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 ‘生命通路’ 急할땐 걷어차세요

東亞日報
入力 2018年 2月 14日 03時 00分

권기범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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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야 지킨다, 족집게 ‘生存守則’] <7> 아파트 ‘輕量 칸막이’ 막으면 안돼

서울 노원소방서 안병철 소방관이 아파트 발코니 경량 칸막이를 발로 차보고 있다. 안철민 기자 acm08@donga.com — 서울 怒怨消防署 안병철 消防官이 아파트 발코니 輕量 칸막이를 발로 차보고 있다. 안철민 記者 acm08@donga.com

“보세요, 통통 소리가 나죠?”

13日午後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 서울 怒怨消防署 안병철 消防官이 605號 베란다 壁을 두드리며 말했다. 606號와 連結된 베란다를 막아주는 壁이다. 겉으로 보기엔 그냥 시멘트 壁이지만 實은 두께가 1cm도 되지 않는 石膏보드로 돼 있다. 망치를 使用하거나 발로 세게 걷어차면 單숨에 깨진다. 그래서 一部 아파트 住民은 “돈 아끼려고 싸구려 所在 썼다”고 建設社에 抗議하기도 한다.

이 壁은 非常待避를 爲해 만든 通路다. 玄關으로 待避할 수 없을 때 옆집을 통해 待避하도록 만든 ‘輕量 칸막이’다. 아파트에 設置된 代表的인 非常待避施設이다. 非常階段을 利用하기 어려운 高層 아파트의 安全性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玄關을 빠져나가기도 어려울 程度의 큰불이 났을 때 選擇할 수 있는 ‘最後의 手段’이다.

대피 공간은 방화문 덕분에 일정 시간 화염과 유독가스를 피할 수 있다. 소방청 제공 — 待避空間은 防火門德分에 一定時間火焰과 有毒가스를 避할 수 있다. 消防廳提供

2005年以後 지어진 아파트 4層以上에는 이런 待避手段이 義務的으로 設置돼 있다. 輕量 칸막이 外에도 ‘待避空間’과 ‘下向式避難區’도 있다. 아예 옆집으로 드나들 수 있는 非常口가 마련된 곳도 있다. 그런데 自己 집에 이런 空間이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많다. 怒怨消防署는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면 管理事務所에 問議하면 된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等에 붙어 있는 非常對疲勞圖面에 적혀 있는 境遇도 있다”고 말했다.

萬若只今 살고 있는 곳이 1992年以前에 지어진 아파트라면 大部分 집 안에 마땅한 待避空間이 없다. 1992∼2005年 사이에 지어진 複道式 아파트라면 輕量 칸막이가 있을 可能性이 높다. 輕量 칸막이는 베란다나 발코니 兩쪽 끝 中 한 곳에 있다. ‘非常口’ ‘이곳을 깨고 脫出하세요’ 같은 스티커가 붙어 있다. 스티커가 보이지 않으면 손으로 두드리면 알 수 있다. 두께가 1cm 未滿의 合板이나 石膏보드 等의 材質로 돼 있어 ‘통통’ 소리가 난다. 하지만 이 期間에 지어진 아파트라도 輕量 칸막이가 없을 수 있다. 義務設置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2005年以後 지어진 아파트에는 待避空間을 따로 마련해 놓은 곳이 많다. 面積이 2∼3m²로 크지 않지만 待避하기에는 充分한 構造다. 熱氣를 30分以上 막아주고, 불이 밀고 들어오지 않도록 1時間假量 지켜주는 ‘甲種防火門’이 設置돼 있다. 이곳으로 待避한 뒤 携帶電話等으로 構造를 要請하면 된다.

하향식 피난구는 발코니 바닥을 통해 아래층으로 피신할 수 있는 시설이다. 문을 열면 간이 사다리가 있다. 119래드 제공 — 下向式避難구는 발코니 바닥을 통해 아래層으로 避身할 수 있는 施設이다. 門을 열면 肝이 사다리가 있다. 119래드 提供

‘下向式避難區’는 가장 確實한 待避手段으로 꼽힌다. 발코니 壁에 四角模樣의 맨홀 形態로 設置한다. 危急할 때 門을 열고 臨時 사다리를 내려 아래層으로 내려간다. 위쪽을 向해 치솟는 火焰과 煙氣를 避할 수 있다. 그러나 竊盜나 住居侵入憂慮로 設置를 꺼리는 곳이 많다.

많은 家庭에서 待避空間이나 輕量 칸막이가 設置된 발코니를 倉庫처럼 쓴다. 非常狀況을 勘案하면 可及的 이 空間을 비워놓는 것이 좋다. 特히 무게가 많이 나가는 家電製品이나 壁全體를 가로막는 收納帳은 待避過程에 致命的障礙物이다.

消防關係者는 “어둡고 密閉된 空間으로 숨지 말고 발코니 等으로 待避한 뒤 煙氣가 들어오지 않게 門이나 窓틈을 막고 救助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권기범 kaki@donga.com·沙工성근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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