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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핑할 때마다 쓰레기 줍기… 濟州바다에 내는 使用料라 생각”[강은지의 반짝반짝 우리별]|東亞日報

“서핑할 때마다 쓰레기 줍기… 濟州바다에 내는 使用料라 생각”[강은지의 반짝반짝 우리별]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5月 7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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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영 세이브濟州바다 代表
발리 서핑 때 엄청난 쓰레기에 衝擊… 濟州 바닷가에도 곳곳 널려 있어
時間 지나도 줄지 않자 直接 나서… 서핑 同僚와 團體 結成해 줍기 始作
집게-砲隊 等 나눠주며 同參 誘導… ‘비치클린’ 이름으로 本格 淨化活動

세이브제주바다 조끼를 입고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 사전에 신청하면 집게 등을 빌려 쓰레기 줍기에 참가할 수 있다. 세이브제주바다 제공
세이브濟州바다 조끼를 입고 쓰레기를 줍는 사람들. 事前에 申請하면 집게 等을 빌려 쓰레기 줍기에 參加할 수 있다. 세이브濟州바다 提供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바다 나들이를 計劃하는 이가 많다. 푸른 波濤가 넘실대는 바다는 쳐다보기만 해도 가슴이 뻥 뚫리는 것처럼 氣分 좋아지는 瞬間을 膳賜하지만, 仔細히 둘러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海岸가 돌 구석구석에 숨겨진 飮料水 컵, 캠핑이나 낚시를 한 뒤 버리고 간 飮食物 쓰레기, 해파리인 듯 떠다니는 비닐封套 等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바다는 마구잡이로 버려진 쓰레기들의 終着地가 된 지 오래다.

“서핑 보드 위에 누워 앞으로 나가려 하는데, 팔을 저을 때마다 飮食 쓰레기가 담긴 비닐封套, 담배꽁초 같은 게 걸렸어요. 바다에 떠 있는 쓰레기에 둘러싸였던 거죠.” 한주영 ‘세이브濟州바다’ 代表는 2014年 서핑을 즐기기 위해 떠났던 발리 旅行을 이렇게 回想했다. 濟州에서 나고 자라 어릴 적부터 바다에서 水泳하는 것을 즐겼던 한 代表. 늘 安息處 같았던 바다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모습을 본 것은 큰 衝擊이었다. 이 經驗은 한 代表가 濟州 海洋 쓰레기를 치우는 非營利團體 ‘세이브濟州바다’를 設立하게 된 端初가 됐다. 韓 代表를 지난달 28日 電話로 만났다.

○ “내가 할 일” 決心까지 3年
“예전에는 잘 안 보였는데, 環境 問題에 關心을 갖게 되니 쓰레기가 더 잘 보이더라고요. 갈수록 더 많아지는 것 같았어요.”

발리 旅行을 마치고 濟州로 돌아온 뒤 한 代表 눈에 바닷가에 굴러다니는 쓰레기들이 들어오기 始作했다. 쓰레기가 저렇게 많아도 되나, 안타까웠지만 거기까지였다. 발에 差異는 쓰레기 程度는 주워서 쓰레기桶에 버렸지만 作定하고 쓰레기를 주우러 다니지는 않았다. 韓 代表는 “當時엔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環境을 위해 直接 行動으로 나서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쓰레기가 많아 걱정은 됐지만 그걸 치우는 일은 環境美化員이나 邑事務所 等의 役割이라고 봤죠.”

時間이 흘러도 濟州 海岸가에 쓸려온 쓰레기는 줄어들지 않았다. 그걸 보는 한 代表의 마음도 늘 不便했다. 結局 2017年 12月 마음 맞는 서핑 同僚들과 함께 ‘세이브濟州바다’를 結成해 쓰레기를 줍기 始作했다. 한데 모여 쓰레기를 주운 뒤 一定 場所에 모아 邑事務所에 廢棄物 處理 申告를 하는 方式이었다. “쓰레기 치우는 일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고, ‘내가 해야 할 일’로 받아들여 實行하는 데 3年 程度 걸린 셈이죠.”

