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日 午後 疾病管理本部는 政府서울廳舍에서 鄭銀敬 本部長 主宰로 메르스(MERS·中東呼吸器症候群) 中間 現況 브리핑을 열었다. A 氏(61)가 메르스 確診 判定을 받은 8日의 첫 브리핑 以後 엿새 만이다. 이 자리에는 메르스 專門家인 김양수 大韓感染學會 理事長과 최보율 大韓豫防醫學會 理事長이 參席했다.
金 理事長은 “(保健當局이) 比較的 適切하게 對應한 點 等을 考慮할 때 大規模 擴散은 없지 않을까 評價한다”고 했다. 崔 理事長은 “(우리 學會의) 提案을 防疫 當局에서 大部分 適用하고 있어 저희도 힘을 보탠 게 아니냐, 이런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形式은 中間 브리핑이지만 內容은 專門家의 입을 빌려 保健當局이 自畫自讚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果然 保健當局이 ‘適切히 對應했다’고 自評할 수 있을까. 結果만 놓고 보면 保健當局의 어깨가 하늘로 치솟을 수 있다. 2015年 當時 메르스 確診者는 186名, 死亡者는 38名에 達했다. 올해는 確診者 以外에 追加 患者가 없는 狀態다.
하지만 이 結果를 촘촘한 防疫 시스템의 勝利로 보기에는 찜찜한 구석이 너무 많다. 오히려 ‘A 氏의 歸國→三星서울病院 訪問→서울大病院 移送→接觸者 管理→感染經路 追跡’으로 이어지는 一連의 過程을 하나하나 따져보면 그야말로 ‘구멍 숭숭’이다.
A 氏는 入國 當時 메르스 疑心症狀 中 하나인 泄瀉가 甚하다는 事實을 밝혔지만 檢疫臺를 그대로 通過했다. 防疫當局이 泄瀉를 메르스 疑心患者 分類 基準에 넣지 않은 탓이다. A 氏가 1時間 40分假量 머문 택시에서 檢體를 採取하지도 않았다. 택시를 運轉士가 셀프 消毒하도록 放置하기도 했다. A 氏가 처음 들른 삼성서울병원이 제대로 對處하지 않았다면 얼마든지 2015年과 같이 大規模 擴散 事態로 이어질 수 있었다.
保健當局의 對國民 疏通에도 問題가 적지 않았다. 쿠웨이트 保健當局이 ‘자국은 感染地가 아니다’라고 公式 發表하면서 感染經路가 迷宮에 빠졌지만 疾病管理本部는 “어떤 家庭도 推定도 할 수 없다”는 아리송한 答辯으로 一貫했다.
防疫 시스템의 虛點을 指摘하는 報道를 두고는 “事實과 다른 部分이 너무 많고 確診者와 確診者의 夫人 및 關聯者들이 스트레스를 받아 該當 言論社에 抗議를 해달라고 했다”며 ‘言論 탓’을 했다. 하지만 具體的으로 어떤 內容이 잘못됐고, 무엇을 抗議했는지는 “알려줄 수 없다”며 입을 닫았다.
정작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A 氏의 夫人은 11日 동아일보 取材팀에 먼저 連絡해왔다. 그는 携帶電話 文字메시지로 ‘저도 패닉 狀態라서 짧게 글을 드린다’며 本人의 心境을 淡淡하게 傳했다. 取材팀의 質問에 卽刻 應答했을 뿐 아니라 인터뷰 末尾에는 ‘고맙다’ ‘德分에 마음이 좀 便해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疾病管理本部는 올해 正말 運이 좋았다. 다음에 또 다른 메르스 確診者가 나왔을 때도 이番처럼 運이 좋으리라고 壯談할 수 없다. 하지만 保健當局은 韻을 實力이라고 믿는 것 같다. 메르스 終了 宣言 前 부디 이番 對處 過程을 冷靜하게 復棋하길 바란다.
김하경 政策社會部 記者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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