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慣性을 이기는 十代를 위하여[이기진 敎授의 만만한 科學]|東亞日報

慣性을 이기는 十代를 위하여[이기진 敎授의 만만한 科學]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5月 26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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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진 교수 그림
이기진 敎授 그림
이기진 서강대 물리학과 교수
이기진 西江大 物理學科 敎授
내가 物理學에 興味를 느꼈던 건 高等學校 1學年 때다. 當時 物理 先生님이 “物理 잘하네” 하며 稱讚을 해주곤 했다. 그래서 더 熱心히 했고, 그 稱讚의 힘인지 모르지만, 나는 物理學者가 됐다. 只今 생각하면 좀 쑥스럽다. 物理를 막 배우기 始作했는데, 잘하면 무엇을 얼마나 잘했겠는가?

얼마 前 한 高等學校에 講演을 하러 갔다. 午後 6時, 放課 後 時間임에도 約 100名의 學生들이 작은 敎室에 빽빽이 모여 앉아 있었다. 大學에서 授業하는 것과는 사뭇 다른 緊張感이 느껴졌다. 講演은 두 時間 동안 이어졌다. 量子力學에 關한 冊을 읽고 난 다음 冊 主題에 對해 講演을 듣는 時間이어서 그런지, 똘망똘망한 눈瞳子가 끝날 때까지 흐트러지지 않았다.

“제 講演은 試驗에도 안 나오고, 모르고 지나간들 여러분의 人生에 아무런 變化가 생기지 않아요.” 緊張을 풀려고 이런 弄談을 했지만, 眞摯한 表情은 달라지지 않았다. 내가 놀란 瞬間은 講演이 다 끝난 다음이었다. 量子力學 問題에 關한 學生들의 質問이 眞摯하게 이어졌다. 내가 高等學校 다닐 때와는 次元이 다른 놀랄 만한 水準이었다.

未知의 領域에 對한 好奇心과 想像力은 우리를 새로운 世界로 이끈다. 비좁은 敎室 冊床에 앉아 學校에서 가르치지 않은 量子力學에 對해 想像力을 키우는 짧은 時間이었지만 學生들의 눈망울 속엔 好奇心이 가득했다. 새로운 公式이 나오면 카메라로 寫眞을 찍기도 했다. 物理學에서는 未知의 世界를 向한 根源的인 이끌림과 想像力이 늘 새로운 世上을 열었고, 理論을 발전시켜왔다.

아인슈타인은 特許국의 작은 事務室에서 每日 反復的인 일을 했지만, 일하는 中間中間 서랍 속에 넣어둔 原稿를 꺼내 다듬고 論文을 썼다. 아인슈타인의 事故實驗은 相對論的인 世上으로 뻗어나갔다. 그는 宇宙의 巨大 重力을 생각했고, 그 重力에 依해 휘어진 宇宙의 空間을 그려 나갔으며, 兩者的 性質을 가진 빛에너지가 電氣를 만들어내는 太陽電池 原理를 찾아냈고, 宇宙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검은 에너지가 存在한다는 事實들을 알아냈다. 작디작은 冊床은 작은 世上이 아니었다.

우리는 每日 變化 없는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物理學的으로 말하자면 慣性으로 흘러가는 하루를 살고 있다. 아침에 일어나 自己 前까지의 이런 慣性은 反復된다. 反復이라는 慣性의 힘은 새로움을 拒否할 수 있다. 하지만 慣性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 亦是 反復되는 日常의 慣性이다. 自身의 限界를 넘어서려는 意志와 想像力 그리고 誠實性.

이미 午後 10時가 훌쩍 지나 어둠에 휩싸인 高等學校를 나오면서 量子力學에 對해 궁금해하는 學生들이 앞으로 만들어갈 世上은 어떤 世上일까, 想像해보았다. 只今보다는 멋진 未來가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創意的인 생각과 知識의 기쁨을 일깨우는 것은 가르치는 사람에게는 最高의 役割이자 기쁨이다. 先生으로서의 설렘을 間만에 느꼈다. 오래前 나를 稱讚해줬던 物理 先生님도 생각이 났다. 밤바람이 부드러웠다. 이 學生들을 大學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이기진 西江大 物理學科 敎授
#慣性의 힘 #日常의 慣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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