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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데서 情 난다”…30년 넘게 每日 飯饌나눔한 이상기 代表[따萬事]|東亞日報

“먹는 데서 情 난다”…30년 넘게 每日 飯饌나눔한 이상기 代表[따萬事]

  • 東亞닷컴
  • 入力 2024年 3月 28日 12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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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체육관 지하 식당에서 반찬 봉사를 위한 음식을 만들고 있는 나눔자리문화공동체 이상기 대표(63). 2024.03.11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시흥시體育館 地下 食堂에서 飯饌 奉仕를 위한 飮食을 만들고 있는 나눔자리文化共同體 이상기 代表(63). 2024.03.11 김예슬 記者 seul56@donga.com
“地下 駐車場으로 내려가면 작은 入口가 있는데, 그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30年 넘는 歲月 동안 每日같이 飯饌 奉仕를 해왔다는 義人의 이야기를 듣고자 시흥시體育館에 들어섰다. 狹小한 地下 食堂. 테이블 한쪽에는 飯饌이 담겨있는 도시락 30餘 個가 櫛比해 있었다. 나눔자리文化共同體 이상기 代表(63)는 들어오는 電話를 받느라 분주했다.

“엄마, 나연이가 갈 거야. 거기서 기다려.”

李 代表는 受話器 너머로 들려오는 목소리에 아픈 곳은 없느냐며 安否를 물었다. 以前부터 이 代表가 살뜰히 챙기던 시흥시 신천동 周邊 獨居 어르신과의 通話였다. 電話를 끊고 飯饌을 傳達할 名單을 整理하고 나서야 이 代表는 한숨을 돌렸다. 이어 그는 共同體 會員 8名과 모여 家族같이 和氣靄靄한 雰圍氣로 食事를 하며 虛飢를 달랬다.

좁지만 따뜻한 溫氣가 느껴지는 地下 空間. 李 代表는 30年 넘게 週中과 週末을 가리지 않고 거의 每日 飯饌 奉仕를 해왔다. 그는 “며칠 前 濟州島로 3日 旅行을 다녀왔는데, 몇十 年 만에 처음으로 休暇를 가본 거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週中이면 午前 7時 30分, 週末에는 6時부터 奉仕를 始作해 저녁 6時에 奉仕 日課를 마무리한다. 飯饌은 洞네 獨居 어르신이나 祖孫家庭 等으로 配達된다. 李 代表는 하루에 約 8時間이 넘는 時間 동안 直接 飯饌을 만들고 週에 한番은 直接 傳達을 하기도 한다. 또 그는 洞네 獨居 어르신들의 말동무이자 딸 같은 役割을 하고 있다.

“먹는 데서 情 난다”

시흥시體育館 地下 食堂에 飯饌 도시락들이 羅列되어 있다. 2024.03.11 김예슬 記者 seul56@donga.com
李 代表는 하루에 70家口, 한 달에 1000家口씩 傳達할 飯饌을 만들어왔다. 하루도 빠짐없이 飯饌 奉仕를 每日 할 수 있는 原動力이 있을까. 그는 “어린 時節부터 父母님의 影響을 많이 받았다”고 答했다. 옛날부터 빵 한 쪽도 이웃들과 나눠 먹는 게 習慣이 된 이 代表는 學窓 時節에도 料理를 하면 親舊들에게 나눠주곤 했다.

그는 “먹는 데서 情이 나는 것 같다”라고 强調했다. 李 代表는 奉仕를 하면서 가까워진 韓 祖孫家庭에 對해 言及했다. 아기를 낳자마자 親母가 하늘나라로 떠나 祖父母가 남은 아이를 돌봐야 했던 祖孫家庭이 있었다. 李 代表는 아이가 갓난아기였던 時節부터 飯饌 配達을 하러 가며 關心과 사랑을 쏟았다. 10年이 넘는 歲月동안 이 代表 飯饌의 손맛에 익숙해진 아이는 아직까지도 “姨母가 해 준 김치가 第一 맛있다”라고 한다. 李 代表는 “너무 착하고 예쁘게 자라줘서 奇特하다”고 했다.

“딸이 아프면서 奉仕 꾸준히 하기 始作해…”

祖孫家庭 아이들을 사랑으로 돌보며 飯饌 奉仕를 해온 李 代表에게는 남모를 아픔도 있었다. 그는 “事實 딸이 未熟兒로 태어나 많이 아팠다”라면서 過去를 回想했다. 祈禱하러 갔던 곳에서 이 代表는 한 牧師님으로부터 ‘딸 아이가 健康해질 것이다’라는 말을 들었다. 이 한마디가 當時 이 代表에게는 너무나도 큰 ‘慰安’이 됐다.

이상기 대표. 2024.03.11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이상기 代表. 2024.03.11 김예슬 記者 seul56@donga.com
以後 그는 꾸준히 奉仕를 하러 나가기 始作했고, 힘든 時期에 그의 딸은 奇跡처럼 健康해졌다. 李 代表의 딸이 高等學生쯤 됐을 때는 ‘나눔자리文化共同體’라는 地域 奉仕 團體를 만들었고, 더 熱情的으로 奉仕에 나섰다.

