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패닉바잉’ 리포트]〈上〉2030 “永永 집 못살까 겁나”
올 들어 서울 蘆原區 상계住公아파트에 30代 以下 젊은층의 ‘靈끌’ 買收勢가 몰렸다. 집값 對比 貸出 比重이 50%에 肉薄하면서 償還 負擔이 커질 것이라는 憂慮가 많다. 1988年 지어진 蘆原區 상계住公6團地 造景. 원대연 記者 yeon72@donga.com
2017年 結婚 後 傳貰로 살던 權某 氏(36)는 最近 서울 강서구에 있는 專用面積 84m²짜리 아파트를 사서 移徙했다. 지난해 初만 해도 집 살 計劃이 없었지만 傳貰契約 滿了를 앞두고 집값과 傳貰값이 同伴 上昇하면서 생각이 바뀌었다.
銀行 貸出뿐 아니라 會社 福祉基金에서도 貸出을 받았다. 여기에 旣存 傳貰집 保證金과 그間 모은 貯蓄, 兩家 父母님께 借用證을 쓰고 빌린 懸金까지 탈탈 끌어다 집값 9億 원을 마련했다. 每달 갚아야 할 原理金만 230萬 원에 이르지만 “집값과 傳貰값이 올라도 더 以上 不安해할 必要가 없다”고 말했다. ‘靈끌 買收’를 해서라도 집을 샀다는 데 滿足하는 셈이다.
○ 銀行, 會社 貸出에 ‘父母 찬스’까지 總動員
동아일보 取材팀은 지난해 1月부터 最近까지 首都圈에서 아파트를 산 ‘MZ世代(밀레니얼+Z世代)’ 10名을 深層 인터뷰했다. 이들이 住宅 買入을 決心한 건 “只今이 내 집 마련의 ‘막車’가 될 수 있다는 不安感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집값이 치솟고 請約 競爭率이 높아지는 가운데 지난해 下半期(7∼12月) 傳貰難이 겹치면서 2030의 不安感은 極에 達했다. 住居 사다리의 첫 階段인 傳貰집을 求하는 것부터 버거워졌기 때문이다.
昨年 8月 서울 아파트 買收者 中 30代 以下 比重은 關聯 統計를 集計한 2019年 1月 以後 처음으로 40%를 넘었다.
서울 빌라에서 傳貰로 살던 新婚夫婦 襄某 氏(33)는 지난해 5月 京畿 南楊州市 專用 59m² 아파트로 移徙했다. 請約에서 10番 넘게 떨어진 그는 지난해 政府가 貸出 規制를 强化하는 걸 보고 아파트 買收를 決心했다. 더 늦추다가는 집 사기가 더 어려워진다고 본 것이다. 當時 5億8000萬 원을 주고 산 집은 現在 時勢가 9億 원을 넘었다. 그는 “그때 산 게 千萬多幸”이라고 말했다.
當場 집이 必要하지 않은 사람들까지 買收에 뛰어들었다. 京畿 고양시에서 父母님과 함께 사는 姜某 氏(36)는 지난해 11月 서울 江西區 專用 49m² 아파트(6億9000萬 원)를 傳貰를 끼고 購入했다. 그는 “언제일지 모르지만 結婚을 對備해 新婚집을 미리 마련했다”며 “結婚하면 貰入者를 내보내고 居住할 計劃”이라고 했다.
本報 取材팀이 서울 蘆原區 상계住公6團地의 登記簿謄本을 全數 調査한 結果 집값 對比 貸出 比重은 지난해 41.1%에서 올해 47.2%로 올랐다. 집값이 오른 만큼 貸出 依存度가 短期 急增한 것이다. 올 7月 無住宅者가 9億 원 以下 住宅을 살 때 집값의 最大 60%까지 住宅擔保貸出을 받을 수 있게 된 影響도 컸다.
