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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이스라엘, ‘그림자 戰爭’ 접고 ‘全面戰’ 들어갈까[이세형의 더 가까이 中東]|東亞日報

이란과 이스라엘, ‘그림자 戰爭’ 접고 ‘全面戰’ 들어갈까[이세형의 더 가까이 中東]

  • 東亞日報
  • 入力 2024年 4月 7日 09時 00分


코멘트

이스라엘의 이란 領事館 攻擊은 次元이 달라
‘가자 戰爭’, 나아가 兩國 葛藤의 새로운 局面
네타냐후는 ‘政治生命’, 이란은 ‘國家 體面’ 때문에 衝突 避하기 어려워

멀게 느껴지지만 우리와 뗄 수 없는 中東. 그 생생한 現場 속으로 여러분을 招待합니다. 카이로 特派員, 國際部 次長, 카타르의 싱크탱크 아랍調査政策硏究院(ACRPS) 訪問硏究員으로 活動하며 中東을 取材했습니다. 單行本 <中東 인사이트>, <中東 라이벌리즘>, <있는 그대로 카타르>를 펴냈습니다.
팔레스타인 武裝政派 하마스의 大規模 挑發로 지난해 10月 7日(現地 時間) 始作된 ‘가자지구 戰爭’이 勃發 6個月 만에 새로운 局面을 맞이하고 있다.

1日 이스라엘이 시리아 首都 다마스쿠스의 이란 領事館을 攻擊했기 때문이다. 이番 攻擊으로 이란에서 ‘政府 위의 政府’로 통할 만큼 莫强한 影響力을 行使하는 革命守備隊(國家 最高指導者의 直屬 軍事組織)의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准將 等 最小 13名이 死亡했다.

자헤디는 이란 革命守備隊에서 海外作戰과 特殊作戰을 遂行하는 精銳部隊 ‘쿠드스群’에서 시리아와 레바논 地域을 擔當하는 指揮官이었다. 그는 2020年 1月 美國의 無人機(드론) 攻擊으로 이라크 首都 바그다드에서 死亡한 街셈 솔레이마니 當時 쿠드스 司令官 以後 射殺된 이란 革命守備隊의 最高위 關係者다.
이스라엘의 시리아 이란 領事館 攻擊이 發生한 1日 이란 테헤란에서 市民들이 이스라엘 國旗를 불태우며 示威를 벌이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攻擊에 對應할 權利가 있다”고 强調하고 있다. 테헤란=AP 뉴시스
이스라엘 攻擊으로 破壞된 시리아 다마스쿠스의 이란 領事館. 毁損된 이란 國旗도 보인다. 이番 攻擊으로 이란 革命守備隊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 准將 等 最小 13名이 死亡했다. 다마스쿠스=AP 뉴시스
當然히 이란은 强하게 反撥하고 있다. 이란 國家 最高指導者인 아야톨라(알라의 證據란 뜻?이슬람 시아派 最高 指導者에 對한 呼稱) 알리 하메네이는 이스라엘에 對해 “매를 맞게 될 것”이라며 報復 意志를 밝혔다. 이미 이란軍에는 最高 水準의 警戒令이 내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이 이番 攻擊에 直接 對應하기로 決定했다고 傳했다. CNN은 빠르면 다음週(8~14日) 中 이란의 報復 攻擊이 進行될 것이라고 報道했다.

그동안 이란과 이스라엘은 ‘怏宿’이지만 全面戰을 치르지는 않았다. 代身 두 나라는 이른바 ‘그림자 戰爭’을 치러왔다. 이란은 하마스와 헤즈볼라 같은 武裝政派들을 利用해 이스라엘을 對象으로 크고 작은 武力 衝突을 일으켜 왔다. 이스라엘은 이란 核武器와 미사일 開發에 加擔한 人士들을 暗殺해 왔다.

가자地區 戰爭이 한창 進行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이란 領土’나 다름없는 이란 領事館을 攻擊해 核心 軍 關係者를 殺害했다는 건 意味가 다르다.

● 뿌리 깊은 葛藤과 長期間 持續된 ‘그림자 戰爭’
두 나라는 서로를 主敵으로 여긴다.

이슬람 시아派 宗主國으로서 ‘이슬람 革命’을 통해 新訂共和政을 樹立한 이란은 自身들의 影響力을 中東 全域에 擴大하려고 한다.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예멘 等의 시아派 武裝政派를 積極的으로 支援하는 게 좋은 例다.