李 代表는 兒童, 靑少年, 障礙人, 獨居 어르신 等을 相對로 飯饌 奉仕와 다양한 奉仕活動을 통해 나눔을 實踐했고, 現在까지 奉仕는 그의 日常이 됐다. 그가 飯饌 奉仕를 하며 가장 重要하게 생각하는 것은 ‘衛生’이다. 大部分의 飯饌을 삶아서 配達함으로써 食中毒 發生率을 遮斷한다. 또 直接 집을 찾아가 料理를 하거나 現場에서 국수를 삶는 等 飮食을 만들어 이웃에게 나누는 行事도 進行하고 있다.

飯饌 奉仕는 ‘疏通’이다

李 代表가 奉仕에 있어서 重要하게 생각하는 것은 ‘疏通’이다. 그는 “事實 飯饌 傳達이 目的은 아니다”라며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을 찾아가서 말벗도 되어드리고 제대로 사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主目的이다”라고 했다.

李 代表에 따르면 이 洞네에는 子息이 있어도 돌보지 않아 孤獨死하시는 어르신들이 많다고 한다. 그는 “健康 狀態를 點檢하고 安否를 묻는 것이 飯饌 奉仕를 하면서 가장 重要하게 생각하는 點”이라고 强調했다.

한便 그는 奉仕를 進行하며 가장 어려운 點은 基金 마련이라면서도 團體에 後援을 直接的으로 要求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치솟는 物價에 食費를 堪當할 수 있는 祕訣이 따로 있을까. 그는 公募事業을 통해 支援金을 받거나 奉仕者들의 寄附로 食費를 堪當한다고 說明했다. 이 外 追加 費用은 李 代表와 奉仕會員들의 私費로 充當하기도 한다. 職場 일을 하고 있지 않는 이 代表는 오로지 ‘奉仕’만을 위해 犧牲과 獻身의 精神으로 나눔을 實踐하고 있는 것이다.

이상기 대표. 2024.03.11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이상기 代表. 2024.03.11 김예슬 記者 seul56@donga.com
하지만 30年이 넘는 歲月 동안 團體의 代表로서 奉仕를 하다보니 가끔은 그를 아니꼽게 보는 사람도 있다. ‘뭐가 생기니까 저렇게 하지’ 或은 ‘좁은 집에 살면서 돈도 안 벌고 저런 奉仕를 하나’ 等의 곱지 않은 視線도 있었다. 그러나 이 代表는 全혀 神經 쓰지 않았다. 그는 “그냥 내 自身이 幸福하면 되는 거다”라고 밝혔다.

“날 記憶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幸福…나눔만이 人生의 樂”

李 代表가 飯饌 奉仕를 하며 딸처럼 자주 찾아뵙던 어르신이 있었다. 敬老堂 會長이었던 어르신은 90歲가 넘으면서 癡呆에 걸려 療養院에 入院했다. 李 代表가 療養院을 訪問했을 때 어르신은 놀랍게도 그를 알아봤다. ‘내가 누구냐’고 물은 이 代表에게 어르신은 “누구긴, 내 딸 以上基地”라고 答했다. 李 代表는 “다른 사람은 못 알아봐도 나를 알아보는 것을 보고 너무 놀랐다”라며 어르신과의 追憶을 回想하기도 했다.

‘千원 食堂’ 만들어 누구든지 먹을 수 있는 밥집 만들고 싶어…

李 代表가 나눔자리文化共同體 會員들과 어르신들을 爲한 方席을 만들고 있다. 2024.03.11 김예슬 記者 seul56@donga.com
李 代表는 飯饌 奉仕 外에도 새롭게 해보고 싶은 奉仕가 있다. 바로 1000원만 내면 누구든지 먹을 수 있는 食堂을 만드는 것이다. 그는 “空짜로 먹을 수 있는 食堂을 만들면 自身이 가난하다는 생각에 特히 靑少年과 靑年들이 잘 오지 않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 때문에 그의 計劃은 一般人은 5000원 以上 자유롭게 내고, 兒童이나 靑少年은 1000원만 내면 點心을 먹을 수 있는 밥집을 만드는 것이다.

끝으로 그는 奉仕의 意味에 對해 ‘正’을 나누는 것이라고 答했다. 李 代表는 “奉仕에 한 番 손을 대면 痲藥과 같다”라며 “興味를 느끼면 그만큼 情이 넘치는 사람들끼리 부대끼는 것을 멈출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奉仕 會員들이 가지고 있는 各自의 재주는 다양했지만, 한곳에 모여 어르신들을 爲한 方席도 만들고 疏外된 이웃들을 위한 飯饌도 만드는 나눔자리文化共同體는 따뜻함과 情이 넘쳐났다. 李 代表는 “體力的으로 힘들 것이라 생각하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 飯饌을 만들 때면 오뚝이처럼 힘이 그냥 생겨난다”라면서 “함께해서 즐겁다”라고 덧붙였다.

■ ‘따뜻한 世上을 만들어가는 사람들’(따萬事)은 寄附와 奉仕로 나눔을 實踐하는 사람들, 自己 몸을 아끼지 않고 危機에 빠진 他人을 도운 義人들, 社會的 弱者를 위해 空間을 만드는 사람들 等 우리 社會에 善한 影響力을 行使하는 이웃들에 對한 이야기입니다. 周邊에 숨겨진 ‘따萬事’가 있으면 메일(ddamansa@donga.com) 주세요.


김예슬 東亞닷컴 記者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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