展을 4月 3日까지 하고 있다. ‘레닌그라드 카우보이 美國에 가다’를 비롯한 핀란드 巨匠의 代表作을 劇場에서 볼 機會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노혜진 스크린 인터내셔널 아시아 局長

#핀란드 #美國 #蘇聯 카우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