○生態系 威脅하는 海洋 쓰레기
바닷가에서 주운 쓰레기를 들고 선 한주영 대표. 바다 수영을 즐기는 한 대표는 물에 들어가기 전 쓰레기를 한번 줍는다. 그는 이걸 ‘바다 사용료’라고 생각한다. 세이브제주바다 제공
바닷가에서 주운 쓰레기를 들고 선 한주영 代表. 바다 水泳을 즐기는 한 代表는 물에 들어가기 前 쓰레기를 한番 줍는다. 그는 이걸 ‘바다 使用料’라고 생각한다. 세이브濟州바다 提供
바닷가에는 別의別 쓰레기가 다 버려진다. 그물, 스티로폼 附表 等 漁業 쓰레기가 代表的이다. 이 外에 많이 버려지는 것은 一回用 플라스틱. “飮料와 生水 페트甁이 가장 많아요. 그 다음으로는 빨대, 그리고 비닐封套, 담배꽁초 順인 것 같아요.” 이뿐 아니다. 韓 代表는 옷, 化粧品, 家電製品, 마스크, 運動器具 等 우리가 日常에서 쓰는 모든 物件들이 바닷가에서 發見된다고 말한다. “오늘 午前에는 요가 매트도 주웠는걸요. 없는 게 없어요.”

海洋 쓰레기로 인한 問題는 濟州만 겪는 일이 아니다. 國際的으로도 深刻한 問題다. 2016年 世界經濟포럼(WEF)은 “2050年이 되면 무게 基準으로 바닷속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報告書를 發表해 衝擊을 안겨줬다. 2015年 基準으로 全 世界 플라스틱 生産量을 3億1100萬 t으로 推算했는데 2050年이면 11億2400萬 t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展望을 바탕으로 내린 結論이었다. 報告書는 플라스틱 製品의 約 5%만 제대로 收去돼 再活用되고 나머지는 마구 버려져 河川과 江을 따라 바다로 떠내려가는 問題를 꼬집었다.

最近에는 世界自然基金(WWF)李 2040年까지 플라스틱 生産量이 現在의 2倍 以上, 2050年에는 海洋 플라스틱 쓰레기가 現在의 4倍 以上 늘어날 것이라는 展望을 發表했다. 21世紀 말까지 그린란드 面積의 2.5倍가 넘는 海洋 地域에서 微細플라스틱 羊이 現在의 50倍 以上 增加할 것이라는 豫測도 담겼다. 微細플라스틱 濃度가 높아지면 바다 生物 個體 數가 줄고, 最惡의 境遇 滅種할 수도 있다. 海洋 쓰레기는 單純히 量이 많아 問題가 되는 것이 아니라 海洋 生態系를 破壞하는 原因이기에 深刻한 問題로 指摘된다.

○行動하게 하는 ‘비치클린’
세이브濟州바다는 비치클린이라는 이름으로 바다 淨化活動을 한다. 인스타그램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申請을 받아 비치클린을 進行한다. 主로 團體 비치클린을 많이 進行하지만 2020年 以後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擴散勢가 剛해졌을 때는 個人 비치클린으로 바꿔 進行하기도 했다. 비치클린을 申請한 사람들이 濟州市 구좌읍에 있는 세이브濟州바다 센터에서 掌匣과 집게, 包袋 等을 받아 쓰레기를 주운 뒤 返納하고 돌아가는 方式이다. 이런 式으로 비치클린에 參與한 이는 只今까지 3500餘 名에 達한다.

“企業이나 學校에서 團體로 오기도 하고, 家族 單位로 오는 境遇도 많아요. 쓰레기로 덮여있던 海邊이 깨끗해지는 걸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는 얘기를 많이 하시죠.”

