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여덟, 고작 高校 2學年生이다. 스페인 프로蹴球팀 발렌시아 CF 所屬인 李康仁이 지난달 末 2018-2019 코파 델 레이(國王컵) 32强戰에서 1群 舞臺에 公式 데뷔했다. 지난여름 프리시즌 中 1군과 함께하며 親善 競技에 나섰던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갔다. 單純 出擊이 아니라 왼발 슈팅으로 골대도 때렸다.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感이 안 올 수도 있다. 먼저 나아간 先輩들의 자취를 돌아보자면, 英國 프리미어리그 特級 윙語 孫興慜이 첫 1군 競技에 臨한 때가 滿 18歲 112日, 파울루 벤투湖의 皇太子로 다시 태어난 남태희가 이보다 조금 빠른 滿 18歲 36日. 李康仁은 더 이른 滿 17歲 253日에 이를 해냈다. 1軍 데뷔 速度만 놓고 이 選手가 얼마나 크게 될지 점치는 건 섣부르지만, 孫興慜(獨逸)과 남태희(프랑스)보다 李康仁이 데뷔한 리그나 클럽 水準이 더 높다는 點 亦是 짚고 갈 만하다. 

蹴球에 精通한 유럽 現地 媒體는 저마다 ‘눈여겨봐야 할 有望株 ?人’ 等을 選定하곤 한다. 特定 選手의 未來 市場價値까지 끌어당겨 評價하기도 한다. 스페인 媒體는 李康仁을 가만두지 않았다. ‘保釋’이란 表現 等을 서슴없이 썼다. 한 술 더 떠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나 이스코(레알 마드리드) 같은 월드클래스 班列에 든 選手들에게 빗대기도 했다. 그렇다 보니 어린 選手들이 괜히 헛바람 들지는 않을까 憂慮해 球團 次元에서 미디어와 接觸을 막는다. 滿 18歲가 안 된 李康仁도 아직은 발렌시아 側의 特級 保護를 받고 있다.

監督은 李康仁의 떡잎을 봤다

李康仁은 어떻게 1군 競技에 얼굴을 내비쳤을까. 먼저 타고난 폼이 蹴球에 딱 들어맞았다. 170cm 初·中盤 키는 功을 지키면서 속임數 動作을 쓰거나 돌아서는 動作에 最適化돼 있다. 單純히 腎臟이 적합하다기보다 激한 움직임에도 몸 中心이 흔들리지 않는 밸런스가 卓越하다. 또 空間을 認知하고 裁斷하는 能力이 出衆한데, 또래와는 格이 다른 視野로 相對팀에 致命傷을 입히곤 한다. 

大槪 이런 原石 周邊에는 “그러니까 잘될 수밖에 없었지”라고 首肯할 만한 人物들이 버티고 있다. 數年間 지켜본 李康仁이 그랬다. 蹴球와 關聯된 技術은 完璧에 가까웠고, 그 밖에 自信感이나 謙遜함 等 精神的인 準備도 돼 있었다. 이는 좋은 監督, 좋은 에이전트, 좋은 父母가 내려준 滋養分을 빨아들인 德이 컸다. 



먼저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土랄 발렌시아 1군 監督. 李康仁이 成人 舞臺의 빛을 볼 수 있게 된, 어쩌면 대차게 판을 깔아준 가장 決定的 存在다. 지난여름 李康仁의 再契約 때도 莫大한 影響力을 미친 그다. “내가 앞으로도 강인이를 데려갈 테니 進行해달라”는 醫師를 球團 側에 傳達했다. 

當時 李康仁 側과 球團 사이에 神經戰이 있었다. 再契約 協商 過程에서 摩擦 아닌 摩擦이 일었다. 유럽 蹴球는 시스템이 徹底히 細分化돼 있다. 監督은 選手團 全般을 管理하지만, 選手의 需給 및 運營은 ‘디렉터’가 맡는다. 또 어린 選手만 콜業海 成人 레벨에 推薦하는 ‘유스 디렉터’가 따로 있는 境遇가 많다. 그런데 當時 두 디렉터가 同時에 바뀌면서 본디 발렌시아 內에서 받았던 評價나 大宇가 原點으로 돌아갔다. 새 디렉터들이 “네가 그렇게 좋은 選手면 直接 證明해보라. 그 前엔 要求 條件을 들어줄 수 없다”며 固執이라도 부리면 머리가 相當히 아파진다.

