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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의 아이돌에 依한 아이돌을 위한 케이팝|週刊東亞

週刊東亞 1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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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아이돌의 아이돌에 依한 아이돌을 위한 케이팝

아시아圈 넘어 中東·유럽까지…“현재 成功에 取하면 未來 없다”

  • 金作家 大衆音樂評論家 noisepop@daum.net

    入力 2016-12-23 17:3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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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홍콩 少女가 또렷한 韓國語로 말을 걸어왔다. “아저씨, 只今 가는 거면 그거 나 줄 수 있어요?”

    少女가 가리킨 건 내 목에 걸린 엠넷아시안뮤직어워즈(MAMA) 프레스 祕標였다. 티켓 2萬 腸이 振作 동났기에 票를 求하지 못한 現地 케이팝(K-pop) 팬들이 公演場 周邊에서 或是나 하는 마음으로 陣을 치고 있었고, 行事가 끝나기 前 돌아가는 내게 於此彼 버릴 祕標라면 自身에게 달라며 말을 걸어온 것이다. 곤란하다며 拒絶했지만 妙한 氣分이었다. 韓國 팬도 아닌 홍콩 팬이 日常的으로는 쓰지 않을 韓國語로 말을 걸어온 게 神奇했기 때문이다. ‘韓國말 잘하네’라고 혼잣말처럼 이야기하는 내게 同行이 말했다.

    “오빠, 저 애도 韓國 歌謠나 드라마로 韓國말 배웠을걸?”

    그렇게 말하는 同行 亦是 오래前부터 韓國 大衆文化 콘텐츠로 韓國語를 익힌 現地人이었다. 2016年 12月 3日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열린 MAMA의 마지막 瞬間은, 그렇게 케이팝이 輸出되는 過程에서 發生한 波及力을 작지만 생생하게 認識할 수 있는 契機가 됐다. 韓國 大衆이 ‘미드’(美國 드라마)로 英語를 배우고, 日本 제이팝(J-pop)을 들으며 日本語를 習得하던 過程이 이제는 케이팝을 통해 逆으로 再現되고 있는 것이다.





    프랑스에서 確認한 케이팝의 힘

    케이팝이라는 말을 一般的으로 쓰기 始作한 건 10年이 채 되지 않는다. 1990年代 後半부터 臺灣, 東南亞 一部에서 韓國 大衆音樂 팬이 생겨났다. H.O.T. 또한 中國에서 成功을 거뒀다. 하지만 아직은 日本을 除外한 아시아에서 成功에 지나지 않았다. S.E.S. 等이 日本 進出을 試圖했지만 失敗했고, 先進國에서 成功한 첫 事例로 記錄될 보아는 말하자면 OEM 生産方式이었다. 그 後 동방신기가 韓國에서 成功한 後 日本으로 進出해 오리콘차트 1位를 征服하고 도쿄돔 콘서트 賣盡 記錄을 세웠다. 그때까지도 ‘韓流’라는 말은 쓰였지만 케이팝은 一部에서만 使用하는 表現이었다. 多分히 第이팝을 意識한 造語였다.

    狀況이 달라진 건 2011年이다. SM엔터테인먼트가 프랑스 파리에서 所屬 歌手들의 公演을 열었다. ‘SM타운 월드 투어 라이브 認 파리’로 命名된 이 公演의 티켓은 그해 4月 販賣를 始作했고, 單 15分 만에 7000席이 賣盡됐다. 프랑스 現地人뿐 아니라 西유럽 各地에서 觀客이 몰려들었다. 이는 ‘事件’이었다. 韓國 아이돌 音樂이 아시아를 넘어 유럽, 그中에서도 프랑스라는 ‘先進國’에서 통하고 있음을 自覺하게 된 것이다.

    아이돌 音樂에 非友好的이던 日刊紙와 地上波 뉴스가 一齊히 紙面과 時間을 割愛해 이 公演을 比重 있게 다뤘다. 그리고 韓國 아이돌 音樂은 이때부터 本格的으로 케이팝이라 불리기 始作했다.

    이듬해 가을, 韓國 言論이 每週 빌보드 順位가 發表되는 날을 生中繼하다시피 하던 ‘江南스타일’의 世界的 신드롬은 케이팝에 對한 觀點의 畫龍點睛이었다. 말하자면 英國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에, 美國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三星과 LG 廣告 電光板이 걸리던 때와 비슷한 認識을 우리에게 심어줬다. 그 過程에서 겪은 특별한 일들은 아직도 記憶에 생생하다. 2008年 ‘미스터’로 日本에 上陸한 카라의 뮤직비디오가 시부야役 廣場의 메인 電光板에서 上映되는 걸 보며 日本市場에서 韓國 音樂이 確固한 中心에 섰음을 確認했다. 2011年 여름 日本 서머소닉페스티벌에 參加한 少女時代의 公演을 보려고 4萬 名 넘는 팬이 客席을 가득 채웠을 때는 非現實的인 感情까지 들었다. ‘江南스타일’ 신드롬이 한창일 때 美國, 獨逸 現地 言論과 인터뷰하면서도 어안이 벙벙했다. 2013年 4月 美國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케이팝 나이트’ 行事에 參加한 f(x)를 보려고 대낮부터 觀客 1000餘 名이 줄서 있는 風景은 美國에도 케이팝 팬이 存在한다는 事實을 알게 하는 徵標나 다름없었다.

