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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줍기’로 바다도 救하고 신나는 여름 즐겨요…‘세이브제주바다’ 이야기[강은지의 반짝반짝 우리별]|東亞日報

‘쓰레기 줍기’로 바다도 救하고 신나는 여름 즐겨요…‘세이브제주바다’ 이야기[강은지의 반짝반짝 우리별]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5月 8日 09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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濟州 海洋 쓰레기 줍는 ‘세이브濟州바다’
全 世界가 海洋 쓰레기 問題
“쓰레기 줍기로 나 自身 돌아보고 바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바다 나들이를 計劃하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푸른 波濤가 넘실대는 바다는 쳐다만 봐도 가슴이 뻥 뚫리는 것처럼 氣分 좋아지는 瞬間을 膳賜하죠. 그러나 仔細히 둘러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海岸가 돌 구석구석에 숨겨진 飮料水 컵, 캠핑이나 낚시를 하고 버리고 간 飮食物 쓰레기, 해파리인 듯 떠다니는 비닐封套 等을 쉽게 찾아볼 수 있어서죠. 바다는 마구잡이로 버려진 쓰레기들의 終着地가 된 지 오래입니다.

바닷가에 버려진 낚싯줄과 병뚜껑, 칫솔, 일회용 물티슈 뚜껑 등으로 만든 거북이 모양 ‘정크아트(폐기물로 만든 작품)’. 모두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쓰레기다. 세이브제주바다 제공
바닷가에 버려진 낚싯줄과 甁뚜껑, 齒솔, 一回用 물티슈 뚜껑 等으로 만든 거북이 模樣 ‘정크아트(廢棄物로 만든 作品)’. 모두 바닷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쓰레기다. 세이브濟州바다 提供

“서핑보드 위에 누워 앞으로 나가려 하는데, 팔을 저을 때마다 飮食 쓰레기가 담긴 비닐封套, 담배꽁초 같은 게 걸렸어요. 바다에 떠 있는 쓰레기에 둘러싸였던 거죠.”

한주영 ‘세이브濟州바다’ 代表는 2014年 서핑을 즐기기 위해 떠났던 발리 旅行을 이렇게 回想합니다. 濟州에서 나고 자라 어릴 적부터 바다에서 水泳하는 것을 즐겼던 한 代表. 늘 安息處 같았던 바다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는 모습을 본 것은 큰 衝擊이었다고 하는데요. 이 經驗은 한 代表가 濟州 海洋 쓰레기를 치우는 非營利團體 ‘세이브濟州바다’를 設立하게 된 端初가 됩니다. 韓 代表를 지난달 28日 電話로 만났습니다.
● “내가 할 일” 決心까지 3年
바다를 배경으로 서핑보드와 쓰레기를 들고 선 한주영 세이브제주바다 대표. 서핑과 수영을 즐기는 한 대표는 제주 바다에 뛰어들기 전에 늘 쓰레기를 줍는다. 그는 이를 “바다사용료”라고 부른다. 세이브제주바다 제공
바다를 背景으로 서핑보드와 쓰레기를 들고 선 한주영 세이브濟州바다 代表. 서핑과 水泳을 즐기는 한 代表는 濟州 바다에 뛰어들기 前에 늘 쓰레기를 줍는다. 그는 이를 “바다使用料”라고 부른다. 세이브濟州바다 提供

“예전에는 잘 안 보였는데, 環境 問題에 關心을 갖게 되니 쓰레기가 더 잘 보이더라고요. 갈수록 더 많아지는 것 같았어요.”

발리 旅行을 마치고 濟州로 돌아온 뒤, 한 代表 눈에 바닷가에 굴러다니는 쓰레기들이 들어오기 始作했습니다. 쓰레기가 저렇게 많아도 되나, 안타까웠지만 거기까지였다고 합니다. 발에 差異는 쓰레기 程度는 주워서 쓰레기桶에 버렸지만, 作定하고 쓰레기를 주우러 다니지는 않았다는 거죠. 韓 代表는 “當時엔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다”고 말합니다. 環境을 위해 直接 行動으로 나서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았습니다. 누구나 그럴 겁니다. “쓰레기가 많아 걱정은 됐지만, 그걸 치우는 일은 環境美化員이나 邑事務所 等의 役割이라고 봤죠.”

