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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無條件 나를 따르라!” 自己 過信 넘치는 리더가 危險한 理由[最高야의 深深(心深)토크]|東亞日報

“無條件 나를 따르라!” 自己 過信 넘치는 리더가 危險한 理由[最高야의 深深(心深)토크]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3月 2日 14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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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어캣이든 사람이든 一旦 堂堂한 態度로 앞장서는 이에게 惑할 수 있다. 根據 없는 自信感으로 ‘나대는’ 사람에게도 잘 속아 넘어 간다는 點에서 이를 잘 區分할 必要가 있다. pixabayⓒWorldInMyEyes

“저쪽에 먹이가 있을지 없을지 모르지만 가볼래?”
“저기 確實히 먹이가 있다. 나를 따르라!”

各各 이렇게 소리치는 미어캣 中 한 마리를 따라가야 한다면, 미어캣 무리 內에선 어느 쪽이 人氣가 더 많을까? 當然히 後者다. 미어캣들은 먹이를 찾기 爲한 移動 信號를 보낼 때 우물쭈물한 態度보단 堂堂함으로 가득 찬 울음소리를 選好한다.

울음소리를 確實하게 내기만 한다면 序列이 낮은 미어캣度 무리를 이끌고 달릴 수 있다. 勿論 두 類型 모두 廣闊한 沙漠에서 먹이가 어디 있는지 正確히 알지는 못할 것이다. “나를 따르라”고 한 미어캣을 따라갔다가 먹이 代身 자칼 같은 捕食者를 만나도 그건 이 무리의 運命이다. 그런데도 미어캣들은 왠지 모를 確信에 차 있는 미어캣을 따른다.

南아메리카 칼라하리 沙漠에서 미어캣을 硏究한 스위스 취리히代 硏究팀은 미어캣의 이런 習性이 人間과 닮았다고 봤다. 잘못된 主張을 하더라도 堂堂하게 行動하면 一旦 믿고 보는 것은 人間이나 미어캣이나 마찬가지라는 意味에서다.

實際 가진 能力에 비해 눈에 띄게 ‘나대는’ 사람이 過分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도 이 延長線에서 說明할 수 있다. 밑도 끝도 없이 堂堂한 態度로 나오면 ‘저 사람 뭔가 있나 봐’라며 깜빡 속아 넘어가기 쉽다. 그러나 無能하지만 根據 없는 自己 確信으로 가득 찬 리더를 뽑으면 結局 被害는 모두의 몫이 된다. 이 리더들은 都大體 왜 이러는 걸까. 그리고 우리는 왜 이들에게 惑하는 걸까. 때마침 選擧철이다. 亂舞하는 各種 豪言壯談 속에서 ‘虛勢의 리더십’을 區別하는 데 適用해 보자.

能力 없어도…기세로 밀어붙이면 通한다


自己 過信 性向이 높은 이들은 마치 ‘슈퍼맨’처럼 뭐든 해낼 것 같이 根據 없는 自信感을 내보인다. 東亞日報 DB

리더십이나 커뮤니케이션을 硏究하는 學界에서는 個人의 이런 特性을 過信(overconfidence·過信) 性向이라 부른다. 自身을 過大評價한다는 意味에서 虛勢와도 비슷하다. 自己 過信은 肯定的 意味의 自信感과는 달리 野望, 詐欺, 虛風, 뻔뻔함과 더 聯關이 있다.

自己 過信 性向이 큰 이들은 本人의 能力과 知識이 매우 뛰어나다고 믿고 自慢하는 特性이 있다. 自己 確信에 차서 非現實的으로 높은 目標를 提示하거나 질 게 뻔한 競爭에 뛰어들기도 한다. 自己 뜻대로 狀況을 統制할 수 있다고 錯覺하고, 그로 인한 危險性을 잘 못 느끼는 데서 비롯된다. 또 自己는 過大評價하고, 相對는 過小評價하는 愚를 犯한다. 이들이 企業을 經營하게 되면 잘못된 決定으로 會社에 損害를 입히기 쉽고, 國家 指導者가 되면 無理한 戰爭을 일으키는 等 國民을 危險에 빠뜨릴 수도 있다.

●이런 리더는 避해야 한다

·實力이 없는데 있는 척한다.
·여럿이 함께 한 일에서 自身의 寄與가 큰 척한다.
·自身이 남들보다 특별한 存在인 척한다.
·自身이 成就한 일이 價値 있는 척한다.
·自身이 대단한 사람인 척한다.
·自身에게 본받을 것이 많은 척한다.
·有能한 사람들과 親分이 있는 척한다.
·自身이 남들보다 더 必要한 사람인 척한다.

資料: 韓國疏通學報 ‘虛勢 測定 尺度’ 中.

