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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橫說竪說/김재영]失手하면 뒤통수 오싹… 中年도 무서운 키오스크|東亞日報

[橫說竪說/김재영]失手하면 뒤통수 오싹… 中年도 무서운 키오스크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9月 1日 00時 03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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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나 食堂 門을 열었을 때 ‘어서 오세요’ 代身 키오스크를 마주하면 움찔하게 된다는 사람이 如前히 많다. 디지털 文盲 與否를 判定해주는 審判官인 양 서 있는 키오스크 앞에서 손가락이 머뭇거린다. 注文부터 決濟까지 單 한 番의 失手도 없어야 한다. “아이스라떼 톨 사이즈 샷 追加 테이크아웃요.” 店員 앞에선 3秒면 끝날 한 文章을 위해 段階마다 씨름해야 한다. 어르신이라면 나이 탓이라도 할 텐데, 率直히 中年들 亦是 키오스크가 조금은 두렵다.

▷키오스크는 코로나19 以後 非對面 文化가 擴散하면서 最近 몇 年 동안 急激하게 늘었다. 最低賃金 急騰에 따른 人件費 負擔도 키오스크 普及이 빨라지는 데 한몫했다. 科學技術情報通信部에 따르면 國內 키오스크 運營 臺數는 2019年 18萬9951代에서 2022年 45萬4741臺로 늘었다. 같은 期間 料食業에선 5479代에서 8萬7341臺로 3年 만에 約 16倍로 急增했다. 요즘엔 키오스크뿐 아니라 자리에 앉아 태블릿PC로 注文하는 테이블 오더, QR 決濟, 테이블링(모바일을 利用한 遠隔 줄서기) 等 非對面 서비스가 漸漸 늘어나고 있다.

▷많이 接해 익숙해졌다지만 키오스크 機器마다 使用者環境(UI)李 標準化되지 않아 처음 가는 가게에선 如前히 負擔이다. 職員에게 물어볼 수 없어 메뉴 이름을 꿰고 있지 않으면 注文조차 안 된다. 낯선 이름에 注文을 抛棄했던 아이스크림 체인店의 ‘MSGR’李 알고 보니 미숫가루임을 알고는 虛脫해진다. 디저트인지 其他 飮料인지 가게가 設定한 分類 基準을 모르면 메뉴를 찾기도 어렵다. 畵面 속 그림과 글씨가 작아 잘 보이지 않는다는 不滿도 많다. 時間을 끌다간 初期化될 수도 있다. 結局 뒤통수가 따가워 뒷사람에게 注文을 讓步하게 된다.

▷이런 當惑感이 年歲 많은 어르신만의 問題는 아니다. 지난해 市場調査 專門企業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成人 1000名을 對象으로 設問해 보니 키오스크를 利用하다 呪文을 抛棄한 사람이 40代에선 17.3%였지만 50代는 50.5%로 확 올라갔다. 한 빅데이터 業體의 設問調査 結果에 따르면 오프라인 賣場에서 注文할 때 30代 以下는 키오스크를 利用하는 非對面 方式을, 40代 以上은 職員을 通하는 對面 方式을 選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오스크를 비롯한 디지털 機器의 擴散은 拒否할 수 없는 물결이다. 다만 技術 發展의 目標가 人間의 便利를 爲한 것이라면, 自愧感이 들지 않도록 좀 더 親切해져야 한다. 쉬운 말을 쓰고 글씨 크기를 키우고 畵面 構成과 操作 方式을 單純化하는 等의 配慮가 必要하다. 어르신들도, 中年들도 한때는 ‘얼리어답터’였다. 人工知能(AI) 等 숨 가쁜 技術의 發展 앞에 只今의 젊은 世代도 버벅거릴 날이 머지않았다.



김재영 論說委員 redfoot@donga.com
#中年 #키오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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