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탈레반, 女性大學敎育도 全面禁止

東亞日報
入力 2022年 12月 21日 15時 23分

강성휘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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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스승의 날인 5일(현지시간) 카불에 있는 한 사립학교에서 여성과 교사, 여학생들이 여성과 소녀에 대한 권리와 평등한 교육을 요구하며 시위하고 있다. 2021.10.06. 카불=AP/뉴시스 — 아프가니스탄 스승의 날인 5日(現地時間) 카불에 있는 한 私立學校에서 女性과 敎師, 女學生들이 女性과 少女에 對한 權利와 平等한 敎育을 要求하며 示威하고 있다. 2021.10.06. 카불=AP/뉴시스

아프가니스탄을 掌握하고 있는 탈레반 政府가 女性들의 大學敎育을 全面中斷했다. 女學生들의 中等 및 高等敎育禁止措置에 이어 大學敎育까지 禁止하며 事實上女性을 大部分의 正規敎育過程에서 排除시킨 셈이다.

아프가니스탄 高等敎育部는 追加通報가 있을 때까지 公立 및 私立大學校에서 女性들의 授業參與를 禁止한다고 20日(現地時間) 탈레반 政府代辯人이 밝혔다. 이와 같은 大學敎育禁止決定은 아프가니스탄 女學生들의 高等學校卒業試驗以後 세 달 만에 나왔다.

政權을 掌握한 初期 탈레반 政府는 女性 및 少數者權利保障을 西方 및 國際社會에 約束했지만 實狀은 全혀 反對다. 탈레반은 이에 앞서 女學生들의 中學校와 高等學校敎室出入을 禁止했으며 大部分의 業種에서 女性들의 就業을 制限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女性들의 公園出入도 禁止했다. 大學에서도 男女分班敎育을 實施했으며 女學生들은 女性敎授나 老人들에게서만 授業을 들을 수 있었다. 이番措置로 인해 이 같은 敎育機會마저 빼앗기게 됐다.

西方은 强하게 批判했다. 美國 뉴욕 유엔本部에서 열린 유엔 安全保障理事會會議에서 로버투 우드 美國副代表는 “탈레반은 그들이 女性과 少女를 비롯한 모든 아프가니스탄人의 人權과 基本權을 尊重하기 前까지는 國際社會의 合法的一員이 될 수 없을 것”이라고 糾彈했다. 네드 프라이스 美國務部代辯人은 “탈레반에게 責任을 묻기 위한 追加措置를 알아보는 中”이라고 밝히며 制裁를 豫告했다.

카이로=강성휘 特派員 yol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