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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이슈/박민우]팔레스타인이 憤怒하는 까닭|東亞日報

[글로벌 이슈/박민우]팔레스타인이 憤怒하는 까닭

  • 東亞日報
  • 入力 2018年 5月 14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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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 카이로 특파원
박민우 카이로 特派員
예루살렘을 다시 찾았다. 지난해 12月 도널드 트럼프 美國 大統領이 “이스라엘의 首都는 예루살렘”이라고 宣言한 直後에도 예루살렘에 왔었다. 當時 트럼프 大統領은 텔아비브에 있는 美國大使館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는 計劃도 發表했다. 當初 白堊館은 美國大使館 移轉이 3, 4年 內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一部 專門家는 白堊館의 展望이 “매우 樂觀的”이라면서 5∼10年의 時間이 걸릴 수 있다고 展望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豫想은 完全히 빗나갔다. 美國 國務部는 올해 2月 “이스라엘 建國 70周年에 맞춰 새 美國大使館이 예루살렘에 門을 열 計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美國大使館이 제때 移轉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움직였다. 이스라엘 國家計劃委員會는 3月 美國大使館이 들어설 예루살렘 아르노나 地域의 建設 規制를 免除하기로 했다.

最小 3年이 걸린다던 美國大使館 移轉 計劃이 不過 5個月 만에 一瀉千里로 進行됐다. 놀랍게도 이스라엘은 이런 結果가 나올 줄 일찌감치 豫想하고 있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總理는 올해 1月부터 “美國大使館이 앞으로 1年 內 예루살렘으로 移轉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美國大使館 移轉이 훨씬 빠르게 進行될 것이라는 게 나의 確固한 判斷”이라고 말했다. 그 일은 實際로 일어났다. 그 現場을 取材하러 記者는 예루살렘에 다시 왔다.

이番 예루살렘 訪問에서 아르노나에서 본 美國大使館보다 더 印象 깊었던 것이 있다. 美國大使館 以前 開館式을 앞두고 克明하게 갈렸던 예루살렘의 유대人과 팔레스타인 住民들의 얼굴 表情이다. 建國 70周年 記念日에 트럼프 大統領의 ‘깜짝 膳物’까지 받게 된 유대人들은 인터뷰를 要請할 때마다 함박웃음을 지었다. 反面 팔레스타인 住民들은 하나같이 긴 한숨부터 내쉬며 美國大使館 以前의 不當함을 呼訴했다.

이스라엘은 1947年 유엔 分轄案에 따라 英國領 팔레스타인이 유대 地域과 팔레스타인 地域으로 分離되자 이듬해 5月 14日 獨立을 宣言했다. 이스라엘은 獨立 宣言 바로 다음 날 始作된, 이집트 시리아 이라크 레바논 요르단 等 아랍 5個國 聯合軍의 總攻擊(1次 中東戰爭)을 막아냈다.

팔레스타인에 이스라엘의 建國은 大災殃이었다. 이스라엘 軍隊는 팔레스타인 地域의 아랍 原住民들에게 ‘죽거나 或은 떠나거나’를 强要했다. 當時 140萬 名의 住民 가운데 約 80萬 名이 유대人에게 故鄕 땅을 빼앗긴 채 가자지구와 요르단江 西安으로 떠나야 했다. 一部는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等 周邊 아랍 國家로 向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憤怒로부터 自身들을 保護한다는 名目으로 가자지구와 요르단江 西安에 높이 8m, 길이 700km에 達하는 콘크리트 ‘分離障壁’을 쌓았다. 팔레스타인 自治區의 住民들은 이스라엘 當局의 許可證 없이는 체크포인트(檢問所) 밖으로 나갈 수조차 없다. 이스라엘은 1967年 ‘6日 戰爭’(3次 中東戰爭)에서 勝利한 뒤 동예루살렘을 强制 倂合했다.

이스라엘은 예루살렘의 聖地(聖地)를 팔레스타인과 決코 나눠 가질 생각이 없다. 유엔은 예루살렘을 어느 國家의 所有가 아닌 國際社會 管轄 地域으로 規定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1980年 예루살렘을 ‘分離될 수 없는 이스라엘의 永遠한 首都’로 規定한 法律을 통과시켰다.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 建國節 바로 다음 날을 ‘나크바 데이(大災殃의 날)’로 삼아 그때의 恥辱을 70年間 잊지 않고 있다. 하지만 그들은 障壁에 가로막혀 예루살렘에 올 수도 없다. 정작 예루살렘에 살고 있는 팔레스타인 住民들도 “먹고살기에 바빠 示威에 參與하진 못할 것 같다”고 읊조렸다.

故鄕 땅을 빼앗긴 팔레스타인 住民들은 그 땅을 빼앗은 이들이 歡呼하는 모습을 지난 70年間 每年 바로 옆에서 지켜봐 왔다. 그 느낌과 氣分은 어떤 것일까. 斟酌하기조차 쉽지 않았다.―예루살렘에서

 
박민우 카이로 特派員 minwoo@donga.com


#예루살렘 #도널드 트럼프 #이스라엘 #美國大使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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