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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橫說竪說/김승련]월스트리트저널의 1面 白紙 記事|東亞日報

[橫說竪說/김승련]월스트리트저널의 1面 白紙 記事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4月 1日 23時 51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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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國 日刊紙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月 29日子에 4個 面으로 構成된 特別 섹션을 發行했다. 그 섹션을 通常 印刷되는 新聞 섹션들을 바깥에서 감싸도록 했다. 이렇게 誕生한 1面이건만 가장 重要한 머리記事 자리는 텅 비어 있었다. 우크라이나와 戰爭 中인 러시아로 取材 出張을 갔다가 間諜 嫌疑로 逮捕된 自社 記者 에반 게르시코비치(32)의 拘禁 1年째 되는 날이었다. 白紙(白紙) 編輯은 러시아에 對한 抗議였고, 勇氣 있는 저널리즘에 對한 다짐이었다.

▷記者 生活 8年째인 게르시코鼻値의 父母는 옛 蘇聯의 經濟難을 被害 1970年代 美國에 定着했다. 그런 그가 冷戰 終熄 後 러시아에서 間諜 嫌疑로 逮捕된 첫 美國인 記者가 된 點이 기막히다. 그는 프랑스 通信社 AFP를 거쳐 4年 前 WSJ에 合流했다. 間諜 行爲로 몰린 지난해 봄 出張은 우크라이나 戰爭에 投入된 傭兵企業 와그너 그룹 取材를 위해서였다. 푸틴의 料理師였다가 쿠데타를 일으킨 뒤 疑問의 航空機 事故로 숨진 프리고진이 設立한 그 會社다.

▷特別 섹션 1面은 3分의 2街 白紙였는데, 위쪽에 題目은 달려 있었다. “빼앗긴 1年: 그의 取材記事가 여기 실렸어야 했다.” 그런 뒤 4個 面에 걸쳐 그가 1年 동안 놓쳐야 했던 親舊 結婚式과 蹴球 競技 視聽을 비롯한 日常의 所重함 等을 記事로 담았다. 그는 지난달 모스크바 콘서트場 테러를 恣行한 犯人들과 같은 拘置所에서 獨房에 監禁돼 있다. 外部 接觸 없이 非公開 裁判 節次를 밟는 동안 러시아가 公開한 짤막한 法廷 動映像으로 그가 살아있음을 確認할 뿐이다.

▷러시아는 强力한 言論 統制 國家다. 러시아에서 活動하는 뉴스媒體가 外國과 人的-經濟的 因緣을 맺었다면 모든 記事 첫머리에 “外國 機關(Foreign Agent)이 關與했다”는 딱紙를 붙여야 할 程度다. 政府 媒體의 發表만 믿으라는 뜻이다. 푸틴의 政敵 나발니의 疑問詞처럼 ‘權力의 反對便’이란 말은 毒殺 拉致 拘禁의 危險을 뜻하기도 한다. 그럼에도 地球村 삶의 方式을 바꾼 러-우크라니아 戰爭과 그 裏面을 알려야 한다는 믿음은 꺾이지 않고 있다. WSJ와 取材 記者는 이런 危險 監修를 言論의 길이라 믿었다.

▷言論 彈壓은 러시아 外에도 中國 이란 미얀마 等 權威主義的 獨裁國家에서 恣行되고 있다. 國境없는 記者會에 따르면 全 世界的으로 家宅軟禁 或은 投獄된 言論人이 520名이 넘는다고 한다. 中國에만 100名 넘는 記者가 逮捕 또는 拘禁됐고, 팔레스타인 戰爭을 始作한 이스라엘에서도 記者 35名이 抑留 中이라는 것이다. 저널리즘엔 남다른 勇氣가 必要하다. WSJ 特別섹션 1面의 커다란 빈칸은 强烈한 메시지다. 新聞은 獨立的으로 取材한 眞實을 담을 것이고, 外部의 힘이 우리를 暫時 멈추게 할지라도 누군가가 그 일을 持續할 것이란 點이다.


김승련 論說委員 srkim@donga.com
#美國 日刊紙 #월스트리트저널 #特別 섹션 #白紙 記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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