비치클린은 單純히 쓰레기를 치우는 일이 아니다. 사람들의 마음에 餘韻을 남기는 일이다. 親環境的으로 살고 싶지만 積極 行動하기를 망설였던 사람들에게는 더 積極的으로 나설 수 있는 動機 附與가 된다. “텀블러를 들고 다니고, 비닐封套 代身 場바구니를 쓰는 사람들은 흔히 ‘유난이다’ ‘너 혼자 한다고 뭐가 달라지니’란 소리를 들어요. 그런데 여기 와 보면 그렇지 않죠. 많은 사람들이 쓰레기를 줍기 위해 집게를 들고 허리를 숙여요. 環境을 위해 苦悶하고 작은 實踐이라도 하고 싶은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란 걸 깨닫는 거죠.”

○쓰레기를 다 주울 수는 없지만
버려진 낚싯줄과 병뚜껑, 칫솔, 물티슈 뚜껑 등으로 만든 거북이 모양 ‘정크
아트’(쓰레기와 폐기물로 만든 작품). 세이브제주바다 제공
버려진 낚싯줄과 甁뚜껑, 齒솔, 물티슈 뚜껑 等으로 만든 거북이 模樣 ‘정크 아트’(쓰레기와 廢棄物로 만든 作品). 세이브濟州바다 提供
쓰레기를 치워도 다음 날이면 波濤를 타고 또 다른 쓰레기가 밀려온다. 바다에는 國境이 없어 우리나라 製品뿐 아니라 다른 나라 製品도 뒤섞여 온다. 사람 몇몇이 발 벗고 나선다고 解決될 일은 아니다. 韓 代表는 “眞正한 變化는 政府와 企業이 變해야 한다는 點에 同意하지만 내가 만드는 쉽고 가장 빠른 變化는 ‘나를 바꾸는 것’”이라며 “그런 點에서 비치클린은 나 自身을 돌아보고 行動을 바꾸는 敎育 效果가 있다”고 强調한다.

비치클린을 하다 보면 얼마나 많은 쓰레기들이 나오는지 實感할 수 있다. 사람들은 日常에서 쓰고 버린 物件들이 쓰레기로 버려져 自然을 오염시키는 모습에 衝擊을 받는다. 韓 代表도 비슷한 經驗이 있다. “플라스틱 齒솔을 여러 個 주운 날이 있었어요. 그리고 집에 와서 보니 제가 그(플라스틱) 齒솔을 쓰는 거예요. ‘都大體 어떤 나쁜 사람이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지’ 하고 투덜거렸지만 쉽게 物件을 사고 버렸던 내가 結局은 쓰레기를 만드는 사람이었던 거죠.”

쓰레기를 주우면서 自身을 돌아보게 되면 生活이 바뀌게 된다. 세이브濟州바다는 一回用 包裝材를 使用하는 代身 多繪容器를 使用해 場을 보는 ‘勇氣내 캠페인’, 包裝材 없는 製品을 쓰는 ‘무包裝 製品 쓰기’, 텀블러와 에코백 使用하기 等 日常에서 實踐할 수 있는 親環境 活動을 SNS를 통해 積極 알린다. 지난해부터는 海洋 廢棄物로 收去된 廢플라스틱을 再活用해 캠핑用 박스를 만들어 販賣하며 海洋 廢棄物에 對한 警覺心을 일깨우기도 했다. 플라스틱 廢棄物로 열쇠고리를 만들어 비치클린 參加者에게 나눠줄 計劃도 갖고 있다. 5月 中旬부터는 環境團體 資源循環社會連帶와 함께 備置클린 參加者 中 申請者를 받아 海洋環境 敎育 프로그램도 進行한다. 韓 代表는 “쓰레기를 주우면 우리 日常이 보이고 苦悶이 始作된다”며 “비치클린이 變化를 만들어 나가는 敎育의 場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은지 記者 kej09@donga.com
#서핑 #쓰레기 #濟州바다 #비치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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