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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눌린 憤怒의 象徵[이은화의 美術時間]〈315〉|東亞日報

억눌린 憤怒의 象徵[이은화의 美術時間]〈315〉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4月 17日 23時 3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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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國 워싱턴에 있는 필립스 컬렉션은 美國 最初의 現代美術館이다. 1921年 美術品 컬렉터였던 덩컨 필립스가 設立했다. 印象派 以後 유럽 現代美術을 가장 먼저 美國에 紹介한 이곳은 現在 5000點이 넘는 所藏品을 자랑하고 있다. 그中 필립스가 가장 偉大한 그림이라고 稱頌한 作品이 있는데, 바로 오노레 도미에의 ‘蜂起’(1848年頃·寫眞)다. 富豪 컬렉터는 어째서 民衆 蜂起를 그린 그림에 魅了됐을까?

필립스는 피츠버그의 大富豪 집안에서 태어났다. 事業보다는 家門의 돈을 잘 쓰는 데 眞心이었던 터라 熱情的인 美術品 蒐集家가 되었다. 30代 初 아버지와 兄을 次例로 잃고 깊은 喪失感에 빠진 그는 自宅 안에 家族을 기리는 필립스 메모리얼 갤러리를 設立했다. 畫家 마저리 애커와 結婚하면서 갤러리를 一般에 公開했는데, 이것이 오늘날 필립스 컬렉션의 始作이다.

開館 初期였던 1925年 도미에의 ‘蜂起’가 市場에 나오자, 필립스는 한 치의 苦悶도 없이 사들였다. 그림은 루이 필리프 王政을 무너뜨린 1848年 革命의 한 場面을 描寫하고 있다. 흰옷을 입은 男子가 오른손을 치켜들고 示威隊를 이끌고 있고, 어린아이와 女子, 中折帽를 쓴 부르주아 男性까지 그의 뒤를 따르고 있다. 背景 오른쪽에는 垂直 壁이 보인다. 깨부수어야 할 封建時代의 낡은 틀을 象徵하는 것 같다. 先鋒에 선 男子의 팔 아래는 어둠으로 가득하지만 머리 위로는 밝은 빛이 비친다. 그가 두렵지만 앞서서 나아가는 理由다.

필립스는 自己 趣向대로 그림을 蒐集했지만, 普遍性과 人類愛를 담은 作品을 좋아했다. 그는 도미에의 그림이 ‘억눌린 모든 人間의 憤怒를 象徵’한다고 보았다. 억눌린 自由와 經濟 破綻에 對한 民衆의 憤怒가 革命으로 이어져 새로운 世上을 열었다고 여겼다. 새 時代에는 새로운 美術이 必要하다고 믿었던 그가 이 그림에 魅了된 건 너무도 當然해 보인다.


이은화 美術評論家


#필립스 컬렉션 #美國 最初 현대미술관 #오노레 도미에 #蜂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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