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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典 속 要望하고 고얀 것들… 出版界 누비는 ‘K妖怪’|東亞日報

古典 속 要望하고 고얀 것들… 出版界 누비는 ‘K妖怪’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2月 8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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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出비채’ ‘隱修者’ 等 古典說話 속 妖怪
드라마 콘텐츠 이어 硏究-出版도 活潑
“欲望間의 葛藤-善惡 다루며 人間性 事由”

고전소설 ‘삼강명행록’에 나오는 요괴 ‘올출비채’. 올출비채는 무거운 기둥뿌리를 뽑아 남편을 때려눕히고, 도련님들을 무자비하게 
호령한다. 이후남 전주대 인문과학종합연구소 연구교수가 고전소설에 나오는 묘사를 토대로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의뢰해 시각화했다. 
이후남 교수 제공
古典小說 ‘三綱名行錄’에 나오는 妖怪 ‘올出비채’. 올출비채는 무거운 기둥뿌리를 뽑아 男便을 때려눕히고, 도련님들을 無慈悲하게 號令한다. 以後南 全州大 人文科學綜合硏究所 硏究敎授가 古典小說에 나오는 描寫를 土臺로 그래픽 디자이너에게 依賴해 視覺化했다. 以後南 敎授 提供
‘K妖怪’들의 全盛時代다. 最近 네이버 웹툰 ‘虎狼이兄님’, 올해 6月 終映한 tvN 드라마 ‘九尾狐前1938’, 映畫 ‘外界+인’(2022년)을 비롯해 古典 說話 속 妖怪들이 콘텐츠로 되살아나고 있다. 이무기와 九尾狐, 半人半요(半人半妖), 食人衝(食人?)…. 韓國 傳統 妖怪가 韓國 크리처물을 具現하는 想像의 밑바탕이 되고 있는 것이다.

傳統 妖怪를 本格的으로 照明하는 硏究와 出版도 덩달아 活潑해지고 있다. 金容德 韓國傳統藝術硏究所 先任硏究員은 不和 等 우리 文化財 속 道上에서 幻想 動物 8가지를 추려 ‘文化財에 숨은 神祕한 動物 事前’(淡앤북스)을 最近 펴냈다. 앞서 ‘韓國 妖怪 도감’(위즈덤하우스·2019年)과 古典小說 속 妖怪 20種을 추린 ‘要望하고 고얀 것들’(눌와·2021年)도 좋은 反應을 얻었다. 이 分野 新進 學者들이 꼽은 韓國 妖怪의 魅力을 살펴봤다.

● 男性 中心 價値觀 顚覆한 ‘올出비채’

妖怪는 傳統 價値觀과 欲望의 衝突을 드러내는 存在다. 韓國 古典小說 76篇에서 妖怪 157種을 찾아낸 ‘K妖怪 專門家’ 以後南 全州大 人文科學綜合硏究所 硏究敎授는 “‘올出비채’야말로 朝鮮 最惡의 女性 妖怪”라고 했다. 이름도 生疏한 이 妖怪는 古典小說 ‘三綱名行錄(三綱明行錄)’에 나온다. 첫 登場부터 破格的이다. “푸른 저고리 사이로 붉은 살이 드러났고, 누런色 머리는 불이 붙은 것과 같았다. 두 귀밑에 드문드문 난 귀밑머리는 송곳과 같았고, 매섭게 뻗은 눈썹에선 殺氣가 느껴졌다. …허리는 기둥처럼 두꺼웠고 팔은 방망이같이 튼實했다.” 올출비채는 사람을 잡아 죽여 饅頭를 빚어 먹는 妖怪로 무거운 기둥뿌리를 뽑아 男便을 때려눕히고, 도련님들을 無慈悲하게 號令한다.

李 敎授는 “올출비채는 男性 家父長이 支配했던 朝鮮 社會가 女性에게 要求했던 女性性을 完全히 전복시킨 妖怪”라며 “當代를 支配했던 倫理와 女性의 欲望, 男性의 恐怖가 衝突하는 地點에서 태어난 것”이라고 說明했다.

古典小說 ‘黃將軍傳’에 나오는 妖怪 ‘隱修者’는 키 50隻(藥 15m)에 4個의 눈과 6個 팔이 달린 銀杏나무다. 元來 平凡한 나무였으나, 惡人 嚴評을 만나 이름을 얻고 妖怪로 탈바꿈했다. 嚴坪을 따르며 그의 뜻대로 발을 굴러 地震을 일으키고, 分身術로 自身과 닮은 妖怪들을 複製해 사람을 죽인다. 李 敎授는 “비록 惡한 妖怪지만, 自身에게 이름을 지어준 이와의 義理를 지키는 面貌가 隱修者의 魅力”이라고 했다.

● “妖怪엔 欲望 間 葛藤, 善과 惡 警戒 담겨”

金容德 韓國傳統藝術硏究所 先任硏究員은 韓國 妖怪에 對해 “善惡을 選擇할 수 있는 兩面的 存在로 그려지는 것이 魅力”이라고 했다. ‘腦功臣(雷公神)’이 代表的이다. 腦功臣은 번개와 천둥을 일으키는 能力을 가진 存在로, 日本과 中國 佛畫에선 釋迦牟尼의 깨달음을 妨害하는 妖怪로 나온다. 反面 朝鮮 佛畫에선 18世紀 後半부터 釋迦牟尼를 妨害하는 악을 處斷하는 助力者로 그려진다. 金 硏究員은 “惡人을 多面的으로 바라보는 當代 朝鮮의 觀點을 엿볼 수 있다”며 “李 같은 側面이 K妖怪의 複雜多端한 魅力을 더한다”고 했다.

도깨비 硏究의 權威者인 金鍾大 國立民俗博物館長은 “妖怪에는 當代人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恐怖의 根源뿐 아니라 支配 倫理와 欲望 사이의 葛藤, 善과 惡의 境界가 담겨 있다”며 “우리 妖怪를 硏究하는 것은 人間性을 思惟하는 通路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소연 記者 always99@donga.com
#苦戰 #k妖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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