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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代 間의 葛藤 읽기[정도언의 마음의 地圖]|東亞日報

世代 間의 葛藤 읽기[정도언의 마음의 地圖]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9月 12日 23時 27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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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 김충민 기자 kcm0514@donga.com
일러스트레이션 김충민 記者 kcm0514@donga.com
媤어머니가 며느리와 關係가 힘들다고 呼訴합니다. 며느리도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任員들은 職員들이 自身들을 잘 따르지 않는다고 不滿입니다. 職員들은 任員들이 高壓的이고 個人 生活을 尊重하지 않는다고 不平합니다. 世上은 ‘世代 間의 葛藤’이라고 부르면서 對策을 要求합니다. 集團과 集團 間의 葛藤을 指稱하는 用語이나, 精神分析家의 觀點에서 보면 解決策과 直接 連結되지는 않습니다. 文化를 바꾸고 시스템을 고쳐야 한다는 意見은 그럴듯하나 實效性이 있으려면 歲月이 오래 걸릴 겁니다.

정도언 정신분석가·서울대 명예교수
정도언 精神分析家·서울대 名譽敎授
크게 보면 볼수록 細部的이고 固有한 事項을 놓치기 마련입니다. 世代 間의 葛藤은 巨視的인 社會 現象보다는 個人과 個人의 關係가 故障이 났다는 微視的인 觀點(觀點)으로 理解해야 합니다. ‘觀點’은 ‘보고 생각하는 態度나 方向’입니다. 때로는 觀點을 바꿔야 제대로 理解하게 됩니다.

21世紀 大韓民國 땅에서 같이 살고 있다고 해서 이 사람과 저 사람이 반드시 같은 ‘種族’은 아닙니다. 性別, 年齡이 같아도 觀點이 다르면 外國人과 韓國人의 差異보다 더 크게 다른 사람들일 수 있습니다. 勿論 世代가 다르면 이 사람의 個人事와 저 사람의 個人事가 다르니 觀點이 다를 確率이 높습니다. 經驗의 時點(時點)李 다르면 觀點이 달라지기 마련입니다. ‘視點’은 ‘時間의 흐름 가운데 어느 한 瞬間’입니다. 世代 間의 葛藤을 푸는 方法은 時點이 서로 멀어도 觀點을 가깝게 하는 데 숨어 있습니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觀點 調整을 妨害하는 要素는 前이(轉移)입니다. ‘轉移’는 分析 用語로 ‘어떤 對象에 向하였던 感情이 다른 對象으로 옮아가는 現象’입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겁니다. 媤어머니는 酷毒했던 媤집살이를 떠올리며 스스로 仁慈한 媤어머니임을 自負할 겁니다. 며느리는 親庭어머니의 經驗이 귀에 박혀 마음을 굳게 다질 겁니다. 그러니 前이 感情들끼리의 衝突입니다. 時點에 맞지 않는 觀點을 바꿔야 問題가 풀립니다. 自身의 며느리 時節 觀點이 옳아도 只今 도움이 안 되면 고쳐야 합니다. 며느리의 境遇도 마찬가지입니다. 익숙한 觀點이 늘 옳은 것은 아닙니다. 時間의 흐름에 따라 觀點도 順理에 맞게 바꿔야 합니다.

分析家로서 보면 職場도 家族의 延長線 위에 있습니다. 겉으로 보면 職場에서 벌어지는 葛藤이지만 家族 關係가 겹쳐 어른거립니다. 大家族에서 核家族으로 옮겨오면서 아이를 키우는 方式이 크게 달라졌습니다. 核家族에서 아이가 태어나면 家族의 中心이 됩니다. 아이는 大家族에서 이미 겪었을 挫折, 失望을 克服하는 方法을 배우지 못하고 자라서 家族이 아닌 남들과 일하게 됩니다. 쉽게 葛藤 構造에 露出되고 家族 間에나 하던 行動을 職場에서 생각 없이 하기도 합니다. 남들이 自身의 境界를 侵犯하는 것에 銳敏한 性向을 보이기도 합니다. 職場 上司가 設令 大家族에서 자란 經驗이 있어도 核家族에서 자란 職員의 立場을 考慮하고 理解하려고 努力해야 합니다. 두 사람의 個人事가 서로 다르기 때문입니다. 兩側 모두 自身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前이 現象의 觀點에서도 보아야 합니다. 職場 上司에게 서로 사이가 나쁜 子息이 있다면? 職員에게는 上舍와 같이 自身을 不便하게 하는 父母가 있다면? 그렇다면 問題의 本質은 겉보기와 달리 이 家族의 葛藤이 저 家族의 葛藤과 衝突하는 겁니다.

아들, 며느리에게 執着하는 어머니의 心情은 理解가 됩니다. 애써 키운 아들이 結婚하면서 멀어졌다면 외롭고 排除된 느낌이 들어도 解決策은 漠漠할 겁니다. 家族 間에도 거리가 必要합니다. 이미 품 안의 아이가 아니니 서로 立場이 다르다는 現實을 받아들여야 方法이 보이기 始作할 겁니다. 이제는 아들에게 依存하는 삶이 아닌 自身만의 삶도 積極的으로 찾아야 합니다.

出生부터 死亡까지 사람은 누구나 發達 段階를 거치고, 各 發達 段階에는 成就해야 할 固有 課題가 있습니다. 媤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는 發達 段階와 課題가 아주 다릅니다. 任員과 職員 사이에도 마찬가지입니다. 自身의 發達 段階와 課題로 相對를 끌어들이려 하면 副作用만 생깁니다. 어떤 關係이든지 眞心으로 對해야 합니다. 眞心인 척하는 關係는 내리막길을 걷습니다. 共感하기 어려우면 率直하게 말하고 相對의 이야기를 더 들어야 합니다.

입으로는 變化를 외쳐도 마음은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는 일을 躊躇하고 抵抗하고 防禦합니다. 變化를 追求하는 마음 半, 익숙한 것을 지키려는 마음 班이 맞섭니다. 變化는 낯설고 두렵습니다. 망설임은 距離 두기 아니면 다툼으로 이어집니다. 견디기 어려워도 感情的으로 對處하고 行動해서는 後悔하게 됩니다. 因緣을 끊겠다고 通報한다면 깨진 접시처럼 되돌릴 수 없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辭表를 던져도 새 職場에서 適應한다는 保障은 없습니다. 感情을 調節하며 細密하게 살피고 苦悶할 일은 苦悶해야 합니다. 必要하면 專門家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精神分析家는 單純化를 警戒합니다. 單純化시키면 複雜性이 歪曲되어 解法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오로지 깊게 다루어야 할 뿐입니다.



정도언 精神分析家·서울대 名譽敎授


#世代 葛藤 #媤어머니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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