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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時代의 사랑 告白…NFT로 만든 클림트의 ‘키스’[스테파니]|東亞日報

디지털 時代의 사랑 告白…NFT로 만든 클림트의 ‘키스’[스테파니]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3月 30日 08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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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設立 300周年을 맞은 저희 벨베데레 美術館에서는 2月 발렌타인데이에 특별한 사랑 告白 行事를 열었습니다.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그림 앞에서 戀人들이 키스하도록 한 뒤 그 모습을 撮影해 준 거죠. 戀人들의 긴 줄이 늘어섰는데, ‘키스’의 NFT(代替不可토큰) 所藏者는 줄을 서지 않도록 ‘特惠’를 드렸습니다.” (볼프강 베르그만 벨베데레 美術館 經營 디렉터)


安寧하세요. 스테파니 讀者 여러분. 東亞日報 未來&스타트업팀 데스크를 맡고 있는 김선미 記者입니다. 最近 駐韓 오스트리아大使館 招請 記者懇談會에서 디지털 時代의 사랑 告白 方法을 들었습니다. 저는 6年 前 오스트리아 빈의 벨베데레 美術館에 가 본 적이 있는데요. ‘키스’ 作品 앞에서는 寫眞 撮影이 許容되지 않아 展示室 밖의 ‘假짜’ 키스 그림 앞에서 記念 撮影을 했던 記憶이 납니다. 벨베데레 美術館에서는 只今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스테파니는 ‘스’타트業과 ‘테’크놀로지를 ‘파’헤쳐보‘니’의 준말입니다.)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미술관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 ‘키스’를  1만 개의 NFT 작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주한오스트리아 대사관 제공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美術館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作品 ‘키스’를 1萬 個의 NFT 作品으로 만들어 販賣하고 있다. 駐韓오스트리아 大使館 提供
이날 懇談會에 參席한 볼프강 베르그만 벨베데레 美術館 經營 디렉터는 벨베데레 美術館의 NFT 프로젝트를 說明했습니다. 이 美術館은 NFT 스타트업 아르테큐와 손잡고 지난해 클림트의 ‘키스’를 NFT 作品으로 선보였습니다. 高解像度 디지털 寫本을 가로 100個 세로 100個 總 1萬 個의 複製 不可能한 NFT 조각들로 만들어 한 조각當 1850유로(藥 260萬 원)에 販賣하는데, 只今까지 2600餘 個가 팔렸다고 하네요. 벨베데레 美術館의 先例를 따라 오스트리아 레오폴드 美術館도 에곤 쉴레의 그림을 NFT 作品으로 만들어 팔았습니다.

‘키스’ 作品을 1萬 個로 分割한 ‘키스’ NFT 作品은 오리지널 ‘키스’와는 또 다른 魅力이 있습니다. 所藏하는 조각에 따라 點이 찍힌 金色 그림이 될 수도 있고, 붉은色 꽃 그림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서 質問. 벨베데레 美術館은 이 NFT를 大體 왜 파는 것일까요. 非營利機關이라 收益金은 全部 ‘第2의 클림트’를 發掘하는 美術敎育에 再投資하는데 말이죠.

올해 2월 발렌타인데이에 벨베데레 미술관의 ‘키스’ 그림 앞에서 키스하는 연인.  @Ivory Rose Photography
올해 2月 발렌타인데이에 벨베데레 美術館의 ‘키스’ 그림 앞에서 키스하는 戀人. @Ivory Rose Photography
올해 2월 발렌타인데이에 벨베데레 미술관의 ‘키스’ 그림 앞에서 키스하는 연인.  @Sandro Zanzinger/Belvedere, Wien
올해 2月 발렌타인데이에 벨베데레 美術館의 ‘키스’ 그림 앞에서 키스하는 戀人. @Sandro Zanzinger/Belvedere, Wien
벨베데레 美術館 側은 이렇게 說明합니다. “歷史的으로 保守的인 場所였던 美術館에 革新이 必要하다고 봤다. 그러기 위해서는 젊은 顧客과 疏通이 必須的이었다. 디지털 흐름의 先頭에 있는 文化機關으로서, 메타버스로 첫걸음을 내딘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 全 世界 아트 컬렉터들이 보여준 폭넓은 關心은 우리가 適切한 時期에 NFT에 集中하기로 한 決定이 옳았다는 것을 確認해주고 있다.”

벨베데레 美術館은 이 ‘키스’ NFT 프로젝트를 통해 두 種類의 새로운 顧客軍을 確保했다고 합니다. 只今까지 NFT 作品을 蒐集한 적이 없던 藝術 愛好家들, 이미 NFT 主題에 關心을 갖고 있던 웹 3.0 네이티브들입니다. 特히 只今까지 이 NFT 作品을 購買한 2600餘 名 中 1800餘 名은 오스트리아가 아닌 海外 購買者로, 國際的 커뮤니티가 생겨난 게 收穫이라는 說明입니다.