着實한 稟性에 現地 에이전트도 熱心

選手로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는 狀況에 土랄 監督이 直接 나섰다. 李康仁을 1軍 訓鍊에 本格的으로 부르기 始作했다. 몇 次例 세션 뒤에는 球團 스태프를 통해 “강인이는 좋은 選手가 될 資質을 갖췄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것만으로도 10代 後半 選手에게 줄 수 있는 最高 膳物이었다. 그 뒤 土랄 監督은 再契約이 遲遲不進한 狀況에서도 李康仁을 따로 불러 球團 側 意思를 傳하고, 選手의 속事情을 들으며 仲裁者 구실을 했다. 

選手 에이전트의 役割은 重要하다. 選手 權利를 主張하는 同時에 球團의 要求事項도 適切히 맞춰야 한다. 金額 一部를 手數料로 떼어가 紙匣을 채우는 만큼 파이를 키우는 일 亦是 빼놓을 수 없다. 제 몫 챙기려다 選手와 등을 지는 境遇도 숱하다. 에이전트 欲心에 蹴球選手로서 人生을 망쳤다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나도는 理由다. 

李康仁은 幼年 時節 스페인 現地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가 精誠 들여 管理해왔다. 그는 李康仁이 뛰는 競技를 거의 모두 따라다녔다. 유럽은 勿論 지난해 U-19 代表팀 召集 當時에는 韓國까지 찾아왔다. 公式 大會가 아닌 單純 訓鍊 및 演習競技 日程에도 나타나 “우리는 강인이의 可能性을 宏壯히 높게 본다”며 엄지를 들어올렸다. 가벼운 피드백에서부터 眞摯한 相談까지 同伴者 役割을 忠實히 해냈다. 李康仁이 아무리 대단하더라도 어린 選手에게 이 程度로 果敢히 投資하는 境遇는 흔치 않다. 球團과 契約에서도 確實했다. 발렌시아 內部 事情에 精通한 터라 選手 成長을 最大値로 이끌어낼 方法을 찾아냈다. 

個人的으로는 李康仁의 精神 姿勢를 높게 評價한다. 어렸을 때부터 媒體에 이름이 오르내리며 人氣를 얻었지만 全혀 들뜨지 않았다. 靑少年 段階에서 越班했을 때도, 成人 舞臺에 이어 1軍 生活이 日常이 됐을 때도 李康仁은 “더 熱心히 해야죠”라며 淡淡하게 말했다. ‘애늙은이’다운 의젓함까지 느껴졌다. 

選手의 性向은 周邊人 影響을 宏壯히 크게 받는다. 特히 父母로부터 자유롭기 어렵다. “選手는 참 괜찮았는데 父母가 다 망쳤다”는 말이 蹴球界에서 種種 들리는 것도 그 때문. 곁에서 지켜본 李康仁의 父母도, 두 누나도 그를 치켜세우기보다 嚴하게 다루면서까지 日常에 神經을 썼다. 그런 家庭에서 자랐으니 一喜一悲하며 거드름을 피우는 일은 꿈도 못 꿨다. 

蹴球 有望株로 불리는 이를 숱하게 만났다. 數年間 꾸준히 觀察했고, 그 자취를 빼곡히 記錄하며 追跡했다. 그러면서 形成된 評價 基準에 댔을 때, 李康仁은 宏壯히 특별한 기운을 풍겼다. 이미 專門家들도 認定한 蹴球 次元에서는 더 論할 게 없다. 여기에 選手가 쉬이 흔들리지 않게 잡아주는 周邊 人物들까지 있었으니 이보다 더 든든할 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