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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줌인/임현석]誠實 連載하던 超人을 기리며|동아일보

[무비줌인/임현석]誠實 連載하던 超人을 기리며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3月 17日 23時 33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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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공개될 예정인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다이마’ 속 한 장면. 슈에이샤·도에이 애니메이션 제공
올해 末 公開될 豫定인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다이마’ 속 한 場面. 슈에이샤·도에이 애니메이션 提供

漫畫 ‘드래곤볼’ 創作者 道理야마 아키라 作家가 腦出血로 一週日 前 別世했다는 事實이 알려진 8日. 공교롭게도 이날 道理야마의 마지막 메시지가 公開됐다. 日本 도쿄 애니메이션 어워드 페스티벌에서다. 道理야마는 當時 行事에서 功勞賞을 받았고, 이에 그가 行事 主催 側에 미리 보내 놓은 受賞 所感이 그의 漫畫를 主題로 한 展示 부스에서 公開된 것이다. 別世 消息은 메시지가 公開된 後 알려졌다.

‘애니메이션엔 別로 關心이 없고 부끄럽기도 해서 예전엔 제 作品이 애니메이션火됐을 땐 많이 안 봤습니다. (中略) 젊었을 때 生活 習慣 때문인지 健康엔 自信 없는 제가 앞으로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있는 作品을 만들려고 努力할 테니 많은 應援 付託합니다.’

이날 메시지는 漫畫雜誌에 長篇 連載하던 漫畫家 道理야마가 애니메이션 功勞賞을 받는 데 對한 머쓱함을 밝힌 것이다. 出版 漫畫가 아닌 애니메이션엔 關心 없었다던 率直함. 그러면서도 이날 메시지는 年末로 豫定된 드래곤볼 誕生 40周年 記念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다이마’를 期待해 달라는 內容 또한 담겼다. 原作者로서 助言만 한다는 게 일이 漸次 커져서 直接 캐릭터 디자인과 世界觀 設定에 參與했다며.

임현석 DX본부 전략팀 기자
임현석 DX本部 戰略팀 記者
그의 마지막 메시지는 外面的으론 平凡한 受賞 所感처럼 보이지만, 짧은 文句들 속에서도 그의 삶을 貫通하는 態度가 읽힌다. 그는 낯가림이 甚하고 映畫나 애니메이션처럼 自己 關心事 밖 일은 버겁다면서도, 막상 일이 始作되면 自己 作品에 剛한 責任感을 드러내는 타입이었다. 長篇 漫畫 連載 終了 後 애니메이션에 關與하지 않을 것처럼 暗示했지만, 實際로는 助言뿐만 아니라 캐릭터와 脚本 等 드래곤볼 애니메이션 作品에 積極 參與했다. 마지막 메시지를 보면, 健康에 異常이 있다는 걸 알면서도 次期作에 沒頭 中이었다.

道理야마는 드래곤볼 主要 설정(精神科 時間의 房에 별다른 背景 要素가 없는 點 等)에 對해 ‘그리기 귀찮아서’라고 答했다는 事實 等이 알려져 天才性에 依存하는 作家라는 印象이 매우 剛한 便이다. 그러나 공을 들일 대목과 대충 그려도 될 區間을 區分하는 건, 殺人的인 連載 日程 가운데서도 單 한 番도 펑크를 내지 않는 祕訣이었다. 드래곤볼 以後 長篇 連載를 하지 않은 건 오랫동안 連屬된 作業 過程에서 얻은 甚한 腱鞘炎 때문에 不可避한 側面도 있다. 그는 休暇를 가기 前에도 미리 連載 分量을 그려놓고 갈 程度로 성실했다.

애니메이션 契約 때문에 漫畫 連載를 그만두기는커녕 暫時 쉴 수도 없었던 點이 不滿이었는 데도, 애니메이션 ‘드래곤볼Z’ 製作 日程에 맞추고자 當時 次期 漫畫龍 에피소드 콘티를 먼저 보내는 等 協調한 便이다. 殺人的인 連載 스케줄 속에서도 게임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 일러스트레이터 일도 근면하게 해냈다. 투덜대면서도 할 건 다 하는 類型이었다.

그는 讀者와 編輯者 要求에 따라 作品 方向을 柔軟하게 修正했던 面貌도 있다. 드래곤볼이 西遊記를 본뜬 캐릭터性이 强한 冒險物에서 格鬪物로 轉換한 건 編輯者 要求에 따른 것이었다. 惡役 캐릭터가 移轉 强者를 뛰어넘으면서 쉴 새 없이 强해지는 데다 決鬪에만 置重한다는 批判을 듣자 最近 애니메이션 들어선 캐릭터性을 더 드러내는 方向(드래곤볼 슈퍼: 슈퍼 히어로)으로 脚本 路線을 틀었다. 次期作 드래곤볼 다이마는 孫悟空을 비롯한 主要 캐릭터들이 어린이로 돌아간다는 設定을 주고 戰鬪의 比重을 더 낮출 참이었다.

그렇다고 그가 主대 없이 柔軟하기만 한 사람이냐면 그건 아니다. 孫悟空을 成人으로 성장시킨다는 決定은 出版社 反對를 무릅쓰고 道理야마가 내린 決定이었다. 2018年 한 인터뷰에서 그는 요즘 漫畫家들이 完成度는 높지만 個性이 없다고 一喝하기도 했다.

이런 作家 面貌를 綜合할 때 드래곤볼이 人氣를 끌었던 理由가 분명하게 와닿는다. 이야기의 本質을 理解하는 올바른 作家主義, 讀者와 呼吸하는 柔軟性, 作品을 떠받치는 作家로서의 勤勉性까지. 드래곤볼이라는 漫畫家 誕生하는 過程 自體가 마치 孫悟空의 成長기와도 닮은 側面이 있다. 天才性과 每番 이를 한 段階 더 跳躍시키는 責任感이라는 點에서.

그가 만든 世界를 記憶하는 많은 이들이 그의 別世를 안타까워한다. 別世 消息이 알려진 뒤 프랑스 總理 가브리엘 아탈이 “聳身으로도 살려낼 수 없는 곳으로 그가 갔다”는 포스팅을 올려 아쉬워했고, 아르헨티나의 한 廣場에선 그를 追慕하는 市民들이 손을 들어 원기옥을 모으는 姿勢를 取했다. 그곳을 지나갔다면 나 亦是 躊躇 없이 두 손을 번쩍 들었을 것이다. 성실하고 卓越한 漫畫家를 기리며. 그를 사랑하는 여느 地球人으로서.



임현석 DX本部 戰略팀 記者 lhs@donga.com



#애니메이션 #드래곤볼 다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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