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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로드는 아이언맨이 될 수 있을까[정양환의 데이트리퍼]|東亞日報

스타로드는 아이언맨이 될 수 있을까[정양환의 데이트리퍼]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7月 8日 14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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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그래픽노블 ‘인빈視블 아이언 맨’ 시리즈

漫畫를 통해 世上을 보려 합니다. 1965年 비틀즈 싱글 曲 ‘데이트리퍼(Day tripper)’는 “當日치기 旅行者”를 일컫습니다. 漫畫를 본다는 건 잠깐 日常을 벗어나는 旅行이니까요. 브라질 그래픽노블 ‘데이트리퍼’도 靈感을 줬습니다. 이 漫畫엔 삶을 담는 小說家를 平生 꿈꾸지만, 實狀은 죽음을 알리는 訃告(訃告) 擔當 記者가 나옵니다. 現實과 理想의 乖離. 우리네 人生과 무척 닮지 않았나요.
※該當 칼럼은 映畫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가오갤3)’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等의 스포일러가 包含돼 있습니다. 아직 못 보신 분들은 注意를 付託드립니다.

國內에도 出刊된 그래픽노블 ‘인빈視블 아이언 맨: 토니 스타크를 찾아서’ 表紙 그림. 失踪된 스타크의 行方을 찾는다는 內容으로, 왠지 現在 마블 映畫가 處한 狀況을 짚어주는 듯한 題目이다. 寫眞提供 時空社 ⓒ 2023 MARVEL
다시 한番 自問해본다. ‘스타로드는 아이언맨 아머를 입게 될까.’

뜬금없는 妄想이란 거 안다. 두고두고 놀림감이 될지도. 元來 이런 豫測, 즐기지도 않는다. 幸여 ‘찍기 神功’이 맞더라도 내세울 일도 아니고. 하지만 只今의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한 番쯤 짚어볼 必要가 있다.

‘가오갤3’李 다행스런 成跡(國內 觀客 約 420萬 名)을 거뒀다고 가슴 쓸어내릴 게 아니다. 2019年 ‘어벤져스: 엔드게임’으로 마블 天下 1基를 近似하게 매조지韓 뒤. 이 어정쩡함이 4年째 이어졌다. 마블과 디즈니가 얼마나 큰 布石을 펼치려는 건지 모르겠지만, 觀客들은 하품을 참아가며 심드렁해진 지가 꽤나 오래됐다.

這間의 事情은 알겠다. 1期 어벤져스 기둥뿌리들이 뭉텅이로 빠져나갔다. 웬만한 리모델링으론 어림없다. 特히 티찰라(채드윅 보스만)의 別世가 안타깝고 뼈아프다. 스파이더맨은 소니랑 엮여 맘대로 써먹지도 못하고. 닥터 스트레인지와 스칼렛 位置, 로키 等이 버텨주긴 하나…. 왠지 ‘주춧돌’ 느낌은 아니다. 地盤부터 다시 다져야 할 판이다.

올해 개봉한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포스터.  사진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올해 開封한 映畫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3’ 포스터. 寫眞提供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再建築은 한참 進行됐다. 캡틴 아메리카는 팔콘이 맡았다. 호크아이는 弟子를 들였다. 헐크는 쉬헐크가 代替할 성싶고, 블랙 팬서는 女同生이 덤터기를 썼다. 토르度 옛 女子親舊가 物望에 오르고. 올해 末 박서준이 出演하는 ‘더 마블스’가 캡틴 마블(브리 라슨)의 向方을 가늠할 試驗臺가 될 텐데…. 映畫 안팎으로 헤쳐 나갈 難關이 만만찮아 보인다.

나는 새도 떨어뜨리던 마블 大監宅에 어찌 이런 北風 寒波가 몰아친 걸까. 얽히고설켰지만, 가장 큰 理由로는 ‘리더의 不在’를 꼽고 싶다. 더 콕 짚어내자면,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없어서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全體 흐름을 이끌어가던 存在. 助演으로 나와도 中心을 잡아주던 무게感. 그게 사라지니 뭘 해도 어정쩡하고 헐겁다.

