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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방멸치 한 마리의 價格[김창일의 갯마을 探究]〈100〉|東亞日報

죽방멸치 한 마리의 價格[김창일의 갯마을 探究]〈100〉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8月 23日 23時 3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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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일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사
김창일 國立民俗博物館 學藝硏究士
生鮮은 때깔이 重要하다. 지난달 물고기를 主題로 講演할 때 은갈치와 먹갈치 中에서 어떤 게 더 맛있는가를 묻는 聽衆이 있었다. 質問者는 은갈치와 먹갈치를 다른 種으로 알고 있었다. 漁業 方式의 差異로 色깔이 다를 뿐 種이 다르지는 않다. 銀갈치는 낚싯바늘을 利用하는 채낚기나 주낙 等으로 잡아서 傷處가 없어 깔끔하다. 反面 먹갈치는 刺網이나 鮟鱇網으로 漁獲하는데 그물에 쓸려서 비늘이 벗겨지고, 다른 물고기의 가시에 긁힌 傷處로 거무튀튀하게 變한다. 세네갈이나 필리핀 等地에서 輸入되는 南方갈치도 먹갈치로 불리며 去來되기도 한다. 둘을 區分하는 基準은 銀色 비늘이 반짝반짝 빛이 나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다. 겉模樣이 보기 좋은 銀갈치가 더 비싼 價格에 去來된다. 過去 우리나라 最大 漁獲量을 자랑하며 흔하디흔했던 明太조차도 그물로 漁獲한 것보다 주낙으로 잡은 것을 높게 쳤다.

때깔 좋은 죽방멸치는 놀랄 만치 높은 價格을 形成한다. 예전 죽방멸치는 깨끗한 外形과 新鮮함이라는 두 가지 長點이 있어 高價에 販賣됐다. 요즘은 汽船권현망, 揚繰網 等 大部分의 멸치잡이 漁船이 바다 위에서 곧장 삶아서 陸地로 移動하므로 新鮮度 差異는 없다. 그런데도 如前히 죽방멸치는 비싸게 去來된다. 같은 種類의 멸치임에도 價格 差가 確然히 나는 理由는 뭘까.

于先 잡는 方式이 다르기 때문이다. 같은 竹防簾(竹防簾)일지라도 대나무발을 利用하느냐, 그물을 利用하느냐에 따라 크게 差異 난다. 南海郡 知足海峽에 設置된 竹防簾은 물고기가 갇히는 발통 內部 才質이 대나무발로 돼 있어 멸치의 損傷을 最少化한다. 反面 四千萬 一帶에 있는 竹防簾은 대나무발을 使用하면 剛한 물살에 무너질 憂慮가 있어 그물을 利用하는 比率이 높다. 그물은 魚體에 欠집을 내어 商品性을 떨어뜨린다.

다음으로 삶는 方式과 손질 方式도 重要하다. 멸치잡이 漁船은 바닷물을 퍼 올려서 소금을 添加해 멸치를 삶는다. 反面 죽방멸치는 민물에 看守를 뺀 소금을 녹여서 使用한다. 죽방멸치 中에서도 가장 商品性이 높은 건 現地 漁民들이 빤데기(길이 8∼9cm)라 부르는 重滅이다. 主로 按酒用으로 消費된다. 암컷 멸치만을 選別하여 가지런히 줄을 맞춰서 包裝한다. kg當 20萬∼30萬 원 線에서 販賣되는데 百貨店에서 90萬 원에 販賣되기도 했다. 1kg 한 箱子에 800마리 內外가 들어간다. 換算하면 마리當 數百 원에 達한다.

文化財的 價値도 重要하다. 竹防簾은 말 그대로 대나무로 만든 발을 세워 만들어 물고기를 잡는 遠視漁業이다. 1469年에 作成된 ‘慶尙道續撰地理誌’ 남해현兆에 竹防簾에 關한 記錄이 있을 程度로 淵源이 깊다. 竹防簾을 만들기 爲해서는 10m 길이의 참나무 말目 200∼300個를 물속 갯벌에 박아야 한다. 말목 하나를 세우기 위해서 여러 사람이 힘을 모아야 하는 고된 作業이다. 그래서 한 番 자리 잡은 竹防簾은 옮기지 않는다. 554年 前 記錄에 보이는 竹防簾이 現在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理由다. 南海郡 知足海峽의 竹防簾은 國家無形文化財, 名勝, 國家重要漁業遺産으로 指定돼 있다.

죽방멸치는 깔끔한 外形, 삶는 方式의 差別性, 한 마리 한 마리 操心스레 다루는 精誠, 文化財的 價値와 稀少性이 모여서 價値를 높인다. 비싸다고 맛있는 건 아니지만 보기 좋은 멸치는 비싸다.


김창일 國立民俗博物館 學藝硏究士
#죽방멸치 #한 마리 #價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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