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努力하는 作家와 大作 ‘듄’의 誕生[이호재의 띠지 풀고 冊 수다]|東亞日報

努力하는 作家와 大作 ‘듄’의 誕生[이호재의 띠지 풀고 冊 수다]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3月 9日 01時 4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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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버트, 英雄崇拜 危險性 警告
作家로서도 ‘天才’ 꼬리票 警戒
代作 쓰기까지 準備 過程 다뤄
◇듄의 世界/톰 허들스턴 지음·강경아 옮김/208쪽·3만2000원·황금가지

이호재 기자
이호재 記者
1965年 美國에서 出刊된 長篇小說 ‘듄’(前 6卷·黃金가지)은 英雄主義를 警告한 作品이다. 처음에 主人公 폴은 自身을 메시아로 부르는 이들을 두려워한다. 追從者들의 盲目的인 믿음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을 때의 問題를 豫見한 것. 하지만 아버지를 잃고 敵에게 쫓기며 窮地에 몰린 폴은 스스로 메시아가 되기로 한다. 폴의 復讐는 成功하지만 世界는 混亂에 빠진다.


‘듄의 世界’는 美國 作家 프랭크 허버트(1920∼1986)가 이 小說을 쓰기 前 經驗하고 工夫한 여러 背景을 다룬 冊이다. 지난달 28日 開封한 映畫 ‘듄: 파트2’를 봤다면 함께 읽어보며 作品을 여러 角度로 解釋하기 좋다.

허버트는 雜誌記者로 일하던 1957年 美國 오리건州의 硏究基地를 取材했다. 基地에선 녹초로 가득한 肥沃한 땅의 沙漠化를 막기 위한 硏究가 한창이었다. 그는 特히 모래가 瘠薄한 環境에서 잘 자라는 植物로 沙漠化를 豫防하는 方法을 取材했다. 大衆的 關心事가 아니라는 理由로 記事가 紙面에 實利眞 못했지만, 이 經驗은 小說 背景인 모래 行星 ‘아라키스’를 構想하는 데 큰 影響을 미쳤다. 아라키스를 草原의 땅으로 바꾸기 위해 實驗하는 場面도 이 經驗 德에 만들어졌다.

그는 이슬람 指導者인 이맘 샤밀(1797∼1871)의 生涯에 關心이 많았다. 샤밀은 러시아에 맞서 이슬람의 抵抗 戰爭을 이끌었다. 카리스마를 지니며 모든 追從者를 同等하게 對했다. 아라비아 全域을 휩쓸며 러시아군을 물리쳤다. 作品 속 아라키스에서 살아가는 土着民 프레멘을 이끌며 支配者 下코넨 家門과 싸우는 폴을 연상시키는 대목이다. 特히 小說에서 그는 샤밀을 다룬 歷史서 ‘樂園의 사브르’에 쓰인 文章을 直接 引用하기도 했다. “칼끝으로 죽이는 건 藝術的이지 않다”는 폴의 말은 이렇게 誕生했다.

그는 1953年 멕시코 旅行 中 幻覺劑를 服用한 적이 있다. 偶然히 大麻가 들어간 菓子를 無心코 먹었다. 向精神性 醫藥品인 LSD와 비슷한 效果를 내는 喇叭꽃 씨앗으로 만든 飮料를 마시기도 했다. 이 經驗 德인지 小說에서 中毒性이 매우 强한 스파이스를 服用했을 때 느끼는 幻覺狀態에 對한 描寫가 생생하다. “人生이 패턴을 만들어가는 速度가 느려지고, 모든 人生의 速度가 빨라진다”, “바람이 불고 불꽃이 번쩍였다. 빛의 고리들이 膨脹했다가 修築했다”는 文章은 그가 幻覺劑를 吸入한 經驗에 基盤해 썼다고 解釋할 만하다.

흔히 우리는 偉大한 小說을 쓴 作家를 天才라고 지레斟酌한다. 하지만 그는 生前에 自身이 天才로 여겨지는 걸 싫어했다. 그는 小說의 構想 段階에서 6年 동안 資料를 調査했다고 周圍에 밝혔다. 200卷이 넘는 冊을 읽고 이슬람 神話, 天文學, 禪佛敎, 아메리카 原住民의 部族意識 等 온갖 것을 工夫했다. 그는 作品에서 ‘英雄 崇尙’을 警告했다.


이호재 記者 hoho@donga.com
#努力하는 作家 #듄 #代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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