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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橫說竪說/신광영]“몇秒만 기다렸다 건너세요” 빨간 數字 步行 信號燈|東亞日報

[橫說竪說/신광영]“몇秒만 기다렸다 건너세요” 빨간 數字 步行 信號燈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1月 26日 23時 51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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橫斷步道 綠色불이 켜질 때 몇 秒가 남았는지 알려주는 信號燈은 한 ‘딸바보’ 아빠의 交通事故에서 始作됐다. 1998年의 일이다. 아버지와 여섯 살 딸이 橫斷步道에서 綠色燈이 깜박이는 걸 보고 함께 뛰어 건너는데 갑자기 빨간불로 바뀌었다. 그 瞬間 乘用車가 橫斷步道로 달려들어 딸을 치었다. 重傷을 입은 딸에게 電子部品 會社에 다니던 아버지는 約束했다. 步行 可能 時間이 얼마나 남았는지 數字로 標示해 주는 信號燈을 만들겠다고. 그 後 6年 뒤 警察廳은 그가 만든 信號燈을 導入했다. 그의 딸이 다니던 初等學校 앞에 맨 먼저 設置됐다.

▷올 들어 서울 都心 橫斷步道에는 빨간불의 殘餘 時間이 標示되는 信號燈이 登場했다. 綠色불 殘餘 時間 表示가 건널 사람은 서두르고 아니면 다음 信號에 건너라는 메시지를 준다면 빨간불 時間 表示는 몇 秒 뒤면 건널 수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步行者들을 다독인다. 빨간 數字로 標示되는 殘餘 時間은 99秒부터 始作해 6秒까지 줄어든다. 마지막 5秒는 標示되지 않는다. 步行者들이 1, 2秒를 남겨 두고 豫測 出發을 하면 미처 橫斷步道를 벗어나지 못한 車輛에 치일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市가 올해 350곳에 設置 豫定인 이 信號燈이 全國 最初로 施行된 곳은 京畿 議政府市다. 導入 6個月 만인 지난해 初 效果 調査를 해보니 步行者 交通事故가 3分의 1로 줄었다. 市民들도 10名 中 9名이 歡迎했다. “無斷橫斷을 自制하게 된다” “아이들 忍耐心 敎育에 有用하다”는 反應이 많았다. 民間에서도 이런 試圖가 일찌감치 始作됐다. 티맵이나 카카오내비 같은 自動車 내비게이션 앱은 서울 一部 地域을 지날 때 前方 300m 앞에서부터 信號燈의 色相과 殘餘 時間을 標示해 준다.

▷橫斷步道 빨간불이 얼마나 남았는지 카운트다운 해주는 機能은 性格 急한 韓國人에게 特化된 서비스 같지만 꼭 그렇진 않다. 美國 獨逸 日本에도 最近 導入되고 있다. 사람들에게 갈수록 時間이 貴해지는 共通的 時代相이 反映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버스停留場이나 地下鐵驛 電光板에는 分 單位로 特定된 到着 時間이 뜨고, TV나 유튜브 映像에 廣告가 나올 때도 몇 秒를 더 봐야 하는지가 畵面에 標示된다. 殘餘 時間 알림 機能이 여러 領域으로 擴散되는 건 利用者들이 몇 分, 몇 秒의 時間 동안 擇할 수 있는 代案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橫斷步道 앞에서 20∼30秒짜리 쇼츠 映像을 보는 步行者라면 赤色等 殘餘 時間 標示 裝置가 特히 有用할 수 있다. 綠色불로 바뀔 때까지 남은 時間을 알아야 보던 映像을 暫時 멈출지, 아니면 마저 다 볼지를 判斷할 수 있다. 요즘엔 橫斷步道 步行者 待機線에 LED等이 켜지는 바닥信號燈이 設置되고 있는데 이 亦是 스마트폰 보느라 交通信號에 鈍感한 ‘스몸비(스마트폰 좀비)들’이 늘어나는 世態를 보여 준다.


신광영 論說委員 neo@donga.com
#빨간 數字 #步行 信號燈 #橫斷步道 #交通事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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