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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冊을 싹쓸이하는 이 女子[덕후의 祕密노트]|東亞日報

하루키 冊을 싹쓸이하는 이 女子[덕후의 祕密노트]

  • 東亞日報
  • 入力 2020年 11月 11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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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키 덕후’ 이지수 飜譯家
願書 飜譯本 改訂版 가리지 않고 蒐集…하루키 感性에 反해 日文學科 進學도
“‘國境의 南쪽…’ 알면 眞正한 덕후로 認定할게요 ㅎㅎ”

‘아무튼, 하루키’를 쓴 이지수 번역가. 그는 “여러모로 하루키에게 빚진 게 많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아무튼, 하루키’를 쓴 이지수 飜譯家. 그는 “여러모로 하루키에게 빚진 게 많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송은석 記者 silverstone@donga.com
《‘아무튼, 하루키’ 著者이자 飜譯家 이지수 氏(37)는 “무라카미 하루키 덕후에 名銜도 못 내밀 것 같다”고 걱정부터 했다. 그는 “하루키 덕후라 하면 왠지 아침부터 파스타를 먹으며 야나체크 심포니에타를 들어야 할 것만 같은데 그렇지 못하다”고 했다. 하루키가 노벨 文學賞을 받도록 紳士에서 祈禱(?)하며 밤새운 적도 없고 LP版 같은 一名 ‘하루키 굿즈’를 모으지도 않는단다.》

하지만 그는 思春期 時節부터 하루키의 名文章과 담백하고 쿨한 感性에 反해 日文科 進學을 決心한 自他 公人 ‘하루키 새싹’이었다. 原書로 하루키를 읽고 싶어 日文學을 工夫했고 只今은 私奴 요코, 고레에다 히로카즈 等의 글을 옮기는 飜譯家로 산다. 書齋에 꽂힌 하루키 冊만 80餘 卷. 願書 飜譯本 改訂版을 모두 蒐集한다. 그의 ‘아무튼, 하루키’는 4刷까지 찍으며 꾸준히 人氣를 얻고 있다.

글을 쓰다 막히면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 속 “完璧한 文章 같은 건 存在하지 않아. 完璧한 絶望이 存在하지 않는 것처럼”을 곱씹고 술 먹다 化粧室 가선 “麥酒의 좋은 點은 말이야, 全部 오줌으로 變해서 나와 버린다는 거지. 원 아웃 1壘 더블 플레이, 아무것도 남지 않을 거야”를 읊조렸다는 그. 念慮와 달리 하루키 덕후의 가장 큰 美德을 갖춘 그에게 이 季節 즐기기 좋은 하루키 冊(문장)을 推薦받았다.

―‘꼭 읽어야 할 하루키 冊’ 세 卷은….

“‘國境의 南쪽, 太陽의 西쪽.’ 스토리만 보면 不倫을 다룬 ‘막장’ 같지만 멈출 수 없는 吸引力이 있다. ‘喪失의 時代’ 와타나베의 成熟한 男子 버전을 確認할 수 있는 冊이다. 初期作 特有의 멜랑콜리한 雰圍氣가 白眉다. 日本 옴진리교 테러를 다룬 르포르타주 ‘언더그라운드’ ‘約束된 場所에서’도 推薦作. 善惡의 單純한 圖式 代身 事件의 根本 原因이 된 社會 構造를 파헤쳤고 하루키를 좀 더 큰 作家로 성장시켰다. 패션 브랜드와 萬年筆 廣告用으로 雜誌에 揭載한 짧은 글인 ‘밤의 원숭이’도 ‘이게 뭐지?’ 싶은 輕快하고 재밌는 글이 가득하다.”

―‘이 冊 알면 덕후로 認定한다’는 作品은?

"아까 말한 ‘國境의 南쪽, 太陽의 西쪽’. 살면서 이 冊을 아는 사람을 딱 두 名밖에 못 만났다."(이때 工巧롭게도 寫眞記者가 이 冊을 所長했다고 ‘德밍아웃’을 해서 아는 사람이 ‘세 名’으로 늘었다.)

―‘하루키의 이 冊 이 句節’ 하는 게 있나.

“‘어느 날 아침 눈을 뜨고 귀를 기울여 들어보니 어디선가 멀리서 북소리가 들려왔다. … 나는 왠지 긴 旅行을 떠나야만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먼 북소리’) 海外旅行이 不可能해진 이 時期, 유럽 滯留 時節 하루키 글로 旅行 氣分을 낼 수 있다. ‘우리는 그때 뭔가를 强하게 믿었고, 뭔가를 强하게 믿을 수 있는 自己 自身을 가졌어. 그런 마음이 그냥 어딘가로 虛妄하게 사라져 버리지는 않아.’(‘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巡禮를 떠난 해’) 어린 時節 가진 믿음의 힘을 말하는 이 文章 亦是 혼란스러운 요즘 곱씹어볼 만하다.”

―하루키票 힐링을 願하는 이들에게 推薦할 만한 게 있다면….

“롤 캐비지. ‘이윽고 슬픈 外國語’ 225쪽에 나오는 料理인데 洋배추에 고기 다진 것과 볶은 洋파를 넣고 찐다. 하루키가 바를 運營할 때 恒常 大量으로 만들었는데 그때 熟鍊돼 只今도 洋파 썰 때 눈물을 흘리지 않는다고 한다. 麥酒와 곁들이며 찰스 톰프슨과 콜먼 호킨스의 ‘It‘s the Talk of the Town’을 함께 듣는다면 좋겠다. 하루키가 재즈카페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時節 자주 듣던 매우 近似한 피아노 색소폰 演奏曲이다.”

박선희 記者 teller@donga.com
#하루키 #冊 #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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