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평인 칼럼]김건희 못마땅하지만 나라가 親北 人士에 놀아나서야|동아일보

[송평인 칼럼]김건희 못마땅하지만 나라가 親北 人士에 놀아나서야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1月 23日 23時 51分


코멘트

陷穽 取材는 單純한 몰카 取材와 달라
金 女舍가 보인 모습 실망스럽지만
親北 牧師의 陷穽 取材 考慮해
批判의 均衡感 찾아야

송평인 논설위원
송평인 論說委員
김건희 女史를 陷穽 取材한 사람은 최재영 牧師가 아니라 그냥 崔 씨라고 부르겠다. 改新敎에서 牧師라고 부르려면 最小限 어느 敎團(總會) 어느 老會 所屬인지가 나와야 한다. 그는 2014年 統一뉴스라는 인터넷 媒體에 訪北記를 連載하면서 履歷에 安養大 神學科와 神學大學院을 나왔다고 썼다. 安養大 神學校는 大韓예수敎長老會 代身 總會 神學校다. 그렇다면 代身 總會 아래 어느 老獪에 屬한 牧師가 돼야 하는데 그러지는 않은 것 같다.

그는 自身을 大韓예수敎長老會(合同) 海外總會 南加州老會 所屬 牧師라고 밝혔다. 大韓예수敎長老會는 統合과 合同이 兩大 山脈이다. 統合과 合同은 各各 總會의 이름이다. 總會 안에 總會가 있을 수 없으므로 大韓예수敎長老會(合同) 海外總會는 語塞하다. 現在 合同 總會에는 美國에 東部老獪 西部老獪 等 2個 老獪밖에 없다. 그가 밝힌 所屬은 우리가 흔히 아는 合同과는 關聯이 없다.

그가 2011年 美國 로스앤젤레스 靈光의빛교회(The Light of Glory Church)의 2代 擔任牧師로 就任했다는 記事가 當時 現地 韓人 媒體에 一齊히 나왔다. 그것 말고는 그 敎會에 關한 記事는 찾아볼 수 없다. 敎會에 關한 映像이나 寫眞조차도 인터넷에 남아 있는 게 없다. 現在 구글 地圖로 敎會를 찾아보면 廢業이라고 돼 있다. 異常한 敎會다.

그의 나이가 올해 61歲인 걸로 봐서 또래들처럼 學校를 갔다면 安養大 神學科와 神學大學院을 다닌 것은 1980年代日 것이다. 以後 高麗大 哲學과 大學院에서 敎育哲學을 工夫했다고도 主張하고 있다. 그러고는 1995年 美國으로 떠났다고 하니 美國으로 떠나기 前에는 本格的인 牧會를 한 것 같지는 않다.

그는 美國에 간 지 3年 만에 1998年 ‘NK VISION 2020’이라는 統一運動 團體를 만들었다. NK는 뉴코리아(New Korea)의 略字다. 사우스코리아도 노스코리아度 아닌 뉴코리아를 내세우고 있지만 親北的인 團體다. 이 團體가 얼마나 큰지 모르겠으나 그 傘下에 孫貞道牧師記念學術院, 東北亞宗敎委員會, 南北同伴成長委員會, 烏鵲橋포럼 等 이름도 어마어마한 機構가 4個나 있다.

그는 孫貞道牧師記念學術院長 資格으로 2014年 北韓을 訪問했다. 北韓의 봉수교회와 함께 代表的 對外 宣傳用 敎會인 칠골교회에서 說敎도 하고 北韓이 家庭敎會라고 主張하는 곳도 訪問했다. 그 뒤 北韓에도 宗敎의 自由가 있고 地域 敎人 10餘 名이 집에서 禮拜를 보는 家庭敎會가 無慮 530곳이나 된다고 宣傳하고 다닌다. 典型的인 親北 人事의 길을 가고 있다.

崔 氏가 金 女史 問題로 與圈의 分裂이 深化되는 것을 틈타 그제 記者會見을 통해 最高權力者에 對한 몰래카메라 取材의 當爲性을 내세웠다. 그러나 崔 氏가 한 것은 單純한 몰카 取材가 아니라 陷穽 取材다. 몰카 取材는 平素와 다름없이 展開되는 狀況 속에 取材하는 사람이 카메라를 숨기고 끼어들 뿐이다. 陷穽 取材는 取材하는 사람이 積極的으로 미끼를 던지면서 狀況을 造成한다. 崔 氏의 境遇는 金 女史에게 300萬 원짜리 디올 百이라는 미끼를 들고 가서 狀況을 만들었다. 專門的인 스파이처럼 손목 몰카 時計까지 차고서 그렇게 했다.

길바닥에 돈뭉치를 일부러 놓아두고 길 가는 사람들의 反應을 몰카로 찍는다고 해보자. 길에서 주운 돈뭉치라고 슬쩍 하는 것은 單純히 非良心的 行爲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遺失物 拾得罪라는 犯罪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그런 反應으로 사람을 定罪해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사람을 일부러 誘惑의 陷穽에 빠뜨렸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도 아닌 牧師라면 더구나 그런 짓을 해서는 안 된다. 聖經에서 魔鬼가 예수를 相對로 빵과 能力과 權力을 次例로 미끼로 던지며 한 試驗이 바로 그런 짓이다.

勿論 우리가 冷徹해지려고 해도 몰카 속에 비친 모습은 마음속에 남기 마련이다. 누군가 돈뭉치를 주워 警察署에 갖다 주지 않고 슬쩍 하는 모습을 본다면 그를 前과 같이 여기지는 못할 것이다. 우리 스스로도 그런 誘惑에 빠질 수 있음을 알면서도 그렇다. 그래서 陷穽 取材는 하면 안 되고 容納하는 것으로 비치게 해서도 안 된다. 金 女史가 디올 百을 卽刻 돌려주지 않고 받은 모습은 失望스러웠다. 그러나 均衡感의 回復을 위해 努力할 때다. 金 女史가 못마땅하지만 나라가 親北 人士의 工作에 놀아나서야 되겠는가.


송평인 論說委員 pisong@donga.com
#김건희 #親北 #人事
  • 좋아요
    0
  • 슬퍼요
    0
  • 火나요
    0
  • 推薦해요

댓글 0

只今 뜨는 뉴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의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
- "漢字路" 한글한자자동변환 서비스는 전통문화연구회 "울산대학교한국어처리연구실 옥철영(IT융합전공)교수팀"에서 개발한 한글한자자동변환기를 바탕하여 지속적으로 공동 연구 개발하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 현재 고유명사(인명, 지명등)을 비롯한 여러 변환오류가 있으며 이를 해결하고자 많은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를 인지하시고 다른 곳에서 인용시 한자 변환 결과를 한번 더 검토하시고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 변환오류 및 건의,문의사항은 juntong@juntong.or.kr로 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Copyright ⓒ 2020 By '전통문화연구회(傳統文化硏究會)' All Rights reserved.
 한국   대만   중국   일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