時間이 흘러도 濟州 海岸가에 쓸려온 쓰레기는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그걸 보는 한 代表의 마음도 늘 不便했고요. 結局 2017年 12月, 마음 맞는 서핑 同僚들과 함께 ‘세이브濟州바다’를 結成해 쓰레기를 줍기 始作합니다. 한데 모여 쓰레기를 주운 뒤 一定 場所에 모아 邑事務所에 廢棄物 處理 申告를 하는 方式입니다. “쓰레기 치우는 일을 ‘내가 할 수 있는 일’이고, ‘내가 해야 할 일’로 받아들여 實行하는 데 3年 程度 걸린 셈이죠.”

바다쓰레기를 줍고 있는 세이브제주바다 동료들.세이브제주바다 제공
바다쓰레기를 줍고 있는 세이브濟州바다 同僚들.세이브濟州바다 提供

● 生態系 威脅하는 海洋 쓰레기
바닷가에는 별의 別 쓰레기가 다 버려집니다. 그물, 스티로폼 附表 等 漁業 쓰레기가 代表的입니다. 이 外에 많이 버려지는 것은 一回用 플라스틱입니다. “飮料와 生水 페트甁이 가장 많아요. 그 다음으로는 빨대, 그리고 비닐封套, 담배꽁초 順인 것 같아요.”

이 뿐 아닙니다. 韓 代表는 옷, 化粧品, 家電製品, 마스크, 運動器具 等 우리가 日常에서 쓰는 모든 物件들이 바닷가에서 發見된다고 말합니다. “오늘 午前에는 요가 매트도 주웠는걸요. 없는 게 없어요,”

海洋 쓰레기로 인한 問題는 非但 濟州만 겪는 일이 아닙니다. 國際的으로도 深刻한 問題입니다. 2016年 世界經濟포럼(WEF)은 “2050年이 되면 무게 基準으로 바닷속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더 많아질 것”이라는 報告書를 發表해 衝擊을 안겨준 바 있습니다. 2015年 基準으로 全 世界 플라스틱 生産量을 3億1100萬t 으로 推算했는데 2050年이면 11億2400萬t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展望을 바탕으로 내린 結論이었습니다. 報告書는 플라스틱 製品의 約 5% 萬 제대로 收去돼 再活用되고 나머지는 마구 버려져 河川과 江을 따라 바다로 떠내려가는 問題를 꼬집었습니다.

바다로 떠내려간 쓰레기들은 녹지 않고 닳으면서 크기가 작아진다. 특히 크기가 작아진 미세플라스틱은 바다를 오염시킬 뿐 아니라 먹이로 착각한 바다 생물들의 생태계를 해치고 결국엔 사람의 몸에도 들어온다. 세이브제주바다 제공
바다로 떠내려간 쓰레기들은 녹지 않고 닳으면서 크기가 작아진다. 特히 크기가 작아진 微細플라스틱은 바다를 오염시킬 뿐 아니라 먹이로 錯覺한 바다 生物들의 生態系를 害치고 結局엔 사람의 몸에도 들어온다. 세이브濟州바다 提供

最近에는 WWF(世界自然基金)가 2040年까지 플라스틱 生産量이 現在의 2倍 以上, 2050年에는 海洋 플라스틱 쓰레기가 現在의 4倍 以上 늘어날 것이라는 展望을 發表했습니다. 21世紀 말까지 그린란드 面積의 2.5倍가 넘는 海洋 地域에서 微細플라스틱 羊이 現在의 50倍 以上 增加할 것이라는 豫測도 담겼습니다. 微細플라스틱 濃度가 높아지면 바다 生物 個體 數가 줄고, 最惡의 境遇 滅種할 수도 있습니다. 海洋 쓰레기는 單純히 量이 많아 問題가 되는 것이 아니라 海洋 生態系를 破壞하는 原因이기에 深刻한 問題로 指摘됩니다.
● 行動하게 하는 ‘비치클린’
세이브濟州바다는 비치클린이라는 이름으로 바다 淨化活動을 합니다. 인스타그램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申請 받아 비치클린을 進行합니다. 主로 團體 비치클린을 많이 進行하지만 2020年 以後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擴散勢가 剛해졌을 때는 個人 비치클린으로 바꿔 進行하기도 했습니다. 비치클린을 申請한 사람들이 濟州市 구좌읍에 있는 세이브濟州바다 센터에서 掌匣과 집게, 包袋 等을 받아 쓰레기를 주운 뒤 返納하고 돌아가는 方式이죠. 이런 式으로 비치클린에 參與한 이는 只今까지 3500餘 名에 達한다고 합니다.

