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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橫說竪說/이정은]憂鬱症 患者 100萬 名… 젊은층까지 파고든 ‘마음의 感氣’|東亞日報

[橫說竪說/이정은]憂鬱症 患者 100萬 名… 젊은층까지 파고든 ‘마음의 感氣’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0月 4日 23時 51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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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가 沙果 속을 파고들 듯 우리 靈魂 속을 파고들어 自我正體感을 좀먹고 살아갈 理由를 빼앗아가는 病.’ 20年 넘게 憂鬱症과 싸워온 英國의 精神과 醫師 린다 개스크는 憂鬱症을 이렇게 說明한다. 醫學 專門家답게 相談과 藥物 治療를 竝行했는데도 孤立感, 不安感, 絶望感, 生氣 枯渴, 自己 卑下 같은 否定的 感情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았다고 吐露한다. “밤마다 베개를 땀과 눈물로 적시며 잠드는 날이 繼續됐다”고 했다.

▷‘마음의 感氣.’ 憂鬱症은 누구나 感氣처럼 겪을 수 있다는 意味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다. 그렇다고 그 症勢까지 感氣처럼 가볍게 봐선 안 된다고 專門家들은 指摘한다. 重症으로 慢性化하면 腦의 構造까지 變形시키고 極端的 自害나 自殺로 치닫게 되는 게 憂鬱症이라는 것이다. ‘精神運動遲延’이라 불리는 極度의 無氣力症이 肉體마저 약화시킨다. 長期間 이 疾病과 싸워온 윈스턴 처칠 前 英國 總理는 “나는 平生 ‘검은 개(black dog)’ 한 마리를 데리고 살았다”고 吐露하기도 했다.

▷國內 憂鬱症 患者가 100萬 名을 넘어섰다. 限時的으로 憂鬱感을 느끼는 水準을 넘어 病醫院에서 上兵코드가 F32, F33人 憂鬱症 診斷을 받은 사람들이다. 해마다 늘어나는 趨勢가 確然하다. 年齡別로 20代(18.6%)와 30代(16%)가 가장 많은데, 競爭이 熾烈한 韓國社會에서 靑年들이 느끼는 스트레스와 不安의 强度가 그만큼 세다는 意味일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期間에는 ‘코로나 블루’ 患者도 크게 늘었다. 젊은이들이 精神科 診療에 負擔을 느끼지 않고 比較的 積極的으로 診斷과 治療에 應한 結果라는 分析도 있다.

▷憂鬱症 患者는 女性이 67萬餘 名으로 男性보다 2倍 以上 많다. 特히 20代 女性의 增加勢가 가팔라서 지난해에만 12萬 名 넘게 憂鬱症 治療를 받았다. 過去 更年期 憂鬱症 等의 理由로 中壯年 女性 患者가 많던 것과는 달라진 흐름이다. 社會生活을 始作하는 人生 段階에서 女性들이 느끼는 就業의 壁은 높고 企業 文化는 如前히 不利한 게 現實이다. 相對的 剝奪感을 增幅시키는 SNS 活動, 外部 刺戟이나 變數에 敏感하게 反應하게 만드는 女性호르몬 等 다양한 理由들이 擧論된다.

▷血氣 旺盛한 젊은이들이 憂鬱症에 시달린다는 뉴스는 旣成世代엔 낯설다. 高齡化時代에 정작 關心을 쏟아야 하는 問題는 老年期 憂鬱症 아니냐는 抗辯도 나온다. 그러나 나이 外에도 油田, 周邊 環境과 經驗, 家族歷 等에 複合的으로 影響을 받는 게 憂鬱症이다. “意志로 이겨내라”는 式의 어설픈 助言은 오히려 毒이 될 수 있다. 過度한 競爭과 比較 文化 等 憂鬱症을 악화시키는 우리 社會의 스트레스 要因들을 解消하는, 보다 根源的인 解決策을 찾아야 한다.


이정은 論說委員 lightee@donga.com
#憂鬱症 #마음의 感氣 #自我正體感 #코로나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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