    이제 더는 그만큼의 짜릿함은 없다. 韓日 外交街 惡化되며 觸發한 反韓感情 탓에 日本 內에서 韓國 아이돌의 힘은 예전 같지 않다. 最大 市場인 中國에서도 未來가 不透明하다. 現地에서 엔터테인먼트 事業을 하는 한 프로듀서는 中國 人脈에게 들은 말을 傳했다.

    “사드(THAAD·高高度미사일防禦) 配置는 事實 큰 問題가 아닌 것 같다. 當局도 北核에 敏感한 狀態라 ‘그럴 수 있다’고 보는 雰圍氣라고 한다. 眞짜 問題는 韓日軍事情報保護協定이다. 朴槿惠 大統領이 訪中海 ‘兄弟의 나라’니 뭐니 그래놓고 韓日軍事情報保護協定을 拙速으로 處理하지 않았나. 시진핑이 대단히 火가 나 있는 狀態라고 한다.”

    眞僞야 어찌됐든 現在 中國에서는 當局 次元에서 케이팝을 비롯한 韓國 콘텐츠에 制裁를 始作한 게 事實이다.



    아이돌 偏重性 克服이 課題

    그렇다면 케이팝은 過去 홍콩 映畫가 그랬듯, 一場春夢으로 끝날까. 可能性은 半半이다. 汎아시아 大衆音樂市場에서 韓國 아이돌 시스템은 獨步的인 企劃 能力을 인정받는다. 유럽과 南美, 中東 等地에서도 케이팝은 如前히 下位文化의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 2016年 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케이콘 2016 아부다비(KCON 2016 Abu Dhabi)’ 行事 舞臺에는 防彈少年團, 泰然 等이 올랐다. 그들을 보려고 觀客 8000名이 몰려들었다. 아랍文化의 特性上 外部에 나갈 때 男性과 同行해야 하는 女性 觀客들은 別途로 마련된 레이디스 존에서 히잡을 벗어던진 채 韓國 아이돌에 熱狂했다. 케이팝이 中東 女性의 숨은 欲望을 暴發시키는 라이프스타일의 하나가 됐음을 보여주는 證據다.

    中國도 마찬가지다. 現地 關係者는 “政治的 이슈가 있어도 물꼬가 이미 터졌다. 비록 上昇勢가 더딜 수는 있겠지만 아예 막히지는 않을 것”이라고 展望했다.

    課題는 多樣性이다. 100%라 해도 過言이 아닐 程度인 아이돌 偏重性을 어떻게 克服하느냐가 關鍵이다. 아이돌은 그 特性上 個人의 才能과 努力보다 企劃 能力과 資本에 傍點이 찍히는 시스템에서 育成된다. 1990年代 中盤 SM엔터테인먼트가 美國과 日本의 아이돌 시스템을 벤치마킹해 只今의 엔터테인먼트 帝國을 建設했듯, 韓國의 시스템을 배우려고 投資와 人力 吸收에 餘念 없는 中國 會社들이 머잖아 ‘차이나팝’을 성공시키지 못한다는 保障이 있는가. 世界 最大 內需市場과 世界的으로 數千萬 名에 이르는 華僑까지 갖춘 中國의 底力에 인프라와 시스템까지 더해진다면 中國語圈 市場에서 케이팝의 位相은 弱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할리우드가 그랬고 西歐 팝이 그랬듯, 케이팝이라는 認識의 範圍를 擴張하려는 努力이 必要하다. 卽 아이돌뿐 아니라, 다양한 아티스트가 케이팝 네트워크에 露出될 수 있도록 努力을 기울여야 한다. 짜장면과 짬뽕이 中國飮食의 全部인 줄 알았다 다른 飮食을 接하면서 그 深遠한 맛의 世界에 놀라게 되는 것처럼, 韓國 音樂의 多樣性을 確保하고 傳播해야 한다. 그런 多樣性이 國內에서 確保되고 海外로 뿌려질 때 케이팝은 비로소 安定的인 持續可能性을 獲得할 수 있다. 어떤 거위가 黃金알을 낳을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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