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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서울 콘서트, ‘魂콘’ 하다 울컥했어요 [SynchroniCITY]|週刊東亞

週刊東亞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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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서울 콘서트, ‘魂콘’ 하다 울컥했어요 [SynchroniCITY]

코로나로 겪은 寸劇 追憶으로 남겠죠

  • 안현모 同時通譯師·김영대 音樂評論家

    入力 2022-03-21 10: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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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BTS)이 3월 10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PERMISSION TO DANCE ON STAGE-SEOUL)’ 콘서트에서 화려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

    防彈少年團(BTS)李 3月 10日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PERMISSION TO DANCE ON STAGE-SEOUL)’ 콘서트에서 華麗한 舞臺를 선보이고 있다. [뉴스1]

    현某 感氣 걸릴까 봐 걱정이에요. ㅠㅠ

    永代 어디 아프세요?

    현某 아뇨. 저 말고 防彈少年團(BTS)이요.

    永代 갑자기? 왜, 이제 추위도 가셨는데??



    현某 오늘 비 쫄딱 맞으면서 公演했거든요.

    永代 아!! 公演 다녀오셨구나.

    현某 네~!!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서울(PERMISSION TO DANCE ON STAGE-SEOUL)’ 보고 왔습니다!

    永代 完全 좋으셨겠네요! 어땠어요?

    현某 下…. 저 태어나서 처음으로 ‘魂콘’(혼자 콘서트 보기) 했거든요. 그런데 正말 너무너무 ‘行콘’(幸福한 콘서트)이었어요.

    永代 元來 혼자 뭐 잘하시잖아요. ㅎㅎㅎ

    현某 혼자 旅行도 잘 다니고, 혼자 밥도 잘 사 먹고, 혼자 映畫도 잘 보고. ㅎㅎㅎ 많은 걸 혼자 잘하긴 하지만, ‘魂콘’은 한 番도 해본 적이 없어서 想像이 안 됐거든요. 근데 於此彼 무喊聲, 무떼唱 公演이라 親舊랑 같이 신나게 喊聲을 지를 수도 없었고, 워낙 좋아하는 그룹이다 보니 沒入도 宏壯히 잘 되더라고요.

    永代 아무리 그래도 무喊聲, 무떼唱이 可能하긴 한가요? 喊聲은 意識보다 無意識이 만들어내는 거라….

    현某 요새는 클래퍼(clapper)라고, 두껍고 커다란 종이로 만들어 엄청 큰 拍手소리가 나는 應援 道具를 나눠줘요. 그걸 부채처럼 접어서 손이나 허벅지에 두드리며 목소리 代身 拍手喝采를 보내는 거죠.

    永代 그거 映像으로 보니까 소리가 慇懃 크고 무섭더라고요.

    현某 그걸로 그나마 어느 程度 疏通하고, 拍子를 맞추고, 八道 움직이면서 마음을 表現하는 거죠. 그리고 썰렁할까 봐 中間 中間에 미리 錄音된 喊聲소리 音響 效果가 나오기도 했고요.

    永代 完全히 예전 같은 콘서트는 아니지만, 그렇게라도 韓國에서 對面 콘서트를 했다는 거 自體가 참 반가운 일이에요.

    현某 그니까요. 2年 半 만이었어요. 事實 海外에서 活動하는 BTS를 媒體를 통해 자주 봐서 그 期間에 對해 딱히 意味 附與를 안 했는데, 都大體 왜인지 저 自身도 알 수 없게 눈물이 자꾸 나더라고요. ㅜㅜ

    永代 라이브의 妙味죠! 근데 싱크로니시티를 平素에 자주 보는 분들이라면 현某 님의 그런 反應이 異常하지도 않을 거예요. ㅎㅎㅎ

    현某 公演場에 일찍 가서 기다릴 때도 두근거리면서 설렜는데, 오프닝 舞臺가 始作되고 멤버들이 걸어 나오니까 갑자기 그때부터 줄줄…. ㅠㅠ ‘Life Goes On’ 부를 때도 눈물이 나고, 無氷카 타고 가까이 올 때 또 핑그르르…. 멘트할 때도 괜히 눈시울이 붉어지고…. 전 思春期도 아니고 更年期度 아닌데 理由를 모르겠더라는. ㅠ.ㅠ

    永代 前 아쉽게 이番엔 못 갔지만 예전에 美國에서 여러 番 느꼈던 그 에너지를 무척 잘 알고 있죠. 팬이 아니어도 울컥해지는 그 氣分.

