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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死亡者 0名’ 奇跡 만든 이웃들[現場에서/김태성]|동아일보

‘死亡者 0名’ 奇跡 만든 이웃들[現場에서/김태성]

  • 東亞日報
  • 入力 2020年 10月 12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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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울산 주상복합아파트 현장. 독자 제공
8日 大型 火災가 發生한 蔚山 住商複合아파트 現場. 獨自 提供
김태성 사회부 기자
김태성 社會部 記者
“階段으로 急히 내려오는데 初等學校 低學年으로 보이는 아이가 혼자 울고 있었어요. 一旦 데리고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8日 늦은 밤 大型 火災가 發生한 蔚山 三桓아르누보 住商複合아파트 29層 住民 장재현 氏(23)는 當時 家族들과 非常階段을 내려오다가 멈춰 섰다. 階段까지 煙氣가 들어차 2m 앞을 分揀하기 어려운 狀況이었다. 父母를 잃고 울고 있는 아이가 눈앞에 있었다.

“우리 죽는 거 아니에요?” 아이는 張 氏를 보고는 엉엉 울었다. 張 氏는 집에서 들고 나온 消火器를 보여주며 “우리 絶對 안 죽는다”고 아이를 다독였다. 29層에서 1層까지 내려가려니 마음이 急했지만 張 氏 家族은 아이의 걸음에 맞춰 階段을 내려왔다.

불길이 强風을 타고 瞬息間에 33層 建物을 휘감았던 그날 밤, 아파트에는 張 氏 같은 이웃이 적지 않았다. 33層 住民 이승진 氏(55)는 火災 消息에 집 밖으로 나오자 屋上 入口에 모여 있는 住民 20餘 名을 發見했다. 이들은 屋上 門 近處에 잔불이 있어 “밖으로 못 나간다”며 발만 동동 굴렀다. 李 氏는 遲滯 없이 門을 열어젖혔다. 平素 火災에 對備해 屋上 構造를 미리 把握해 뒀던 것. 李 氏는 “옥상 안쪽에 넓은 空間이 있어 住民들과 安全하게 避했다”고 말했다.

住民들은 待避하면서도 어딘가 갇혀 있을지 모를 이웃들을 떠올렸다. 23層 住民 노미숙 氏(48·女)는 불길이 거세 一旦 안房에 머물다가 이웃의 連絡을 받고 脫出할 수 있었다고 한다. 盧 氏는 “먼저 待避한 분들이 ‘只今은 불이 剛하니 安全한 곳에 있으라’ ‘더 以上 遲滯하면 안 될 것 같다. 얼른 내려오라’고 狀況을 實時間으로 알려줘 安全하게 밖으로 나왔다”고 했다. 28層 住民 金某 氏(53·女)도 “門으로 演技가 들어와 어쩔 줄 몰라 하고 있는데 이웃집 분이 안房 窓門을 두드리며 ‘여기로 나오라’고 해 살았다”고 말했다.

住民 임창덕 氏(56)는 10年을 키운 家族 같은 고양이 ‘밍키’가 구석으로 숨어버렸지만 챙기지 못하고 나와야 할 程度로 狀況이 急했다. 그 渦中에도 林 氏의 아들(24)은 “옆집에 어린애들이 있어서 꼭 깨워야 한다”며 “불났다”고 高喊을 지르며 한참 門을 두드렸다고 한다.

屋上으로 待避했던 住民 26名은 어린이와 女性을 앞세우고 내려왔다. 1層에 到着하기까지는 30分이 걸렸다. 火焰이 아파트를 집어삼키던 그 絶體絶命의 時間 동안 어느 누구도 “빨리 가자”는 督促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住民 許某 氏(44)는 “두 딸을 데리고 待避하다가 瞬息間에 演技가 덮쳐 아이들을 잃어버렸는데 이웃 住民이 階段에 있던 딸들을 屋上으로 데려가줬다”며 “아이들을 살아서 다시 만나게 돼 正말 感謝하다”고 말했다.

불은 15時間 半 만인 다음 날 9日 午後 2時 50分頃에야 꺼졌다. 무시무시한 火災였지만 死亡者는 單 한 名도 나오지 않았다. ―蔚山에서

김태성 社會部 記者 kts5710@donga.com
#蔚山 #이웃 #死亡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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