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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줌인/임현석]原作者 反對에도… 장난氣 代身 슬픈 얼굴의 웡카|東亞日報

[무비줌인/임현석]原作者 反對에도… 장난氣 代身 슬픈 얼굴의 웡카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2月 18日 23時 36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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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웡카’에서 웡카(티모테 샬라메)가 초콜릿 가게를 열 꿈에 부풀어 즐겁게 춤추며 노래하는 장면. ‘웡카’는 소설 ‘찰리와 초콜릿 공장’을 모티브로 한 스핀오프 영화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제공
映畫 ‘웡카’에서 웡카(티모테 샬라메)가 초콜릿 가게를 열 꿈에 부풀어 즐겁게 춤추며 노래하는 場面. ‘웡카’는 小說 ‘찰리와 초콜릿 工場’을 모티브로 한 스핀오프 映畫다. 워너브러더스코리아 提供
英國 小說家 로알드 달(1916∼1990)李 쓴 小說 ‘찰리와 초콜릿 工場’(1964年)은 1971年 처음 映畫化됐다. 로알드 달은 그 映畫를 몹시도 싫어했다. 몇 가지 理由가 있다.

于先 題目. 映畫는 ‘윌리 웡카와 초콜릿 工場’(國內 開封名 ‘초콜릿 天國’)이다. 映畫 題目에선 主人公 板子집의 가난한 꼬마 찰리 代身 製菓業者 웡카의 이름이 들어간다. 食品會社 퀘이커가 原作 小說에서 着眼해 초콜릿 ‘웡카 바’를 만들어서 팔 참이었고, 이를 弘報하기 위해 映畫 製作費 全額인 300萬 달러를 댔기 때문이다. 이 會社는 製品을 廣告하려는 目的인 만큼, 映畫 題目에도 製品名처럼 웡카가 들어가야 한다고 못 박았다. 當時 沈滯期였던 映畫業界는 온갖 資産을 팔던 時點이라 後援人의 입김은 絶對的이었다. 猝地에 웡카 映畫가 된다.

임현석 DX본부 전략팀 기자
임현석 DX本部 戰略팀 記者
달은 配役 캐스팅도 못마땅해했는데, 特히 웡카 役을 맡은 俳優를 두고두고 씹었다. 비밀스러운 초콜릿 工場을 運營하는 웡카는 小說에선 장난氣와 웃음氣가 가득하다고 描寫된다. 反面 이 役을 맡은 美國 俳優 晉 와일더는 장난꾸러기보다는, 親切하되 冷笑的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그는 哀愁에 젖은 듯한 얼굴을 하고 있다.

달은 와일더의 柔弱한 引上이 怪짜 웡카 役엔 어울리지 않는다고 봤지만, 監督의 見解는 달랐다. 초콜릿 工場에 온 아이들을 歡待하다가도 그들이 無禮할 때마다 惡魔처럼 突變해서 골려주는 웡카라는 人物은 多層的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映畫는 原作者 意思와 無關하게 脚色이 이뤄졌다. 小說에서 웡카는 아이들과의 첫 만남에서 느닷없이 토끼춤을 추는 反面, 와일더가 延期한 웡카는 첫 登場 신에서 지팡이를 짚고 다리를 절뚝이면서 걸어 나온다. 그러던 그가 앞으로 넘어질 것처럼 휘청이다가 앞구르기를 하자 아이들이 歡呼한다. 始作부터 아이들을 속이는 깜짝 公演이다. 어디까지가 眞實이고 거짓인지, 속내를 알 수 없고 의뭉스러운 人物을 描寫하고자 와일더가 提案한 各色이다.

달은 이런 雜多한 脚色을 認定하지 않았는데도, 映畫는 開封했다. 그는 映畫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아서 TV에 나오면 그냥 꺼버렸다. 007 시리즈 ‘두 番 산다’ 脚本을 쓴 그였지만, 정작 自己 作品 映畫化엔 인색해졌고 映畫 産業에 對해서도 冷笑했다. 原作者의 支持를 받지 못하는 映畫는 겨우 損益 分岐點을 맞췄다.

그러나 作品의 運命이란, 人生처럼 모를 일이다. 이 人氣 없던 家族 映畫는 1980年代 들어 再照明된다. 當時 家庭用 비디오 機器 普及과 함께 어린이 家族 映畫 붐이 일었기 때문이다. 映畫는 크리마스 시즌 再放送 等으로 큰 人氣를 누린다.

最近 開封作 ‘웡카’는 이 1971年作 映畫의 프리퀄이다. 달 小說에서 캐릭터만 빌려오고, 스토리는 모두 새롭게 創作된 것이다. 主人公 웡카(티모테 샬라메)와 메인 캐릭터 움파룸派(휴 그랜트) 모두 1971年 映畫 作品과 服裝이 類似하다. 若干은 슬퍼 보이는 웡카의 表情도 該當 작을 따른다. 또 그때와 같은 노래를 부른다. 달은 웡카가 노래를 부른다는 設定도 싫어했지만, 이제 더 以上 小說만이 原作도 아닌 것이다. 作品의 運命이란 이처럼 妙하다.

이番 作에서 觀衆 앞에서 泰然하게 公演하는 웡카 캐릭터는 小說이 아니라, 1971年 作에서 따왔다. 이는 코미디언이기도 했던 와일더의 解釋이었다. 映畫 웡카에서 어머니의 사랑을 重視하는 무드 亦是 1971年 勺과 關聯이 깊다. 그 映畫에선 主人公 찰리가 偏母膝下이고, 엄마의 사랑이 각별하다. 小說 原作에선 아버지가 있는데도 바꾼 設定이었다.

이처럼 最近作은 小說보다 映畫 原作을 取하지만, 그럼에도 原作者 달이 追求해온 作品 世界를 섬세하게 反映한다. 自己가 能熟한 줄 알지만 實은 엉망진창인 어른과 冊벌레로 야유받지만 實際로는 世上事에 通達한 어린이의 對立 構圖는 달의 末年 酬酌인 ‘마틸다’를 떠올리게끔 한다. 달은 吳 헨리처럼 ‘트위스트 엔딩’(小說 막바지에 이뤄지는 反轉)의 達人이었는데, 善한 얼굴을 하고서 남을 속이거나 제 꾀에 넘어가서 골탕먹는 惡人들을 자주 등장시키곤 했다. 웡카 映畫 속 惡人인 旅館 主人은 그의 短篇 小說 ‘下宿집 女主人’(飜譯 小說集 ‘헨리 슈거’에 수록)이 聯想된다.

이番 作 웡카는 原作의 缺陷을 補完하기까지 한다. 小說에선 초콜릿을 먹으려고 工場에 와서 일하던 움파룸派 나라 사람들이 帝國主義의 犧牲者처럼 보였다면 最近 開封作에선 웡카와 同等한 位相을 지닌 活劇의 主役이 된다. 이쯤 하면 캐릭터도 캐릭터지만, 作品을 둘러싼 敍事까지도 함께 成長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리고 成長은 應援할 수밖에 없다.



임현석 DX本部 戰略팀 記者 lhs@donga.com


#映畫 #웡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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