    현某 오늘은 세 番의 公演 中 唯一하게 온라인 스트리밍이 없는 날이었어요. 野俗하게도 公演 中後半부터 비가 相當히 많이 왔는데도 멤버 모두 이것도 즐거운 經驗이라면서 앙코르와 마지막 人事까지 最善을 다해 마무리하더라고요. 넘나 놀라운 건 얼굴이 비에 젖으면 메이크업이랑 모든 게 엉망이 될 거 같은데, 오히려 잘생김이 물氣에 젖어서 반짝반짝 빛나고 더 잘생겨지더라는….

    永代 ㅎㅎㅎ 말母 말母(‘말해 뭐 해’의 준말)!

    현某 그 渦中에 센스 있게 “저희가 ‘비’티에스잖아요”라고 才致 있게 얘기하는데, ‘깜놀’했답니다. ㅋㅋㅋㅋ

    永代 눈 왔으면 눈티에스…. 罪悚합니다. 근데 현某 님은 비 안 맞았어요?

    현某 저는 지붕이 있어서 便하게 앉아서 봤는데, 座席에 따라서 雨備를 입고 보신 분들도 있었어요. 그럼에도 中間에 먼저 일어난 사람은 없었답니다! 公演 끝나고 雨傘이 없어서 帽子 뒤집어쓴 채 비 맞으면서 왔죠. 아, 맞다! BTS가 자기 前에 半身浴을 하고 자라고 했으니까 이따가 꼭 半身浴해야지~. ㅎㅎㅎㅎㅎ

    永代 祝賀드려요. 가고 싶어도 表 求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라 못 가는데 直觀하셨으니.

    현某 休, 그만큼 좋은 기운을 받고 왔으니까 으쌰으쌰 힘내서 BTS 멤버들처럼 熱心히 살려고요. 神奇하게도 힘이 나네요. ㅋㅋㅋㅋ

    永代 이제 코로나19度 끝물인 거 같고, 周邊에 안 걸린 사람 찾기가 더 힘들 程度로 毒感처럼 한바탕 휩쓸고 지나가는 거 같으니 머지않아 公演도 正常化되겠죠.

    코로나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생활 모습도 많이 변화했다. [GettyImages]

    코로나19로 마스크 着用이 日常化되면서 生活 모습도 많이 變化했다. [GettyImages]

    현某 이제 海外入國者 隔離도 廢止되고, 迅速抗原檢査 陽性도 確診으로 認定되고… 海外처럼 規制가 하나 둘 풀리는 거 같아요. 美國에 있는 조카들은 이제 學校 敎室에서도 마스크가 自律이라 거의 안 쓴대요. 前 오늘 마스크에 목도리까지 칭칭 감고 公演場 갔다 왔는데….

    永代 언젠가 眞짜로 마스크 벗는 날이 오면 새삼 어딘가 허전하고 낯설지는 않을지….

    현某 갑자기 나태주 詩人의 新作 詩가 떠올랐어요. 題目이 ‘코로나 天下’인데, 되게 짧으니까, 들려드릴게요. “예쁜 눈썹 / 고운 이마 / 고즈넉한 陰性 / 잦아든다 / 잦아든다 / 맑고도 깊은 / 湖水 속으로.”

    永代 엥? 그게 ‘코로나 天下’라고요?

    현某 네, 코로나 天下에는 모두 눈만 보고 對話하니까요.

    永代 아, ㅎㅎㅎ 좋네요.