하지만 상계住公6團地 專用 59m² 價格이 올 9月 9億 원을 넘으면서 貸出 優待를 받을 수 없게 됐다. 여기에 政府의 ‘家計負債 管理方案’이 施行되는 來年 1月부터는 貸出이 더 어려워진다. 靈끌 買收로 먼저 집을 산 2030이 내 집 마련의 ‘막車’를 탔다고 보는 理由다.
이런 認識에는 資産 兩極化에 對한 두려움이 깔려 있다는 分析이 많다. ‘住居 사다리’에 올라타는 것 自體가 쉽지 않은 데다 資産 隔差가 한番 벌어지면 좀처럼 따라잡을 수가 없다고 보는 것이다. 株式이나 假想貨幣, 不動産 投資로 月給으로 平生 모으기 어려울 程度의 巨額을 番 또래들의 成功談은 이런 心理를 더욱 부채질했다.
임재만 世宗大 不動産學科 敎授는 “20, 30代의 父母들은 집 한 채로 資産을 늘린 世代”라며 “父母가 經驗한 ‘不動産 不敗 神話’가 子女 世代로 이어진 데다 最近 몇 年間 資産 隔差가 크게 벌어지는 걸 經驗하면서 젊은층에서 집을 사야 한다는 認識이 剛해졌다”고 診斷했다.
지난해 6月 서울 관악구 專用 84m² 아파트(7億8000萬 원)를 산 沈某 氏(33)는 居住할 집을 고르면서도 未來 價値를 最優先으로 考慮했다. 그는 “아직 低評價돼 있어 只今 사두면 나중에 差益을 볼 수 있다”고 했다.
○ “막車라도 타 安心” vs “過한 貸出, 不實 憂慮”
崔某 氏(35)는 지난해 9月 서울 강남구의 專用 84m² 아파트를 ‘갭投資’하려고 妻家살이를 自請했다. 旣存 傳貰집 保證金까지 보태야 갭을 메울 수 있었다. 그는 “供給을 옥죄는 政府 政策이 江南 집값을 더 올릴 것이라고 봤고 實際 더 오르지 않았냐”며 “집값이 暫時 주춤해도 長期的으로는 오를 것”이라고 했다.
패닉바잉한 MZ世代 大多數는 住宅 購入을 後悔하지 않았다. “不動産 뉴스를 봐도 이제는 火도 안 난다. 삶의 質이 높아졌다”고도 했다. 집값이 調整되더라도 自身이 산 價格 밑으로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確信하는 雰圍氣였다. 資金 餘力이 된다면 知人들에게 住宅 買收를 積極 推薦할 것이라고 했다.
김규정 韓國投資證券 資産承繼硏究所長은 “20, 30代는 最近 몇 年間 집값 急騰만 經驗하다 보니 市場을 지나치게 樂觀하는 傾向이 있다”며 “分明 집값 調整器가 올 텐데 이때 버틸 수 있을지를 따져보지 않고 買收하는 건 危險하다”고 했다.
올 9月 서울 城北區 아파트(專用 84m²)를 9億 원에 사기로 契約한 金某 氏(34)는 밤잠을 설친다. 賣物이 貴할 때라 집主人 要求대로 歷代 最高가에 契約했다. 銀行 貸出이 어려워 제2금융권에서 住宅擔保貸出을 받다 보니 金利는 年 5%에 肉薄했다. 그는 “집값 下落이 머지않았다는 不安感이 있다”고 했다.
김소영 서울대 經濟學科 敎授는 “집값이 短期間에 워낙 많이 올라 調整器가 올 수 있다. 當場은 微微하지만 金利 引上이 집값에 미치는 影響은 徐徐히 나타난다”며 “집값이 下落하면 無理한 貸出은 家計貸出 不實로 이어질 것”이라고 警告했다.
김호경 記者 kimhk@donga.com
정순구 記者 soon9@donga.com
최동수 記者 firefl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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