英國 트렌드情報會社 스타일러스의 안원경 韓國代表는 “國立博物館 所藏品이라 大衆이 現實的으로 가질 수 없는 클림트의 ‘키스’를 NFT 形態로 所有하면서 消費者는 藝術的 慰安을 얻고, 美術館은 革新的 方法으로 젊은층에게 다가가 커뮤니티를 形成할 수 있는 側面이 있다”며 “投機로서의 NFT 거품을 걷어내고 NFT의 本質的 價値를 생각하며 接近할 때인 것 같다”고 합니다.

올해로 건립 300주년을 맞은 오스트리아 빈의 벨베데레 미술관.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를 소장해  전 세계에서 온 관람객이 끊이지 않는다.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 제공
올해로 建立 300周年을 맞은 오스트리아 빈의 벨베데레 美術館.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를 所藏해 全 世界에서 온 觀覽客이 끊이지 않는다. 駐韓 오스트리아 大使館 提供
벨베데레 美術館의 變身 努力은 NFT에 그치지 않습니다. 2年 前부터는 三星電子와 손잡고 클림트의 ‘키스’ 等 17點을 삼성전자 ‘더 프레임’ TV의 專用 作品 購讀 서비스 앱인 ‘아트 스토어’에 선보이고 있습니다. TV를 視聽하지 않을 때 美術作品을 스크린에 띄워 나만의 ‘홈 갤러리’로 活用할 수 있는 서비스죠. 이 美術館은 最近에는 國內 패션 디자이너 李相奉 氏와 協業해 19日 열린 서울패션위크에서 클림트의 作品을 椄木한 패션 舞臺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국내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 씨는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미술관과 협업해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을 재해석한 옷을 선보였다. 주한 오스트리아 대사관 제공
國內 패션 디자이너 李相奉 氏는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美術館과 協業해 구스타프 클림트의 그림을 再解釋한 옷을 선보였다. 駐韓 오스트리아 大使館 提供
다시 NFT 얘기로 돌아오면, 잘 아시다시피 NFT 市長은 FTX 去來所 破産, 테라·루나 事態 等으로 假想貨幣 價値가 暴落해 最近 2年 새 規模가 쪼그라들고 雰圍氣가 萎縮된 게 事實입니다. 그런데 NFT 技術과 코인은 다릅니다. 오히려 市場의 거품이 빠지면서 NFT가 價値를 찾아가는 雰圍氣가 있다는 얘기가 들립니다. 金融委員會가 最近 블록체인 技術을 活用해 美術品, 音樂著作權 等 有無形 資産을 조각 投資할 수 있도록 하는 ‘토큰 證券’을 許容하는 方針을 밝히면서 NFT가 토큰 證券 形態로 發行될 수 있다는 展望도 나옵니다.

最近 外信을 보면서 ‘NFT 립스틱 效果’라는 흥미로운 表現을 接했습니다. 本來 ‘립스틱 效果’는 大恐慌期人 1930年代 美國에서 나온 말로, 消費 景氣가 안 좋을 때 립스틱 같은 比較的 값싼 化粧品으로 ‘작은 奢侈’를 누린다는 뜻의 經營學 用語입니다. 비싼 새 옷을 購入하기엔 부담스러워 化粧品으로 氣分 轉換을 한다는 거죠. 이 用語를 活用한 ‘NFT 립스틱 效果’는 값비싼 藝術作品 代身 相對的으로 價格이 낮은 NFT 作品을 통해 藝術的 滿足을 누린다는 겁니다. 2020年代 新種코로나바이러스感染症(코로나19)의 衝擊도 1930年代 大恐慌에 비해 決코 덜하지 않았으니까요.

NFT 作品을 통한 美術館의 變身 努力은 오스트리아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유럽에서 가장 큰 현대미술관人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는 世界 各國의 作家 13名의 NFT 作品 18點을 所藏해 올해 봄에 展示한다고 지난달 發表했습니다. 1977年 槪觀해 年間 500萬 名의 觀覽客이 訪問하는 이 美術館이 自體 컬렉션 NFT를 선보이는 건 이番이 처음입니다. 퐁피두센터의 이番 行步를 통해 NFT가 單純히 디지털 蒐集品이 아니라 藝術的 價値를 인정받게 됐다는 評價가 나옵니다. 퐁피두센터 側은 “創意力이 藝術界 밖에서 또는 디지털 藝術의 專門 領域에서 始作돼 現代 美術界에 徐徐히 메아리치는지 보는 것은 흥미롭다”며 “NFT가 槪念美術 및 미니멀리즘 藝術의 컬렉션으로 構成될 것”이라고 합니다.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가 최근 소장한 NFT 작품.  Larva Labs, 크립토펑크 #110 (2017) . @라바랩스
프랑스 파리 퐁피두센터가 最近 所藏한 NFT 作品. Larva Labs, 크립토펑크 #110 (2017) . @라바랩스


‘NFT 아트’는 資本의 論理에 휘둘려 藝術性이 떨어진다는 一部 非難을 받기도 하는데요. 어쨌든 確實한 것은 世界的인 美術館들이 變化와 革新을 위해 NFT에 열린 姿勢를 보인다는 點입니다. 藝術과 테크놀로지가 빠르고 다양하게 結合되고 있는 요즘, NFT 아트에 對한 健康한 論議가 活潑하게 이루어지기를 期待합니다.

김선미 記者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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