이런 이란에게 이슬람 3大 聖地(메카, 메디나, 예루살렘) 中 하나인 예루살렘을 首都로 삼고 있는 ‘유대敎의 나라’ 이스라엘은 當然히 눈엣가시다. 이스라엘 建國 過程에서 무슬림인 팔레스타인人들이 組織的으로 追放됐다는 것도 이란에게는 坐視하기 힘든 部分이다. 수니派가 絶對多數임에도 이란이 하마스를 支援하는 理由 中 하나다.
이란에서 ‘정부 위의 정부’ 로 여겨지는 혁명수비대는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예멘 등의 시아파 무장정파를 이용해 이스라엘을 꾸준히 공격해 왔다. IRNA 홈페이지 캡처
이란에서 ‘政府 위의 政府’ 로 여겨지는 革命守備隊는 이라크, 시리아, 레바논, 예멘 等의 시아派 武裝政派를 利用해 이스라엘을 꾸준히 攻擊해 왔다. IRNA 홈페이지 캡처
이란이 海外作戰을 擔當하는 最精銳 部隊 이름을 쿠드스軍으로 지은 것도 ‘反이스라엘 意志’를 담은 措置다. 쿠드스는 아랍語로 예루살렘을 意味한다. 卽, 예루살렘 奪還의 意味를 지닌 것이다.

實際로 이스라엘에게 이란은 만만치 않은 存在다. 시리아와 레바논 같은 周邊의 敵對的인 아랍 國家들은 內戰을 겪으며 나라가 엉망이 됐다. 軍事力도 형편없다. 한마디로 이스라엘의 敵手가 못된다.

反面 이란은 이스라엘과 國境을 맞대고 있지 않지만, 事情거리 2000km 水準의 長距離 彈道 미사일을 大擧 開發·生産해 온 軍事 强國이다. 드론 亦是 러시아가 大擧 購入해 우크라이나 戰爭에 使用할 만큼 水準級이다.

무엇보다, 레바논의 헤즈볼라 , 시리아 政府軍, 이라크의 다양한 시아派 武裝團體를 利用해 언제든지 크고 작은 局地戰을 進行할 수 있다. 이른바 ‘抵抗의 軸’ 或은 ‘시아벨트 戰略’이다. 이란은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의 시아派 政治人들을 通해 이 나라들의 外交安保 戰略도 이스라엘에 負擔 가는 方向으로 움직일 수 있다.
이란은 시아파 인구가 많은 주변 국가에 군대를 파병하고, 현지 시아파 무장정파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자신들의 영향력을 확장해 왔다. 또 이스라엘에 대한 다양한 공격도 진행해왔다. 최근 이스라엘과 충돌 중인 헤즈볼라와 하마스(시아파는 아님)도 모두 이란의 지원을 받아왔다. 동아일보 DB
이란은 시아派 人口가 많은 周邊 國家에 軍隊를 派兵하고, 現地 시아派 武裝政派를 支援하는 方式으로 自身들의 影響力을 擴張해 왔다. 또 이스라엘에 對한 다양한 攻擊도 進行해왔다. 最近 이스라엘과 衝突 中인 헤즈볼라와 하마스(시아派는 아님)도 모두 이란의 支援을 받아왔다. 東亞日報 DB
하지만 가만히 있을 이스라엘이 아니다. 이스라엘도 다양한 方式으로 이란을 괴롭혀 왔다.

情報機關 ‘모사드’가 中心이 돼 壓倒的인 情報力과 隱密한 作戰을 바탕으로 이란의 核武器와 미사일 開發 關聯 有力 人士들을 暗殺해왔다.

가장 最近에는 2020年 11月 有名 核 科學者인 모센 派흐리자데를 이란 首都 테헤란에서 遠隔 操縱 機關銃으로 殺害했다. 2010年 마수드 알리 某하마디 테헤란臺 敎授(核物理學), 2011年 테라니 某加擔 이란 革命守備隊 將軍(미사일 擔當), 2012年 무스타파 아흐마디 로샨 博士(우라늄 濃縮 業務 擔當) 等도 이스라엘의 攻擊으로 死亡했다.

● 네타냐후 政權은 ‘擴戰’, 이란은 ‘現狀 維持’에 더 關心
果然 두 나라는 早晩間 크게 衝突할까. 누가 더 全面戰에 積極的으로 나설까.

이스라엘, 正確히는 베냐민 네타냐후 總理는 이란이 大大的으로 反擊해 오고, 이를 契機로 戰爭을 擴大하는 것을 志向할 可能性이 높다.

現在 네타냐후 總理는 ‘戰時 內閣’과 ‘極右勢力의 支援’을 통해 自身의 政治生命을 延長하고 있다고 해도 過言이 아니다. 가자地區 戰爭 長期化와 하마스에 抑留된 人質 釋放이 遲延되면서 네타냐후 總理에 對한 이스라엘 國民의 不滿은 相當하다. 最近에는 이스라엘 第2의 都市이며 經濟中心地인 텔아비브에서 10萬 餘 名이 總理 退陣을 외치며 示威가 펼쳐졌다. 首都 예루살렘에서도 大規模 示威가 열렸다.
지난달 31日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總理의 退陣과 하마스에 붙잡힌 이스라엘人 人質 釋放을 促求하는 示威가 열렸다. 現在 이스라엘에서는 戰爭 長期化와 人質 釋放 成果 未洽으로 네타냐후 總理에 對한 不滿이 커지고 있다. 예루살렘=AP 뉴시스
네타냐후 總理는 가자地區 戰爭이 터지기 前에도 個人非理 嫌疑로 調査를 받아왔고, 國民들의 支持를 크게 잃은 狀態였다. 總理에서 물러나 免責 特權이 사라지면 監獄에 갈 수도 있다.

