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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그네 舞臺 200回 넘은뒤 카운트 안해”, “20年前 先生님과 작은 因緣… 聲樂班週 꿈꿔”|동아일보

“겨울나그네 舞臺 200回 넘은뒤 카운트 안해”, “20年前 先生님과 작은 因緣… 聲樂班週 꿈꿔”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1月 17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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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나그네’로 한 팀 된 바리톤 박흥우-피아니스트 정태양

바리톤 박흥우(오른쪽)가 지난해 7월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열린 ‘더하우스콘서트’에서 정태양의 피아노 반주로 
슈베르트의 ‘도펠겡어’를 노래하고 있다. 20년 넘게 인연을 맺었지만 두 사람이 함께 무대에 선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박흥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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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톤 박흥우(오른쪽)가 지난해 7月 서울 종로구 大學路 藝術家의 집에서 열린 ‘더하우스콘서트’에서 정태양의 피아노 伴奏로 슈베르트의 ‘도펠겡어’를 노래하고 있다. 20年 넘게 因緣을 맺었지만 두 사람이 함께 舞臺에 선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박흥우 提供
피아니스트 정태양
피아니스트 정태양
“제가 中學生 때니까 20年도 더 지난 일이죠. 라디오에서 박흥우 先生님 노래를 들었는데 너무 멋지게 부르시더군요. 朴 先生님 홈페이지에 ‘先生님 노래를 더 듣고 싶다’는 內容의 글을 썼더니 제 住所를 물어보신 뒤 피아니스트 신수정 先生님과 錄音하신 ‘겨울나그네’ 音盤을 보내주셨어요. 이 曲에 빠져든 契機였죠.”(정태양·피아니스트)

슈베르트 歌曲集 ‘겨울나그네’의 國內 代表 解釋家로 꼽히는 바리톤 박흥우(63)와 聲樂 伴奏 專門家로 活躍 中인 피아니스트 정태양(35)李 ‘겨울나그네’로 만난다. 23日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13日 本報와의 電話에서 정태양은 “10代 中盤 라디오가 이어준 因緣이 오늘의 나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제가 스무 살이 되면서는 성악 하는 親舊들과 함께 朴 先生님 콘서트를 찾아다녔고 저희가 練習한 노래를 들려드리면서 助言을 求했죠. 그러면서 聲樂 伴奏 專門 피아니스트가 되겠다는 마음도 먹게 됐습니다.”

바리톤 박흥우
바리톤 박흥우
박흥우는 오스트리아 빈 國立音大 碩士를 取得한 뒤 歌曲과 敎會音樂 專門 바리톤으로 活動해 왔다. 2011年에는 獨逸 十字功勞勳章을 받았다. 정태양은 이탈리아 라스칼라 아카데미와 베르디 國立音樂院을 卒業한 人材로, 바리톤 김기훈 김주택, 테너 존노 等과 呼吸을 맞추며 國內에 드문 聲樂 專門 피아니스트로 活動해 왔다.

‘겨울나그네’ 全曲을 몇 番 舞臺에서 노래했는지 묻자 박흥우는 “2022年 200回를 넘은 뒤부턴 세지 않았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는 1987年 오스트리아 빈에서 연 첫 獨唱會에서도 ‘겨울나그네’ 全曲을 불렀다. 2003年부터 피아니스트 신수정(대한민국예술원 會長)과 서울 瑞草區 모차르트홀에서 每年 열어온 ‘겨울나그네’ 전곡 리사이틀은 國內 ‘겨울나그네’ 代表 舞臺로 손꼽힌다.

겨울나그네는 슈베르트가 죽기 前 해인 1827年 빌헬름 뮐러의 詩 24個에 曲을 붙여 만든 歌曲集이다. 젊은이가 사랑에 失敗한 뒤 放浪하며 荒凉한 周邊 世界에 自身의 슬픔을 投影하는 內容을 담고 있다. 1曲 ‘잘 자요’, 5曲 ‘보리수’, 24曲 ‘거리의 樂士’ 等이 特히 널리 알려져 있다.

정태양은 “박흥우 先生님의 겨울나그네에는 갈수록 더 靑年 슈베르트의 모습이 보인다”고 했다. “예전에는 音樂家에 年輪이 더해지면 表現을 덜어낸다고 想像했어요. 하지만 늘 劇的인 表現을 더해가는 朴 先生님을 보며 藝術家의 成熟을 느낍니다. 슈베르트 當時의 連奏 慣習을 强調하시지만 自由로운 슈베르트가 들리죠.”

박흥우는 “겨울나그네는 사랑과 아픔의 이야기를 넘어 人生 全體의 얘기를 表現한다. 부를 때마다 每番 解釋이 새로워진다”고 말했다. 가장 좋아하는 部分으로는 14曲 ‘白髮’과 15曲 ‘까마귀’를 꼽았다. “‘까마귀’에서 피아노의 役割이 特히 멋지죠. 까마귀가 하늘을 빙빙 돌다가 조금씩 다가오는 걸 피아노가 表現하는 部分에서는 소름이 끼치곤 합니다.” 그는 “슈베르트가 絶望 속에서 希望을 發見하는 모습이 現代人의 삶에도 解答을 주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每番 겨울나그네를 노래한다”고 말했다. 全席 5萬 원.



유윤종 文化專門記者 gustav@donga.com
#바리톤 #박흥우 #피아니스트 #정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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