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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에 뜬 로봇개 ‘스팟’… 生産革命의 象徵이 돼주길[광화문에서/김창덕]|동아일보

싱가포르에 뜬 로봇개 ‘스팟’… 生産革命의 象徵이 돼주길[광화문에서/김창덕]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2月 3日 23時 42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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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덕 산업1부 차장
김창덕 産業1部 次長
지난해 1月 美國 라스베이거스의 世界 最大 情報技術(IT)·家電 展示會 ‘CES 2022’에서 가장 話題가 된 瞬間은 로봇개 ‘스팟’의 登場이었다. 鄭義宣 현대자동차그룹 會長의 뒤를 따라 舞臺에 오른 노란色의 四足步行 로봇 스팟은 수많은 카메라 셔터에도 緊張한 내色 없이 任務를 마쳤다. 스팟은 그해 4月 京畿 華城市의 현대車 南陽硏究所를 訪問한 安哲秀 當時 大統領職引受委員長을 에스코트했다. 올해 4月 訪韓한 國際博覽會機構(BIE) 實査團 亦是 歡迎午餐 場所인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장 먼저 마주한 게 스팟이었다.

現代車그룹은 2021年 6月 11億 달러(約 1兆4300億 원)를 들여 스팟을 開發한 美國 로봇業體 보스턴다이내믹스를 引受했다. 2020年 10月 鄭 會長 就任 後 이뤄진 가장 큰 引受合倂(M&A)이다. 스팟은 登場할 때마다 話題를 불러왔지만, 정작 로보틱스 産業에서 進一步한 成果가 나왔다는 消息은 들려오지 않았다. 一角에선 “1兆 원짜리 案內犬”, “로봇事業 主 收入源은 유튜브”(보스턴다이내믹스 유튜브 채널 購讀者는 319萬 名) 等의 우스갯소리마저 나왔다.

스팟이 다시 모습을 드러낸 건 지난달 싱가포르에서였다. 現代車그룹의 싱가포르글로벌革新센터(HMGICS)는 스팟을 ‘아르바이트生’이 아닌 正式 職員으로 쓴다. 스팟 2代는 各各 房처럼 생긴 作業場인 ‘셀’에서 作業者 1名을 졸졸 따라다녔다. 사람이 作業을 마치면 15張의 寫眞을 찍고, 곧바로 38個 部品이 제대로 組立됐는지 檢査한다. 스팟이 撮影한 이미지가 PC로 옮겨져 人工知能(AI)이 實時間으로 不良을 確認한다고 했다. 鄭 會長이 “로보틱스는 人間을 위한 手段”이라고 말했던 그대로를 具現하게 된 것이다.

HMGICS의 生産革新은 스팟만이 아니다. 各 셀에서 組立한 車體를 옮기는 건 自律走行로봇(AMR)이다. 工場 全體를 디지털로 複寫한 ‘디지털 트윈’을 活用해 生産 過程에서의 問題點을 實時間으로 찾아 修正한다. 무엇보다 只今의 自動車 産業을 있게 한 컨베이어벨트 方式을 果敢하게 버리고 未來 모빌리티에 對한 다양한 要求를 受容하도록 셀 方式으로 設計했다.

현대車뿐만 아니라 三星, LG 等 韓國 企業들이 ‘패스트 팔로어’ 戰略으로 成功 스토리를 써온 건 生産 效率性이 뒷받침돼서였다. 1970∼1980年代는 只今의 東南아시아처럼 低廉하면서도 성실한 勞動力이 祕訣이었다. 1990∼2000年代는 緻密한 供給網管理(SCM)가 競爭力을 끌어올렸다. 그러나 2010年代 以後 國內 人件費는 비싸졌고 各種 勞動規制가 발목을 잡았다. SCM은 個別 企業 競爭力보다 ‘나라의 힘’이 더 重要해졌다. 글로벌 製造業 市場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메이드 바이 코리아’의 魅力은 漸次 退色할 수밖에 없었다.

스팟을 제대로 쓰고 있는 HMGICS 出現이 반가운 理由다. 現代車는 HMGICS를 生産革新의 테스트베드로 活用한다고 했다. 여기서 成功하면 國內外 新規 工場들에 積極 導入하겠다는 거다.

컨베이어벨트로 全 世界 自動車 産業을 집어삼켰던 포드의 成功 스토리를, 韓國 企業이 다시 쓰지 말란 法은 없다. 스팟이 그 ‘革命’의 象徵이 되는 날을 期待해 본다.



김창덕 産業1部 次長 drake007@donga.com


#싱가포르 #로봇개 #스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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