그런데 여러 硏究에 따르면 自己 過信 性向이 큰 이들은 能力에 비해 높은 자리를 차지하는 境遇가 많다. 리더십으로 錯覺할 만한 特性을 갖고 있어서다. 이들은 뭔가 큰일을 해낼 것처럼 앞장서서 行動하는 것을 좋아한다. 남에게 能力者로 보이고 싶어 하기에 外向性, 主導性, 積極性도 두드러진다. 實力보다는 一種의 氣勢로 밀어붙이는 것이다.

“말 많고 ‘나대는’ 사람이 리더로 보여”


實際 能力을 檢證하기 힘든 狀況에서는 能力者인 척하는 戰略이 特히 잘 통한다. 캐머런 앤더슨 美國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經營大學院 敎授 硏究팀은 自慢心이 넘치지만 實際로 能力은 別로 없는 사람이 共同體에서 어떤 地位로 認識되는지 알아보는 實驗을 했다.

硏究팀은 實驗 參加者 140名을 募集해서 社會 文化 歷史 地理 等에 博識한 사람이 풀 수 있는 問題로 이뤄진 試驗을 치렀다. 各自 實際 能力이 어느 程度인지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그런 다음 이들을 네 팀으로 나누고 서로 討論해서 正答을 맞히는 두 番째 試驗을 進行했다. 試驗이 끝난 뒤 팀員들의 問題 풀이 能力은 어느 程度인지, 누가 팀의 리더감인지 서로 評價해 보라고 했다.

실체는 형편없더라도 자신을 돋보이게 행동하는 사람을 두고 능력자라고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實體는 형편없더라도 自身을 돋보이게 行動하는 사람을 두고 能力者라고 判斷하는 傾向이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그 結果 아는 척하며 말을 많이 한 이들에게 높은 點數가 돌아갔다. 個人 點數가 형편없는 境遇라도 마찬가지였다. 깜냥이 안 되는 사람을 리더감이라고 錯覺한 것이다. 硏究팀은 “自身의 分數를 正確히 아는 사람이나, 自己 能力보다 謙遜하게 行動하는 사람보다 能力에 비해 自慢心 넘치는 이들이 組織 內에서 더 높은 地位를 누리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說明했다.

더 놀라운 事實은 個人 點數를 모두에게 알려주고 나서도 評價 結果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客觀的인 指標를 보고 겉모습에 속았다거나, 自身이 錯覺했다는 것을 깨달으면 相對의 評價 點數를 깎아내릴 法도 한 데 말이다.

甚至於 硏究陣이 實施한 또 다른 實驗에서 이 모습을 모두 지켜본 第三者에게 리더십 評價를 付託했을 때도 비슷한 結果가 나왔다. 사람들은 實際로 無能하더라도 自身을 돋보이게 行動하는 사람을 리더라고 여겼다.

無能力 밝혀져도…신뢰는 持續된다


왜 能力도 없는 이들에게 持續的으로 믿음을 보내는 걸까.

表面的 理由 가운데 하나는 처음 入力된 情報가 나중에 習得한 情報보다 더 强한 影響力을 發揮하는 初頭(初頭) 效果(primacy effect) 때문이다. 첫印象 效果라고도 한다. 처음부터 누군가를 리더感으로 認識했다면 期待에 못 미치는 實力이 드러나도 判斷을 잘 바꾸지 않는다. 게다가 “내가 이 分野에선 選手지!”하는 堂堂한 態度를 繼續 維持하면, 如前히 “저 사람 그래도 뭔가 있나 봐” “自信 있으니까 저러겠지”라는 漠然한 期待가 作動한다.

또 아는 척하고 말을 많이 하는 것 自體가 能力으로 評價받기도 한다. 앞에 나서 사람들과 活潑히 疏通하는 모습을 리더의 資質로 본다는 것이다. 자꾸 앞에 나서서 말을 많이 할수록 存在感이 浮刻되고, 왠지 일을 能熟하게 할 것 같다는 印象을 形成하게 된다. 實狀은 不足한 能力을 가리기 위한 華麗한 퍼포먼스와 言辯에 不過하더라도 말이다.

‘있어 보이는’ 척하는 화려한 겉치레로 실체를 부풀리는 경우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동아일보 DB
‘있어 보이는’ 척하는 華麗한 겉치레로 實體를 부풀리는 境遇는 우리 周邊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東亞日報 DB
能力을 包裝하는 言辯에 속는 일은 여러 方面에서 일어난다. 美國 全美經濟硏究所(NBER)가 2019年 發行한 硏究 報告書에 따르면 學術 硏究費 支援 事業에서도 支援 申請書에 ‘있어 보이는’ 單語를 많이 넣은 硏究陣이 硏究費를 많이 타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2017年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財團에 接受된 硏究費 支援 申請書 6794件을 分析한 結果다.

