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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代가 된 ‘슈퍼마리오’는 언제까지 只今처럼 신나게 뛰고 달릴까[정양환의 데이트리퍼]|東亞日報

40代가 된 ‘슈퍼마리오’는 언제까지 只今처럼 신나게 뛰고 달릴까[정양환의 데이트리퍼]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6月 3日 14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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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애니메이션 映畫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漫畫를 통해 世上을 보려 합니다. 1965年 비틀즈 싱글 曲 ‘데이트리퍼(Day tripper)’는 “當日치기 旅行者”를 일컫습니다. 漫畫를 본다는 건 잠깐 日常을 벗어나는 旅行이니까요. 브라질 그래픽노블 ‘데이트리퍼’도 靈感을 줬습니다. 이 漫畫엔 삶을 담는 小說家를 平生 꿈꾸지만, 實狀은 죽음을 알리는 訃告(訃告) 擔當記者가 나옵니다. 現實과 理想의 乖離. 우리네 人生과 무척 닮지 않았나요.

애니메이션 映畫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스틸컷. 유니버설 픽쳐스 提供
줄거리는 豫想 可能. 설程度 마무리도 뻔뻔할 程度로 뻔하다. 근데 왜 상큼한 薄荷沙糖마냥 입안에 착 감길까.

유니버설 픽쳐스와 닌텐도가 선보인 애니메이션 映畫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4月 26日 國內 開封해 累積 觀客 數가 約 232萬 名(2日 基準)으로 遵守한 便. 海外 成跡은 훨씬 흐뭇하다. 全 世界에서 只今까지 12億8800萬 달러(約 1兆6820億 원)를 거둬들였다. 美國 뉴욕에 사는 配管工 兄弟가 王家의 公主 姊妹(겨울王國 1篇 12億8400萬 달러)보다 돈을 더 벌다니. 亦是 資本主義는 偉大하다.

드디어 브루클린의 이탈리아系 移民者 假定이라는 게 確實히 밝혀진 마리오와 루이지(以前까진 이런 背景이 多少 曖昧하게 넘어갔다). 그間의 經歷을 발板 삼아 나름 創業에 나섰지만 그다지 與件이 만만치 않은 狀況. 허나 魔法인지 게임인지 다른 世界로 뜬금없이 넘어가며 마리오 兄弟의 近似한 冒險이 펼쳐진다. 期待대로 그곳엔, 避치 公主와 쿠파와 동키콩이 있다.

映畫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國內 포스터. 유니버설 픽쳐스 提供
映畫 ‘슈퍼마리오…’는 正말이지 旣存 게임에서 한 치의 벗어남도 없는 作品이다. 이야기 흐름은 둘째 치고, 캐릭터들의 性格도 全혀 變奏가 없다. (甚至於 避치 公主는 表情도 잘 안 바뀐다.) 그나마 다양한 面貌를 보여주는 거의 唯一한 人物은 쿠파뿐. 근데 그 亦是 ‘怪物이니 이래도 돼’ 式으로 마구 왔다 갔다 한다. 事情이 이러니 作品은 複合的인 플롯은커녕 얄팍한 構成 裝置도 변변치 않다. 그냥 一直線으로 뻥 뚫린 高速道路를 쌩하고 달려간다.

한데 이런 競走馬式 展開야말로 ‘슈퍼 마리오…’가 가진 最高의 强點으로 作用한다. 생각해보면 當然하지 않나. 신장 155cm의 멜빵바지 입은 콧鬚髥 아저씨(닌텐도는 20代 中盤이라 우기지만)가 갑자기 트렌치코트를 걸치고 하드보일드 探偵이 될 순 없는 노릇 아닌가. 마리오에 對한 觀客의 期待는 單純하고 明快하다. 무지개다리 위에서 바나나 던져가며 카트 타고 신나게 달려주길 바란다. 脈絡이고 뭐고 相關없이.

(※마리오의 트레이드마크인 차림새는 1981年 데뷔 때 그래픽 性能의 限界 때문으로 傳해진다. 입 그리기 어려워 鬚髥을 달았고, 머리카락 表現이 힘들어 帽子를 씌웠다. 빨강 파랑 上下衣는 팔다리 區別이 잘 되도록. 當時엔 그의 이름이 ‘점프맨’이었다.)

애니메이션 映畫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스틸컷. 유니버설 픽쳐스 提供
유니버설과 닌텐도에겐 祝祭와 같은 마리오의 이番 宣傳에 內心 腹痛을 呼訴하는 곳도 있다고 한다. 픽社와 마블을 거느린 애니메이션의 絶對强者 디즈니다. 몇몇 外信은 “마리오가 디즈니의 惡夢(nightmare)이 됐다”고까지 설레발쳤다. 지난해 野心作 ‘버즈 라이트이어(국내 觀客 34萬 名)’와 ‘스트레인지 월드’(11萬 名)가 줄初喪을 치른 狀況이니 强力한 라이벌의 登場이 便치 않을지도. 다만 닌텐도는 慇懃슬쩍 “이제 슈퍼마리오는 미키 마우스와 同級”(무비픽쳐스)이라 여기고 싶은 눈치이나…, 그건 좀 더 지켜봐야겠다.

一旦은 그런 입방아는, 아마도 只今쯤이면 製作이 確實해졌을 마리오 시리즈의 次期作들이 제대로 불쏘시개 役割을 해줄 터. 이番 作品에 쿠키映像을 配置한 것도(딱히 新鮮하진 않았지만) 宣戰布告의 出師表인지 모른다. 하지만 果然 2篇도 3篇도 이런 ‘단무지(單純 無識 지X)’ 스타일이 먹힐지는 쉽사리 가늠하기 어렵다. 처음에야 ‘테이크 온 美(Take on me·1985年 아하 曲으로 이番 映畫에 揷入됐다)’ 戰略이 追憶팔이 效果도 짭짤하게 거뒀지만, 그게 이어지리란 保障은 없으니까. 그렇다고 갑작스레 마리오의 切切한 煩惱를 보고 싶지도 않다.

애니메이션 映畫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 스틸컷. 유니버설 픽쳐스 提供
뜬금없지만, 이제 마리오는 이탈리아系 美國人을 代表하는 象徵이 되고 있다. 實際로 2008年 한 調査에서 美 應答者의 93%가 “슈퍼마리오를 잘 안다”고 對答했을 程度다. 이젠 野球選手 조 디마지오나 돈 콜레오네(映畫 ‘대부’ 主人公)보다 有名稅가 높다. 日本에서 創造한 브루클린 配管工이 이토록 엄청난 슈퍼스타가 될 줄이야. 映畫판마저 “잇츠 美, 마리오!(It‘s a me, Mario·슈퍼마리오 最高 流行語)”로 接受해버릴 氣勢다.

하지만 1981年生이니 마흔 살이 넘은 마리오는 이제 只今쯤이면 帽子 속 머리숱이 꽤나 빠지진 않았을까. 如前히 大家族 貰房살이 身世를 못 면한 채 쉼 없이 뛰고 달리는 걸 떠올리면, 어쩌면 그 콧鬚髥이 가린 입가엔 삶의 고단함이 숨겨진 게 아닐지 妄想의 나래를 펼쳐본다. 美 配管工의 平均 年俸이 6萬 달러쯤 된다니 그리 쪼들리는 삶은 아닐지라도, 왠지 뼈 빠지게 일하는데 남 좋은 일만 시킨 우리네 家長들이 떠오르는 건 왜일까. “아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대, 나의 사랑아.”(조용필의 ‘그 겨울의 茶집’에서)




정양환 記者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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