2008年 ‘아이언맨’ 때만 해도, 이리도 影響力이 클 줄 몰랐다. 로多注意 過去 탓에 미스캐스팅이란 貶下까지 나왔다. 허나 아이언맨은 여느 超人과 다르다. 魔法이나 神話, 藥物 없이 오로지 테크놀로지(갈수록 魔法이나 진배없지만)로 이뤄낸 슈퍼히어로다. 가장 우리와 닮은, 워너비의 表象. 勿論 차려진 밥床을 맛깔나게 먹어 치운 건 로茶酒 能力이지만.

2019년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 게임’ 포스터.  사진제공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2019年 開封한 映畫 ‘어벤져스: 엔드 게임’ 포스터. 寫眞提供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그렇기에 只今 마블이 해야 할 時急한 일은 ‘리더 다시 세우기’다. 로다주나 보스만을 데려올 순 없고, 캡틴 마블과 아메리카에 기대기엔 危殆危殆하다. 게다가 2期 어벤져스 候補들이 너무 한쪽으로 기운 模樣새다. 白人 男性만 판치던 時節이 옳았다는 건 아니다. 魅力 있는 有色人種, 女性 캐릭터 登場은 언제나 반갑다(DC ‘플래시‘의 슈퍼걸을 보라). 허나 結局 收益을 내야 뭐든 停當해지는 映畫판에서, 티켓파워 가진 캐릭터를 찾지 못한다면 모든 게 도루묵이다. 그걸 누구보다 잘 아는 이들이 디즈니高 케빈 파이기 社單一 터.

그런 時點에서 ‘가오갤3’에서 스타로드 피터 퀼(크리스 프랫)李 平凡한 地球人으로 돌아온 건 참으로 意味深長하다. 마블이 避해왔던 ‘닫힌 結末’이란 點도 의뭉스럽다. 굳이 街모라와 終止符 찍고 팀까지 脫退하다니. “스타로드는 돌아온다”는 그間 마블이 後續篇 豫告에 자주 써먹던 文章. 한데 이番만큼은 왠지 다르게 다가온다. 大體 어떤 身分으로 돌아올까.

勿論 明確한 色彩를 지닌 旣存 캐릭터의 融合은 危險하다. 온갖 멀티유니버스를 쏟아내는 漫畫에서도 스타로드가 아이언맨이 된 적은 없다. 워 머신과 異腹兄弟 아르노 스타크, ‘빌런’ 닥터 둠이 暫時 아머를 입었을 뿐이다. 허나 MCU에선 토니가 돌아올 수 없는 마당에 안 될 게 뭐 있나. 來年 公開 豫定인 드라마 ‘아이언하트’(아이언맨 女性 버전)가 變數긴 하지만, 後繼者보단 助力者에 가깝다.

그래픽노블 ‘인빈視블 아이언 맨: 토니 스타크를 찾아서’의 한 場面. 寫眞提供 時空社 ⓒ 2023 MARVEL
當然히 퀼은 스타크가 될 순 없다. 俳優 프랫度 로茶酒와 間隙이 크다. 그런데도 이런 家庭을 점치는 건, 스타로드가 쌓아온 ‘說話(說話)’의 힘을 믿기 때문이다. 宇宙를 넘나들며 리더 經驗을 제대로 쌓은 地球人의 歸還. 결은 달라도, 어떤 狀況에도 弄을 던질 수 있는 典型的 美國式 캐릭터. 뭣보다 스타로드가 地球를 지키는 主人公級으로 이어지려면, ‘가장 近似하나 當場은 主人 없는’ 甲옷을 입는 게 그리 蓋然性이 낮아 보이진 않는다.

어쩌면 이미 마블은 훨씬 멀리 내다보고 있을지 모른다. 언젠간 티찰라 아들과 스타크 딸이 우뚝 서는 3期 어벤져스를 마주할지도. 하지만 코앞에 닥친 2期 어벤져스를 제대로 꾸리지 못한다면, 이 꾸물꾸물한 難航은 더 늘어질 수 있다. 그런 뜻에서 ‘스타로드 아이언맨’은 그저 잇몸 程度로 取扱하기엔 여러모로 魅力的인 카드다.

“마블은 또 다시 돌아온다.” 허나 이젠 그들도 알아야 한다. 花無十日紅(花無十日紅)은 그냥 생겨난 말이 아니다. 그걸 뛰어넘고 싶다면, 이젠 閑暇한 젠가 쌓기처럼 보여선 안 된다. 거칠더라도 强烈한, 에너지를 담아낼 때다. 때론 ‘깜짝 콜라보’가 막힌 穴을 뚫어줄 수 있다.

정양환記者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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