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基礎科學과 그 不確實한 未來[이기진 敎授의 만만한 科學]|東亞日報

基礎科學과 그 不確實한 未來[이기진 敎授의 만만한 科學]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2月 21日 23時 27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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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진 교수 그림
이기진 敎授 그림
來年 2月 末에 終了되는 硏究課題가 있다. 이제 새로운 硏究費를 申請해야 한다. 萬若 새로운 課題가 選定되지 않으면 말 그대로 길거리에 나앉게 된다. 人件費를 줄 수 없는 外國人 硏究員은 짐을 싸서 本國으로 돌아가야 하고, 大學院生도 더는 敎育할 수 없다. 只今까지 하고 있는 硏究는 손 놓고 있어야 한다. 冷嚴한 現實이다. 다음 硏究費를 꼭 받아야 하는 내 處地에서는 “硏究費 削減” 같은 뉴스에 緊張하지 않을 수 없다. 살얼음板을 걷는 느낌. 마음에 차가운 겨울바람이 쌩하게 분다.

이기진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이기진 西江大 物理學科 敎授
지난 3年 동안은 多幸히 작은 基礎課題 硏究費를 받아 꾸준히 論文을 쓰고 特許를 냈다. 나름대로 最善을 다했다. 硏究員 人件費가 大部分이었다. 實驗 材料를 購入하고, 한 番 程度 外國 學會에 參加하고, 共同 硏究하는 外國 敎授의 滯留費를 補助하는 程度였다.

硏究라는 것이 무 자르듯이 하루아침에 完成될 수 없다. 硏究하다 보면 늘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처음 計劃했던 主題보다 더 흥미로운 主題가 發見되기 마련이다. 한 篇의 論文이라도 더 쓰고 싶고 더 앞으로 나가고 싶은 狀況이 持續된다. 하지만 硏究課題에는 늘 終了 時期가 있고 마무리를 해야 한다. 學生들과 硏究員 食率을 거느린 立場에서는 어떻게든 앞으로 끌고 나가야 하지만 쉽지만은 않다.

物理學者의 눈으로 보면 基礎科學은 技術의 問題가 아니다. 商品 生産이나 新技術에 基礎科學을 應用하려면 時間, 資本, 經營 그리고 좋은 市場 環境과 産業 環境이 必要하다. 무엇보다도 基礎科學을 硏究하는 物理學者의 哲學, 個性이나 推進 動機는 엔지니어와 사뭇 다르다. 發明王 토머스 에디슨과 테슬라 最高經營者 일론 머스크가 가진 推進力을 物理學者 아인슈타인의 推進力과 比較한다는 것은 無理가 아닐까?

物理學의 規模가 날로 커지고 있다. 放射線 加速器, 重이온 加速器, 粒子 加速器를 利用한 實驗같이 巨大 規模의 프로젝트 事業은 中央政府의 投資로 이루어진다. 그 結果 中央政府의 支援이 科學에 影響을 미치게 된다. 最近에는 여러 나라와의 多國籍 硏究 프로젝트가 생겨나면서 科學이 外交의 領域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國際的 科學 硏究의 組織化는 先進國으로 가는 길목의 必須 課題로 只今 投資를 늦추는 것은 近視眼的인 選擇이다. 이런 큰 投資도 必要하지만 작은 實驗室 投資도 必要하다.

오랜 外國 留學 生活을 접고 우리나라로 돌아온 理由는 韓國의 똘망똘망한 學生들을 가르치고 함께 硏究하고 싶은 熱望이 컸기 때문이다. 그 熱望 속 한구석에는 “한番 해보자!” 하는 競爭心, 挑戰 意識이 자리 잡고 있었다. 只今까지 함께 硏究했던 學生들이 半導體, 디스플레이, 自動車, 배터리 等을 世界的인 尖端 技術로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이런 일이 可能했던 理由 中 하나는 大學 硏究室의 빛이 꺼지지 않게끔 大學院生에 對한 꾸준한 投資가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나처럼 來年 硏究費가 終了되는 위層 生命工學科 개구리 李 敎授의 弟子가 年末에 獨逸에서 暫時 歸國한다고 한다. 學校 앞 三겹살집에서 이 敎授와 함께 熱心히 하라고 따듯한 激勵를 꼭 해주고 싶다.



이기진 西江大 物理學科 敎授


#基礎科學 #未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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