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疏外받는 重症疾患들[이진한의 메디컬 리포트]

東亞日報
入力 2020年 12月 31日 03時 00分

이진한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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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혈액검사 키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다른 중증
질환의 진단 및 치료가 늦어지고 있다. 사진 출처 게티이미지 — 에이즈 感染與否를 檢査하는 血液檢査 키트.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으로 인해 다른 重症疾患의 診斷 및 治療가 늦어지고 있다. 寫眞出處 게티이미지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大流行으로 인해 生命을 威脅받는 다른 重症疾患에 對한 關心이 줄면서 該當疾患被害가 늘 것으로 보인다. 實際로 코로나19 流行初期英國報告에 따르면 1萬2000名이 코로나 以外疾患으로 死亡했다. 慢性疾患 및 重症急性患者들이 제때 病院을 가지 못해 招來된 死亡者數다.

美國에서도 마찬가지 現象이 나타나고 있다. 腦中風(腦卒中) 診斷을 위해 施行되는 腦映像檢査數가 코로나19 事態以後例年에 비해 39% 急減했다. 美國의 또 다른 硏究에서는 急性心筋梗塞으로 인한 入院이 48% 減少했다. 그 代身病院 밖에서 心停止頻度가 增加했다는 報告도 있다.

우리나라도 코로나19로 因해 숨겨진 疾患들의 問題가 如實히 드러나고 있다. 이달 첫 週疾病管理廳週刊統計에 따르면 올해 에이즈를 일으키는 人間免疫缺乏바이러스(HIV) 新規感染申告件數가 지난해 對比 20.7% 減少했다. 2018年과 比較해도 18% 減少했다.

國內 HIV 檢査 및 申告에서 保健所는 約 30%를 차지한다. 이를 미뤄 볼 때 保健所의 對國民 서비스가 中斷된 게 減少의 重要한 要因이다. 現在와 같은 水準으로 檢査에 對한 接近性이 낮아지면 新規感染者發見이 늦어져 治療接近性과 效果에도 連鎖的인 惡影響을 미칠 수 있다.

最近國內에서 肺癌과 結核도 비슷한 樣相이다. 現在國內에서 癌死亡率 1位인 肺癌은 늦게 發見되면 5年生存率이 10% 未滿으로 急激하게 떨어진다. 關聯學會에 따르면 2017∼2019年 2∼6月에 비해 올해 같은 期間肺癌患者의 呼吸器內科訪問者數가 16% 減少했다. 結局 늦게 發見된 탓에 末期肺癌患者數가 더 늘어나는 結果를 招來할 수 있다.

結核도 같은 時期 20% 以上患者診斷件數가 줄었다. 結核은 世界的으로 年間約 1000萬名이 發生하고 300萬名은 診斷되지 못한 狀態로 放置돼 每年 120萬名이 死亡한다. 코로나19보다 더 무서운 結核 팬데믹 時代에 살고 있는 셈이다.

이 밖에도 生命을 威脅하는 重要疾患인 大動脈瓣膜狹窄症도 코로나19로 인해 治療惠澤을 못 받고 해를 넘기는 疾患이 됐다. 이 疾患은 大動脈瓣幕이 좁아지고 心臟에 損傷이 發生해 死亡에 이를 수도 있다. 普通高齡에 依한 瓣膜의 石灰化가 直接的인 原因이다. 患者 6名中 5名은 75歲以上老人이다. 高齡化餘波로 每年患者數가 20%씩 늘고 있고, 治療하지 않으면 患者 2名中 1名은 診斷後 2年內死亡할 程度로 危險하다.

大動脈瓣膜狹窄症治療로는 가슴을 여는 開胸手術과 最小浸濕方法으로 人工瓣膜을 揷入하는 硬皮的大動脈瓣幕揷入術(TAVI·打碑)이 있다. TAVI의 證明된 安全性과 效果 때문에 이미 世界主要國에서는 모든 年齡層의 患者를 對象으로 使用되고 있으며 保險給與 또한 이뤄지고 있다. 이 治療法은 導入된 지 15年이 넘었다. 世界的으로 19萬 건 以上의 施術이 施行됐고 關聯論文만 8000個가 넘는다.

國內에선 2012年食品醫藥品安全處許可를 받아 2015年 6月부터 患者負擔率 80%의 條件附選別給與가 適用되고 있다. 하지만 患者가 2600萬 원 以上을 負擔해야 한다. 文在寅 케어로 대표되는 保障性强化以後 TAVI도 必須給與檢討對象이었다. 하지만 進展이 없었다. 國民健康保險法規定에 따라 豫備給與對象에 包含된 지 5年이 된 治療法은 再評價를 통해 必須給與編入與否가 決定된다. 必須給與가 되면 患者負擔은 5% 程度다. 그런데 이미 6月로 5年이 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政府의 無關心과 함께 TAVI를 直接施術하는 大寒心臟內科學會와 開胸手術을 擔當하는 大寒胸部外科學會議異見 때문이다. 大動脈瓣膜狹窄症患者의 年齡은 平均 80.4歲로 많은 患者가 診療費負擔으로 治療를 抛棄하며 삶을 어렵게 이어가고 있다. 經濟的으로 脆弱한 老年層의 境遇特히 그렇다. 이들에겐 하루가 急하다.

政府立場에서 코로나19 對應이 가장 時急한 課題임은 疑心의 餘地가 없다. 하지만 그런 理由로 다른 致命的인 疾病에 對한 關心과 境界가 느슨해지진 않았으면 한다. 現時點에선 어려운 注文일 수 있지만, 코로나19 以前부터 人類의 生命을 威脅해 온 疾病에 對한 對應에도 빠른 意思決定과 措置를 期待한다.

이진한 醫學專門記者·醫師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