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 까talk]‘보디 포지티브’ 運動 廣告界 擴散
《國內 아웃도어 業體 코오롱스포츠는 지난달 俳優 김혜자 氏(78)를 모델로 한 廣告를 公開했다. 一般的으로 아웃도어 廣告 모델은 20, 30代의 젊은 演藝人들이 主로 맡아왔다. 이 業體 關係者는 “自然은 男女老少 모두 즐길 수 있다는 意味를 담고자 했다”고 말했다. 登山은 모델과 같은 몸매를 지니지 않은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이 찾는 野外 活動인 點도 强調했다. 이는 國內에서도 擴散되고 있는 ‘보디 포지티브(body positive)’ 運動을 反映했다. 보디 포지티브는 ‘있는 그대로의 自身을 肯定하는 態度’를 말한다. 아름다움에 對한 획일화된 基準은 個人의 多樣性을 抑壓하는 社會 構造的인 問題이므로 여기서 벗어나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 모든 몸은 그 自體로 예쁘다
보디 포지티브 運動은 一般的인 마네킹 사이즈보다 몸무게가 더 나가는 ‘플러스 사이즈’ 모델을 拔擢하는 境遇가 늘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外貌의 다양한 領域으로 擴大되고 있다. 올해 5月 이탈리아 高級 브랜드 구치는 립스틱 廣告에 齒列이 고르지 않은 모델을 起用했다. 齒牙도 하얗지 않고, 윗니 中 앞니와 송곳니 사이는 비어 있는 채 웃고 있는 입을 가깝게 擴大해 찍었다. 이는 旣存 립스틱 廣告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입은 가지런하고 하얀 齒牙가 아니다. 이 齒牙 모델의 主人公은 英國 펑크록 그룹 ‘서프볼트(surfbort)’의 女性 보컬 대니 밀러다. 이 廣告는 化粧을 할 때 社會가 願하는 ‘예쁜 女性’에 맞출 必要가 없다는 생각에서 出發하고 있다. 外貌의 缺點을 가리려고 하는 化粧이 아니라 自身을 그대로 보여주는 化粧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보디 포지티브 運動은 性的 少數者나 障礙人, 조금 다른 身體的 特徵을 가진 사람 等 ‘外貌 少數者’에 對한 包容道 包含하고 있다. 英國에서 모델로 活動하고 있는 下르남 카우르(24·女)는 11歲 때 호르몬 分泌 以上으로 얼굴과 몸에 털이 나는 ‘다낭性 卵巢 症候群’에 걸렸다. 集團 따돌림에 自殺까지 생각했던 그는 이제 自身의 있는 그대로 모습을 받아들이고 블로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等을 통해 보디 포지티브 運動家로 活動하며 ‘다양한 아름다움’에 對한 메시지를 傳達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글로벌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 시크릿’의 態度도 바꿨다. 그동안 傳統的인 ‘마네킹 몸매’를 앞세워 每年 패션쇼를 선보여 왔던 것으로 有名한 이 業體는 지난달 플러스 사이즈 모델 알리 테이트 커틀러와 契約했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올 8月에는 트랜스젠더 모델 발렌치나 三파이雨蛙도 契約했다.
○ ‘援助’ 脫코르셋 運動도 國內 擴散
1960, 70年代 美國에서 일어났던 페미니즘 運動 中 하나인 ‘脫코르셋’ 運動도 틀에 박힌 美의 基準에 反撥하며 只今도 이어지고 있다. 말 그대로 잘록한 허리를 위한 코르셋이나 가슴을 돋보이게 하는 브래지어처럼 ‘예뻐 보이는’ 속옷과 化粧을 拒否한다.
國內에서도 지난해부터 트위터를 中心으로 脫코르셋 運動이 擴散됐다. ‘#脫코르셋_引證’ 等의 해시태그를 달고 化粧臺에 있던 化粧品들을 못 쓰게 버려놓은 寫眞들이 올라왔다. 化粧法을 알려주는 뷰티 유튜버 가운데 一部는 化粧을 지우는 映像을 올리기도 했다.
이성훈 세종대 經營專門大學院 敎授는 “世界的으로 ‘미투’ 運動이, 國內에선 特히 ‘강남역 殺人事件’ 等을 契機로 페미니즘 運動에 關心이 커졌다. 이런 흐름 속에 女性들의 主體的인 自己決定權이 强調되면서 最近 보디 포지티브나 脫코르셋 運動도 活潑해지고 있다”고 分析했다.
一角에선 보디 포지티브 運動에 對해 批判도 提起된다. 마른 몸과 살찐 몸이 强要된 아름다움이냐 아니냐의 基準에서만 볼 것이 아니라, 肥滿이라는 疾病의 基準으로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보디 포지티브가 企業의 마케팅 對象이 되면서 예쁜 보디 포지티브와 그렇지 않은 보디 포지티브를 區分 짓고 있다는 指摘도 나온다. 또 다른 形態로 몸의 商品化가 進行되고 있다는 것이다. 李 敎授는 “廣告는 社會를 主導하기보다 一次的으로 社會를 反映하는 틀의 役割을 한다. 이미지의 多樣化 現象은 더 擴大되고 旣存 價値觀과 衝突하는 境遇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성택 neone@donga.com·이서현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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