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映畫人, 카메라 代身 銃器 들다[클래식의 品格/노혜진의 엔딩 크레디트]|東亞日報

映畫人, 카메라 代身 銃器 들다[클래식의 品格/노혜진의 엔딩 크레디트]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3月 8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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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近 우크라이나의 映畫人들이 카메라 代身 武器를 들어 러시아 侵攻에 맞서고 있다는 消息을 듣고선 이 映畫가 떠올랐다. 製作 當時 蘇聯 監督이었던 지가 베르토프(1896∼1954)의 다큐멘터리 ‘카메라를 든 사나이’(1929年)다. 오데사, 키이우, 하르키우, 그리고 모스크바의 多彩로운 日常 모습들을 3年間 撮影하고 하나의 交響曲처럼 編輯한 無聲 映畫다.

俳優나 시나리오 없이 編輯과 撮影의 힘으로만 進行되는 이 作品은 只今 봐도 아방가르드하고 實驗的이다. 多衆 露出, 슬로 모션, 移動 撮影, 스톱 모션, 스플릿 스크린, 점프 컷 等 當時로서는 새로운 映畫 言語의 技法들을 探究하고 活用한 作品으로 有名하다. 그리고 처음 나왔을 當時 酷評을 불러 모았던 作品이기도 하다.

하지만 2012年 英國映畫協會(BFI)에서 發刊하는 ‘사이트 앤드 사운드’에서 調査한 結果 評論家들이 뽑은 ‘世界 歷代 最高 映畫’ 8位에 뽑혔고, 2014年 評論家와 映畫人들이 뽑은 ‘歷代 最高 다큐멘터리’ 1位에 올랐다. 參考로 速度感 있고 이따금 유머가 느껴지는 編輯은 베르토프의 아내인 옐리子베타 스빌로바가 맡았다.

映畫는 演奏를 기다리는 오케스트라의 모습으로 始作해 잠들어 있는 都市의 露宿人들과 門 열기 全義 가게 等을 비춘다. 이어 하루 동안 카메라를 들고 이런 모습들을 撮影하는 사나이(베르토프의 兄弟인 미하일 카우프만)가 汽車길에 누워서 달려오는 汽車를 찍거나 馬車를 탄 사람들을 撮影하는 場面 等이 나온다. 工場에서 일하고, 海邊에서 놀고, 行政 事務室에서 結婚 申告와 離婚 申告를 하고, 필름을 編輯하고, 裁縫틀을 돌리는 사람들의 모습도 登場한다. 머리를 다친 男子가 赤十字 앰뷸런스에 실려 가는 場面은 戰爭 中인 우크라이나의 狀況을 떠올리게 한다.

當時 蘇聯이 이데올로기로 뭉쳐 聯邦이라는 이름 아래 帝國을 만들어 維持하려던 實驗은 明白히 失敗했다. 어떤 帝國이든 그 아래에 屬한 사람들, 特히 邊方 國家의 市民들의 基本權과 安全이 無視된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事實이다. 이런 狀況을 直接 겪었던 이들도 世界 곳곳에 살고 있다.

植民地 아픔을 겪었던 아시아의 歷史를 생각하면 帝國의 主體였던 國家가 自國 安保를 걱정한답시고 옆 나라를 侵略하는 모습은 남의 일로만 置簿하기 힘들다. 우크라이나 映畫人들이 自國 땅의 自由와 獨立을 保護하기 위해 카메라를 내려놓고 武器를 드는 모습에 더욱 共感이 가는 理由다. 그들이 다시 카메라를 들 수 있는 날이, 平和와 相互尊重의 날이 速히 오기를 祈願한다.

노혜진 스크린 인터내셔널 아시아 局長



#映畫人 #카메라 #우크라이나 #侵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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