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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訪問 過剩儀典 論難 [橫說竪說/이정은]|東亞日報

네덜란드 訪問 過剩儀典 論難 [橫說竪說/이정은]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2月 17日 23時 56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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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政府가 尹錫悅 大統領의 國賓 訪問을 앞두고 韓國 大使를 招致했다는 國內 言論 報道가 나왔다. 네덜란드 側이 최형찬 州네덜란드 大使를 불러 警護와 儀典에 對한 韓國의 要求에 ‘憂慮와 當付’를 傳達했다는 것이다. 네덜란드는 韓國이 警護에 必要하다며 訪問地 엘리베이터 面積 같은 情報까지 달라고 한 것, 半導體 裝備企業 ASML의 機密 施設인 ‘클린룸’에 制限된 人員數 以上의 房門을 要求한 것 等을 條目條目 列擧했다고 한다.

▷‘招致(招致)’는 한 國家의 外交 當局이 相對國에 主로 不滿을 提起하거나 抗議하기 위해 相對國 大使를 불러들이는 것으로, 否定的 뉘앙스가 剛하다. 日本의 獨島 領有權 主張이나 야스쿠니神社 參拜 等을 놓고 우리 外交部가 가장 먼저 내놓는 對應이 日本 大使 醋치다. 네덜란드 側이 韓國 大統領의 國賓 房門을 不過 열흘 앞두고 崔 大使를 招致한 것은 그만큼 準備 過程에서 認識한 問題가 가볍지 않았다는 意味다. “疏通의 一環”이었다는 外交部의 解明은 窘塞하다.

▷尹 大統領의 이番 訪問은 1961年 兩國 修交 以後 첫 國賓 訪問이었다. 네덜란드는 尹 大統領이 탄 飛行機에 自國 F-35 戰鬪機 2臺를 붙여 護衛했고 붉은 카펫과 21發의 禮布, 華麗한 王室 晩餐 等으로 極盡히 禮遇했다. 分 單位로 움직이는 順序와 타이밍, 動線, 外交 프로토콜을 놓고 超緊張 狀態의 神經戰도 벌어졌을 것이다. 그럴수록 相對國을 尊重해 가며 細部 事項들을 매끄럽게 調律해 내야 하는 것이 外交다. ‘頂上 外交의 꽃’이라는 儀典에서 雜音이 불거진 것은 이런 基本이 흔들린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大統領室 儀典祕書官의 잦은 交替와 空白은 狀況을 악화시킨 原因 中 하나로 指目된다. 올해 3月 尹 大統領의 美國 國賓 訪問을 앞두고 블랙핑크 公演을 둘러싼 論難 속에 儀典祕書官이 事實上 更迭됐고, 이벤트 代行會社 代表 出身으로 資質 是非가 붙은 後任者는 約 6個月 만에 子女의 學校暴力 問題로 辭退했다. 지난달 任命된 新任 儀典祕書官 亦是 外交와 儀典 經驗이 全無하다. 비(非)專門性에 過剩 忠誠心이 덧대어지면서 이런 일이 벌어지게 된 것은 아닌지 復棋해 볼 일이다.

▷單 한 치의 失手도 容納하지 않는 儀典 業務는 “잘해야 本錢”이라고 한다. 빈틈이 있어서는 안 되지만 그렇다고 相對國을 當惑하게 하는 要求들을 지나치게 밀어붙였다간 過猶不及(過猶不及)의 愚를 犯할 憂慮가 있다. 가뜩이나 海外 巡訪에서 提起된 尹 大統領의 儀典 關聯 論難들이 累積돼 온 狀況이다. 就任 後 16番째인 海外 訪問 回數와 578億 원에 達하는 豫算을 놓고 批判도 커지고 있다. 政府가 내세우는 頂上外交의 成果마저 이런 問題들에 묻히고 빛바래는 狀況이 反復되는 것은 國家的 浪費다.


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네덜란드 #過剩儀典 #尹錫悅 #國賓 訪問 #橫說竪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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