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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特派員칼럼/이정은]韓美日 龜裂을 內心 반기는 視線들|東亞日報

[特派員칼럼/이정은]韓美日 龜裂을 內心 반기는 視線들

  • 東亞日報
  • 入力 2021年 11月 22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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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國 共同 記者會見 霧散에 中媒體들 關心
韓日關係, 더 큰 外交地形에서 接近해야

이정은 워싱턴 특파원
이정은 워싱턴 特派員
內容보다 形式이 重要한 때가 있다. 지난주 워싱턴에서 豫定돼 있던 韓美日 次官 協議 後 共同 記者會見이 그中 하나였다. 4年 넘게 中斷돼 있던 3國 間 次官 協議를 艱辛히 되살리고 定例化를 約束한 以後 美國의 心臟部에서 판이 깔린 外交 舞臺. 세 名이 함께 카메라 앞에 서는 것만으로 美國이 主要 同盟國들과의 단단한 結束을 보여줄 수 있는 자리였다.

그런 共同 記者會見이 갑자기 霧散된 것은 國務部 內에서도 적잖게 唐慌스러운 일이었을 것이다. 홀로 會見을 이끌어야 했던 웬디 셔먼 國務部 副長官으로서는 뒤통수를 맞은 것처럼 얼얼한 느낌이었을지도 모른다. 兩옆으로 긴 舞臺 中間에 그만 덩그러니 앉은 모습은 휑하고 語塞했다.

外交的 突發 狀況에 海外 言論들이 보인 關心은 豫想보다 컸다. 韓國뿐 아니라 블룸버그通信을 비롯한 美國 現地 言論부터 유럽과 中東 媒體까지 關聯 記事를 내놨다. 한 媒體는 ‘日本이 記者會見場을 박차고 나갔다’고 報道했다가 國務部로부터 “美國의 單獨 會見은 韓美日 3國이 事前에 미리 合意한 것”이라는 指摘과 함께 修正 要請을 받기도 했단다. 이런 법석은 美國의 對中(對中) 牽制 意圖가 담긴 것으로 解釋돼 온 東北亞의 多者 協議體가 어떻게 굴러가는지가 그만큼 全 世界의 注目을 받고 있는 이슈임을 보여주는 斷面이었다.

國務部는 特히 中國 媒體를 비롯한 中國의 反應을 눈여겨봤던 것으로 傳해진다. 中國 媒體들이 잇달아 이를 報道하며 一部 ‘고소하다’는 式으로 論評하는 것을 當局者들은 우려스러운 視線으로 바라보고 있다. 美國 側 人士들은 韓日 兩國이 過去事 問題로 衝突할 때마다 “이런 龜裂을 第一 좋아할 나라는 北韓과 中國”이라고 指摘해 왔다.

韓美日의 3角 協議體는 事實 우리에게도 重要하고 必要한 外交安保 共助의 틀이다. 韓國은 쿼드(Quad)나 오커스(AUKUS), 파이브아이스(Five Eyes) 같은 域內 多者 協議體 中 어디에도 屬해 있지 않다. 잘못하다간 홀로 외딴섬이 될 판이다. 美中 間의 熾烈한 霸權競爭 過程에서 域內 合從連橫 움직임이 더 强度 높고 더 速度感 있게 벌어지고 있는 時點이 아닌가.

‘韓美日’ 構圖가 삐거덕거릴 때마다 專門家들 사이에서는 “北韓이 미사일이라도 한 발 쏴야 하는 게 아니냐”는 自嘲 섞인 弄談이 나오기도 했다. 共同의 威脅에 對應하기 위해 韓國과 日本이 어쩔 수 없이 다시 머리를 맞대는 場面이 演出된다는 것이다. 이제는 여기에 中國까지 덧붙여지고 있음은 否認할 수 없는 現實이다. 中國의 核能力 增强과 臺灣을 向한 武力示威, 사이버 攻擊, 尖端技術 競爭은 이에 맞서는 美國의 同盟 糾合 試圖를 더 强化시키고 있다. 韓美日 協力의 比重과 役割과 期待値가 모두 달라지고 있는 狀況이다.

이番 記者會見 霧散의 責任이 日本에 있다는 것은 다툼의 餘地가 없다. 그러나 워싱턴에는 그 빌미로 作用한 韓國 警察廳長의 獨島 訪問이 來年 大選을 앞둔 一角의 政治的 意圖와 聯關 있는 게 아니냐는 疑懼心도 存在한다. 조 바이든 行政府의 한 人士는 記者에게 “이番 일은 極度로 잘 調律됐거나 極度로 어설프게 調律됐거나 둘 中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反日 感情이 가져올 政治的 效果를 考慮한 것이라면 效果를 본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外交的으로 未熟했다는 指摘이었다. 쓸데없이 抑鬱한 疑心을 사지 않기 위해서라도 韓日 關係의 改善 試圖는 切實하다.

이정은 워싱턴 特派員 lightee@donga.com
#韓美日 龜裂 #海外 言論 關心 #韓日 關係 改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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