    현某 事實 마스크 때문에 相對 입을 보지 못하니까 表情을 읽기가 힘들고 소리도 正確히 안 들리는 데다, 그것 때문에 實際로 아이들의 言語나 社會 發達이 늦어졌다는 안타까운 뉴스도 있었죠. 反對로 생각해보면 지난 1~2年만큼 우리가 서로의 눈을 바라보며 아이 콘택트를 한 적이 있었나 싶어요. 特히 韓國人은 對話할 때 눈을 똑바로 맞추는 걸 좀 語塞해하는 傾向이 있잖아요. 그런데 코로나19로 눈밖에 안 보이니까 할 수 없이 봐야 하고, 그래야 무슨 말인지 傳達도 잘 되니까 사람의 눈과 눈이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만났던 거 같아요. 이 詩를 읽고 깨달았어요.

    永代 亦是 詩人의 눈은 다르군요. 근데 전 왜 ‘마기꾼’(마스크를 쓴 詐欺꾼)이라는 單語가 떠오를까요? ㅎㅎㅎ

    현某 ㅡ.ㅡ!! 이건 全혀 다른 이야기지만, 코로나19 事態 때 입술 反映구문신 施術이 부쩍 늘었다는 얘기도 며칠 前 美容室에서 들었네요.

    永代 입술에 文身을 해요???

    현某 ㅋㅋㅋ 눈썹처럼 검은色으로 文身하는 게 아니라, 립스틱 바른 것처럼 붉은色 染料를 살짝 입히는 거예요.

    永代 別것 다 있네요. 아니 근데 마스크 때문에 於此彼 보이지도 않는데 왜 늘어나죠?

    현某 에이. 女子들은 바로 알아듣는데…!

    永代 음… 뭐지? 마스크를 써도 입술이 또렷이 잘 보이라고??? 아니, 이건 말도 안 되는데. ;;

    현某 푸하하하, 뭐 조커예요? 마스크를 자꾸 썼다 벗었다 하면 립스틱이 마스크에 묻기도 하고, 隨時로 지워져 덧발라야 되잖아요. 그니까 아예 半永久化腸을 해버리면 그런 걱정 없이 언제나 빨간 입술이 維持되고 便하다는 거죠!

    永代 아아, 그렇군요. 저는 메이크업을 하고 나면 마스크를 한 番밖에 못 쓰는 게 늘 아깝다는 생각뿐. ㅎㅎㅎ

    현某 마스크는 元來 한 番 쓰는 거 아닌가요?! 요즘은 男子도 눈썹 文身은 勿論이고, 머리숱이 적은 분은 頭皮 文身도 엄청 많이들 해요. 이런 거 알아두면 絶對 쓸데없지 않을 거예요. ㅎㅎ

    永代 암요. 저도 事實 文身을 생각 中이긴 해요. ㅎㅎ 그나저나 먼 後날 코로나19 事態를 함께 겪은 우리 世代가 이 모든 크고 작은 變化와 寸劇을 果然 어떻게 記憶하고 追憶할지 궁금하네요. 그中엔 지나간 歷史의 한 페이지로만 남을 것도 있겠고, 永遠한 現在形으로 이어지는 것도 있겠죠.

    현某 요새는 코로나19度 그냥 感氣다 하지만, 그로 인해 사랑하는 家族을 잃거나 떠나는 家族과 제대로 作別人事도 못 한 수많은 분들에게는 永遠히 잊을 수 없는 아픈 記憶으로 남을 거예요.

    永代 그죠. 우리 感氣든, 코로나19든 操心해요. 현某 님도 어서 따뜻한 물에 半身浴하시고요.

    현某 네. 요즘 微細먼지도 極盛이니 우리 모두 健康 操心~!!

    (繼續)


    안현모는…
    放送人이자 同時通譯師. 서울大, 韓國외대 通飜譯大學院 卒業. SBS 記者와 앵커로 活躍하며 取材 및 報道 力量을 쌓았다. 뉴스, 藝能을 넘나들며 大衆과 疏通하고 있다. 宇宙 萬物에 對한 關心과 愛情으로 본 連載를 始作했다.




    김영대는…
    音樂評論家. 延世大 卒業 後 美國 워싱턴대에서 音樂學으로 博士學位 取得. 韓國과 美國을 오가며 執筆 및 講演 活動을 하고 있다. 著書로 ‘BTS: THE REVIEW’ 等이 있으며 유튜브 ‘김영대 LIVE’를 進行 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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