高得點 申請書에는 ‘遺傳子’ ‘治療’ ‘박테리아’같이 硏究 潛在力을 强調하는 包括的 語彙가 자주 登場했다. 未來志向的이고 비전을 强調하는 듯한 印象을 주는 單語들이 많이 쓰인 것이다.

反面 事實的이고 具體的 單語를 쓴 ‘正直한’ 申請書들이 支援 事業에 採擇된 比率은 相當히 낮았다. 저得點 申請書를 分析해보니 ‘消化管’ ‘粘膜’ ‘t 細胞(t-cell)’같이 具體的이고 좁은 意味의 單語가 많이 쓰였다. 정작 硏究 成果를 比較해 보면 둘의 差異가 크지 않거나 具體的 單語를 쓴 硏究陣의 業績이 더 뛰어난 境遇가 많았다.

이 報告書에서 强調하는 點이 하나 더 있다. 高得點 申請書는 大部分 男性 硏究陣의 것이었고, 저得點 申請書는 相當數가 女性 硏究陣의 것이었다는 것이다. 卽, 男性들이 硏究 成果의 潛在力을 强調하기 위해 包括的이고 ‘있어 보이는’ 單語를 즐겨 쓴 反面, 女性들은 事實的이고 具體的인 單語를 많이 썼다. 이는 男性이 女性보다 虛勢 戰略에 더 익숙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虛勢의 리더십’…變數 많은 狀況에서 더욱 활개
어쨌거나 虛勢와 自己 過信은 생각보다 쏠쏠한 結果를 낳는 것처럼 보인다. 能力에 비해 競爭에서 살아남을 可能性을 높여주니 말이다. 進化心理學에서는 이런 特性이 오랜 生存本能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說明한다.

文明 發達 全 人類에게 必要한 리더는 競爭 集團이나 짐승의 攻擊으로부터 지켜줄 힘이 센 사람이었다. 實際로 잘 싸우지 못해도 으르렁거리고 센 척하는 虛勢가 통하는 境遇도 있었을 터다. 競爭者가 지레 怯을 먹고 逃亡가면, 元來 實力으로는 얻지 못했을 食糧 等을 차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勿論 센 척하다가 眞짜 센 相對에게 큰코다치는 일도 있었겠지만, 全般的으로 虛勢는 꽤 價性比 높은 生存 戰略이었다.

物理的 威脅이 사라진 只今도 石器時代 指導者감을 좋은 리더로 보는 傾向이 腦에 刻印돼 있다고 進化心理學者들은 主張한다. 一角에서는 이를 리더십의 사바나 假說(savanna hypothesis)이라고 稱한다. 이때부터 사람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굶느니 센 척하는 리더를 믿고 따랐다는 것이다.

2017年 科學 저널 네이처에 실린 ‘過信의 進化’라는 寄稿는 不確實하고 變數가 많은 狀況에서 이 같은 傾向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分析했다. 요즘같이 여러 候補가 競爭的으로 遊說를 펼치는 選擧철이 이에 該當할 수 있다. 大衆에게 自身의 이미지를 刻印시키고 싶은 政治人들이 平素보다 더 센 척하며 能力을 誇大 包裝할 수 있다.

스스로 대단하고 특별한 존재라고 믿는 이들은 과감하고 비현실적인 목표를 제시한다. 선거철 난무하는 호언장담과 허세의 리더십을 잘 구분해 보자. 게티이미지뱅크
스스로 대단하고 특별한 存在라고 믿는 이들은 果敢하고 非現實的인 目標를 提示한다. 選擧철 亂舞하는 豪言壯談과 虛勢의 리더십을 잘 區分해 보자. 게티이미지뱅크

그러나 無能한 사람이 虛勢 戰略을 통해 指導者가 되면 많은 사람에게 被害가 돌아간다. 그래서 ‘權力의 心理學’ 著者 브라이언 클라스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國際政治學과 敎授는 能力은 있지만 權力에 關心 없는 사람이 리더가 되는 게 더 낫다고 主張한다. 클라스 敎授는 “울며 겨자 먹기로 政治에 入門해 公共을 위하여 일할 사람, 道德的 原則에 따라 行動하는 사람을 迎入하는 力量을 키워야 한다”고 했다.

리더에게 眞짜 重要한 건 虛勢나 氣勢가 아닌 能力이다. 리더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보다 어떻게 보일지에 더 關心을 두게 되면 被害는 結局 우리의 몫이 되니 말이다.
最高야 記者 best@donga.com
#리더십 #리더 #自己 過信 #最高야 #深深(心深)토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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