비치클린에 참여한 어린이들. 가족 단위로 오기도 하고, 학교나 기업에서 단체로 오는 경우도 많다. 쓰레기를 줍는 경험은 환경을 위해 행동하게 되는 계기가 된다. 세이브제주바다 제공
비치클린에 參與한 어린이들. 家族 單位로 오기도 하고, 學校나 企業에서 團體로 오는 境遇도 많다. 쓰레기를 줍는 經驗은 環境을 위해 行動하게 되는 契機가 된다. 세이브濟州바다 提供

“企業이나 學校에서 團體로 오기도 하고, 家族 單位로 오는 境遇도 많아요. 쓰레기로 덮여있던 海邊이 깨끗해지는 걸 보면서 보람을 느꼈다는 얘기를 많이 하시죠.”

비치클린은 單純히 쓰레기를 치우는 일이 아닙니다. 사람들의 마음에 餘韻을 남기는 일입니다. 特히 過去 한 代表가 그랬던 것처럼, 親環境的으로 살고 싶지만 積極 行動하기에 망설였던 사람들에게는 더 積極的으로 나설 수 있는 動機 附與가 됩니다.

“텀블러를 들고 다니고, 비닐封套 代身 場바구니를 쓰는 사람들은 흔히 ‘유난이다’ ‘너 혼자 한다고 뭐가 달라지니’란 소리를 들어요. 그런데 여기 와 보면 그렇지 않죠. 많은 사람들이 쓰레기를 줍기 위해 집게를 들고 허리를 숙여요. 環境을 위해 苦悶하고 작은 實踐이라도 하고 싶은 사람이 나 혼자가 아니란 걸 깨닫는 거죠.”
● 쓰레기를 다 주울 수는 없지만
쓰레기를 치워도 다음날이면 波濤를 타고 또 다른 쓰레기가 밀려옵니다. 바다에는 國境이 없어 우리나라 製品 뿐 아니라 다른 나라 製品도 뒤섞여 오기도 하죠. 사람 몇몇이 발 벗고 나선다고 解決될 일은 아닙니다. 이런 點에 對해 한 代表는 “眞正한 變化는 政府와 企業이 變해야 한다는 點에 同意하지만, 내가 만드는 쉽고 가장 빠른 變化는 ‘나를 바꾸는 것’”이라며 “그런 點에서 비치클린은 나 自身을 돌아보고 行動을 바꾸는 敎育 效果가 있다”고 强調합니다.

비치클린을 하다 보면 얼마나 많은 쓰레기들이 나오는 지 實感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日常에서 쓰고 버린 物件들이 쓰레기로 버려져 自然을 오염시키는 모습에 衝擊을 받는다고 합니다. 韓 代表도 비슷한 經驗이 있습니다. “플라스틱 齒솔을 여러 個 주운 날이 있었어요. 그리고 집에 와서 보니 제가 그(플라스틱) 齒솔을 쓰는 거에요. ‘都大體 어떤 나쁜 사람이 바다에 쓰레기를 버리지’ 하고 투덜거렸지만, 쉽게 物件을 사고 버렸던 내가 結局은 쓰레기를 만드는 사람이었던 거죠.”

바다에서 흔히 발견되는 플라스틱 칫솔들. 우리가 일상에서 쓰는 모든 제품들이 바다에서 쓰레기로 발견된다. 세이브제주바다 제공
바다에서 흔히 發見되는 플라스틱 齒솔들. 우리가 日常에서 쓰는 모든 製品들이 바다에서 쓰레기로 發見된다. 세이브濟州바다 提供


쓰레기를 주우면서 自身을 돌아보게 되면 生活이 바뀌게 됩니다. 세이브濟州바다는 一回用 包裝材를 使用하는 代身 多繪容器를 使用해 場을 보는 ‘勇氣내 캠페인’, 包裝材 없는 製品을 쓰는 ‘무包裝 製品 쓰기’, 텀블러와 에코백 使用하기 等 日常에서 實踐할 수 있는 親環境 活動을 SNS를 통해 積極 알리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海洋 廢棄物로 收去된 廢플라스틱을 再活用해 캠핑用 박스를 만들어 販賣하며 海洋 廢棄物에 對한 警覺心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또 5月 中旬부터는 環境團體 資源循環社會連帶와 함께 備置클린 參加者 中 申請者를 받아 海洋環境敎育 프로그램도 進行합니다. 韓 代表는 “쓰레기를 주우면 우리 日常이 보이고 苦悶이 始作된다”며 “비치클린이 變化를 만들어 나가는 敎育의 場이 되길 바란다”고 傳해왔습니다.


강은지 記者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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