이런 狀況에서 하마스, 헤즈볼라와는 比較할 수 없는 이란과의 衝突 狀況이 벌어진다면 네타냐후 總理로서는 자연스럽게 政治生命을 延長할 수 있는 契機로 삼을 수 있다. 또 自身의 支持 勢力인 極右 陣營의 團合을 다시 한 番 圖謀하고, 中道 保守層의 支持도 確保할 수 있는 機會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總理는 戰爭이 長期化되고 深刻해질수록 ‘戰時 內閣’을 持續的으로 運營하고, 支持層의 團合도 圖謀할 수 있다고 判斷할 可能性이 높다. 가자地區 勃發 直後인 지난해 10月28日 텔아비브에 있는 軍 部隊를 訪問한 네타냐후 總理. 텔아비브=AP 뉴시스
反面 이란은 ‘國家 體面上’ 이스라엘에 報復을 하는 건 檢討하겠지만 全面戰 或은 大規模 衝突은 避하려 할 可能性이 높다. 長期的으로 가장 確實하게 이스라엘을 괴롭힐 수 있는 方法이 하마스와 헤즈볼라 같은 抵抗의 軸을 活用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과의 全面戰은 美國을 中心으로 한 西方의 制裁로 가뜩이나 어려운 이란 經濟를 더욱 破綻으로 몰아넣을 수 있다. 經濟難에 지친 國民들의 不滿도 더 키울 수 있다. 가자지구에서 팔레스타인 住民 死亡者 數가 急增하며 關係가 冷冷해졌지만 어쨌든 이스라엘의 核心 友邦國인 美國이 언제든지 介入할 수 있다는 것도 이란에게는 큰 負擔이다.

● 이란은 어떻게 報復할까
그렇다면 이란이 아예 報復을 하지 않을 수도 있을까.

이스라엘 攻擊으로 인한 死亡者(革命守備隊 最高位級 關係者), 場所(시리아 內 이란 領事館), 國家 最高指導者의 發言(분명한 報復 意志 表現) 等을 勘案할 때 어떤 形態로든 이란의 報復은 있을 것이란 展望이 많다.

그런 點에서, 솔레이마니가 死亡했을 때 이란이 보여줬던 모습이 하나의 바로미터가 될 수도 있다. 當時 이란은 솔레이마니가 死亡한지 5日 뒤인 2020年 1月 8日 이라크에 있는 美軍基地 2곳(아르빌 機智, 아인 알아사드 空軍基地)에 22發의 미사일을 퍼부었다. 作戰의 名稱은 ‘殉敎者 솔레이마니’였고, 미사일이 發射된 時間은 솔레이마니가 드론 攻擊을 當한 時間과 같은 午前 1時 20分이었다.
2020年 1月 街셈 솔레이마니 이란 革命守備隊 쿠드스群 司令官이 美國의 드론 攻擊으로 死亡하자 이란은 이라크 內 美軍基地에 對한 미사일 攻擊을 敢行했다. 하지만 攻擊 計劃을 이라크 側에 흘렸고, 이라크는 美國에 關聯 內容을 傳達해 美軍들은 모두 待避한 狀態였다. 美軍基地를 攻擊했지만 死亡者는 없는 ‘體面 차리기용’ 報復이었다. 東亞日報DB
말 그대로, 이웃 나라에 있는 美軍基地를 焦土化시키는 攻擊이었다. 그러나 美軍 死亡者는 1名도 없었다. 이란은 이라크 側에 攻擊 計劃을 非公式的으로 傳했고, 이라크가 美國에 이를 알려 美軍들은 基地에서 모두 待避했기 때문이다. 이란 立場에서는 美國과의 全面 衝突은 避하면서도 最小限의 體面은 세우는 象徵的인 報復 措置를 取했던 것이다.

하지만 意圖와 方式이 어떻든 間에,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衝突할 境遇 中東의 緊張은 더 高調될 수밖에 없다. 또 衝突의 波長은 늘 그렇지만 正確한 豫測이 힘들다. 더군다나 中東은 가자地區 戰爭으로 이미 6個月째 혼란스런 狀況이다. 다시 한番, 全世界가 中東을 바라보며 緊張하고 있다.

이세형 記者?前 카이로 特派員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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