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네타냐후 辭退” 數萬名示威

東亞日報
入力 2024年 4月 2日 03時 00分

이지윤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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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後最大規模… 人質釋放等促求
네타냐후, 退陣一蹴 “追加地上戰”

지난달 31일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퇴진,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민간인
인질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일부 시위대는 네타냐후 총리의 얼굴에 피가 묻은 손가락을 합성한 사진을 들었다.
예루살렘=AP 뉴시스 — 지난달 31日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總理의 退陣, 팔레스타인 武裝團體 하마스에 抑留된 이스라엘 民間人人質의 釋放을 促求하는 示威가 열렸다. 一部示威隊는 네타냐후 總理의 얼굴에 피가 묻은 손가락을 合成한 寫眞을 들었다. 예루살렘=AP 뉴시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武裝團體 하마스의 戰爭이 約半年째로 접어든 가운데 지난달 30, 31日兩日間 이스라엘 全域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總理의 退陣과 早期總選實施等을 要求하는 大規模反政府示威가 열렸다. 네타냐후 總理는 退陣要求를 一蹴했고, 하마스의 根據地인 가자地區最南端都市 라派에서 地上作戰을 펼치겠다는 뜻을 固守했다.

지난달 31日 로이터通信等에 따르면 이날 예루살렘, 텔아비브 等 이스라엘 곳곳에서는 市民들이 거리로 몰려 나와 네타냐후 總理의 退陣과 하마스에 抑留된 이스라엘 民間人人質의 釋放을 促求했다. 하루 前에도 네타냐후 總理의 自宅 앞에서 비슷한 示威가 벌어졌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 等은 지난달 31日 예루살렘에 있는 議會建物隣近에만 數萬名이 雲集했다면서 이番示威가 戰爭勃發後最大規模의 反政府示威라고 評했다.

特히 人質家族은 “總理가 人質協商의 最大障礙物”이라고 主張했다. 早期總選을 통해 새 指導者를 選出한 後 하마스와 協商해 人質을 돌려받자고 외쳤다. 現在 풀려나지 못한 人質은 約 130名이며 이 中 34名이 숨진 것으로 推定된다.

네타냐후 總理가 主導하는 極右聯政 내 破裂音도 커졌다. 人口의 約 13.5%를 차지하는 超正統派 유대人 ‘下레디’는 1948年建國 때부터 軍服務를 免除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戰爭勃發後 이들 또한 入隊해야 한다는 輿論이 커지고 있다. 네타냐후 總理는 核心支持層인 極右有權者의 支持를 얻기 위해 하레디의 兵役免除를 公式化하는 法案을 推進하고 있다. 이에 聯政內에서 比較的世俗主義性向이 强한 政黨들이 反撥하고 있다.

美國에 居住中인 이스라엘 成人男性의 相當數가 戰爭勃發後歸國해 豫備軍等으로 自願入隊한 것과 달리 네타냐후 總理의 長男 야이르(33)가 繼續美 플로리다州 마이애미에 머물고 있는 것을 두고도 批判이 提起된다. 自身의 아들은 參戰하지 않으면서 總理가 繼續 “戰爭”을 외치는 것이 矛盾이라는 意味다.

네타냐후 總理는 지난달 31日 “只今總選을 치르면 人質協商이 더 늦어질 것”이라며 退陣要求를 一蹴했다. 그는 이날 脫腸手術을 받았다. 75歲이며 지난해 7月에도 심박調律機揷入術을 받은 그의 健康以上에 對한 憂慮도 커지고 있다.

이지윤 記者 asa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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