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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話하는 아이’는 ‘對話하는 夫婦’가 만든다[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東亞日報

‘對話하는 아이’는 ‘對話하는 夫婦’가 만든다[오은영의 父母마음 아이마음]

  • 東亞日報
  • 入力 2020年 4月 21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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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夫婦사이 말싸움이 잦다면

오은영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소아청소년클리닉 원장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많은 일들이 言語 안에서 일어난다. 人間은 言語를 통해 疏通하고 理解하는 것뿐만 아니라 言語라는 道具를 통해 配慮와 慰勞, 尊重을 表現하고 攻擊性마저 낮출 수 있다. 서로 對話를 해야 理解의 幅이 넓어진다. 그런데 診療室에서 만난 夫婦들은 “말을 하면 할수록 더 싸워요”라고 告白한다. 서로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相對의 말을 자르고 내 얘기만 하려고 하면 漸漸 목소리가 커져 相對의 말은 들리지 않게 된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참고 相對의 얘기를 들으려는 姿勢가 重要하다.

“當身이 얘기해봐. 뭘 걱정하는지”라고 묻고 끝까지 들어야 한다. 絶對 中間에 끊지 않는다. 男便들은 自身의 論理로 相對를 說得해서 對話를 종결짓는 버릇이 있다. “자, 어디 들어보자. 當身 얘기해봐. 음 그래? 그럼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됐지? 끝!” 이런 面이 좀 있다. 이런 對話는 싸움을 부른다. 이런 狀況일 때 “나는 생각이 다른데, 좀 생각해 볼게. 當身도 생각해봐” 하고 미루는 것이 낫다. 그날 結論을 내려고 하면 結局 싸우게 된다. 아내들도 마찬가지다.

夫婦는 남이다. 남남인 사람이 만나서 서로의 不安을 理解하고 刺戟하지 않고 살려면 恒常 相對가 무슨 말을 하는지 잘 들어야 한다. 그래야 무슨 價値觀을 가지고 있는지, 特히 어떤 面에 不安해하는지 等을 알 수 있다. 相對의 말에 答을 할 수 없어도 좋다. 眞心으로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問題가 解決되는 境遇가 많다.

사람의 關係는 努力으로 維持된다. 언제나 努力해야 한다. 相對가 그러니까, 나도 그렇게 한다는 式은 안 된다. 恒常 ‘이 狀況이 나아지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를 생각해야 한다. 對話를 할 때는 自己 弱點에 對해서도 率直해야 한다. 特히 配偶者와 이야기를 나눌 때는 配偶者를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 認識하고 나의 恥部를 드러내도 괜찮은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는 이것이 잘되지 않는다. 왜 그럴까? 어린 時節 누구나 한 番쯤 別것도 아닌 일로 엄마한테 혼날까봐 말도 못하고 가슴앓이를 했던 經驗이 있을 것이다. 夫婦는 혼난다기보다는 非難 받거나 共感 받지 못할까봐 配偶者에게 率直하게 말하지 못한다. 거절당하는 感情을 堪當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率直한 對話를 하고 싶다면 어떤 말에도 서로 非難하거나 無視해서는 안 된다. 그런 行動이 잦으면 對話의 窓이 닫힌다. 남에게 非難 받거나 感情을 무시당하는 것보다 配偶者에게 當했을 때 더 큰 挫折과 喪失感을 느낀다. 생각이 다를 때는 자칫 非難으로 들릴 수도 있으니 한발 물러나는 것이 좋다. 또한 들으면서 共感되는 것은 어떤 形態로든 共感을 表現하는 것도 必要하다. 相對를 가르치려고 들어서도 안 된다. 對話는 相對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다. 對話의 基本 條件은 相對가 잘났든 못났든 생각이 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認定하는 것이다.

이미 對話가 斷絶된 夫婦라면 어떻게 할까. 서로 별다른 미움은 없지만 자연스럽게 對話가 사라져버린 夫婦라면 對話의 經驗부터 만들어야 한다. “여보, 우리 오늘 얘기 좀 해”라고 다짜고짜 말하면 男便은 더 늦게 들어온다. 對話가 적은 夫婦는 처음에는 第3者에 對한 이야기부터 한다. 드라마를 보면서 ‘저거 재미있다. 우리도 저렇게 해보자’ 이런 式으로 始作한다. 주고받는 말이 便해져야 對話를 始作할 수 있다. 드라마를 보면서 “當身은 저러지는 않는데” 하면서 살짝 配偶者를 稱讚도 해준다. 드라마에는 極端的인 性格의 特異한 캐릭터가 많이 登場하므로 생각보다 配偶者를 稱讚할 만한 狀況을 많이 찾을 수 있다. 對話가 좀 便安해지면, 아이들 얘기부터 꺼내도록 한다.

親切, 配慮나 말套, 意思疏通하는 方法 等은 몸으로 배우는 것이지 머리로 배우는 것이 아니다. 아이에게 그런 것을 가르치고 싶다면 그런 雰圍氣에서 살게 해야 한다. 몸으로 그런 槪念이 나오려면 그런 雰圍氣에 젖어서 살아야 한다. 些少한 不安도 父母와 相議하고, 父母와의 對話를 즐기는 아이, 親切과 配慮가 몸에 밴 아이, 말套에서 따뜻함이 恒常 묻어나는 아이…. 아이의 이런 모습은 夫婦가 보여주는 對話로 모델링 된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오은영 精神健康醫學科 專門醫·오은영 小兒靑少年클리닉 院長


#對話하는 夫婦 #말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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