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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國版 에꼴42’인 ‘42서울’에 가보니[스테파니]|동아일보

‘韓國版 에꼴42’인 ‘42서울’에 가보니[스테파니]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5月 25日 10時 00分


코멘트
安寧하세요. 스테파니 讀者 여러분. 東亞日報 未來&스타트업팀 데스크를 맡고 있는 김선미 記者입니다. 프랑스 ‘에꼴(Ecole)42’를 들어보셨나요. 敎授, 敎材, 學費가 없는 破格的인 自己主導型 學習을 내세우며 2013年 파리에서 始作된 世界的인 소프트웨어 敎育機關입니다. 그런데 에꼴42의 아시아 最初 캠퍼스가 2020年 1月 서울에 門을 연 것 아세요? ‘42 서울’이랍니다. 企業마다 ‘잘 키운 開發者’ 求하는 게 힘든 요즘, 滿 3年이 지나는 동안 42서울은 어떤 成果를 내고 있을지 궁금해 다녀왔습니다.
(스테파니는 ‘스’타트業과 ‘테’크놀로지를 ‘파’헤쳐보‘니’의 준말입니다.)

‘韓國版 에꼴42’인 ‘42서울’ 로고. 이노베이션아카데미 提供


●‘42서울’을 運營하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서울 江南區 개포디지털革新파크에 이노베이션 아카데미가 자리잡고 있는데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의 주된 事業 中 하나가 ‘42서울’입니다.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競爭力 있는 소프트웨어 人材 養成을 위해 政府가 2019年 設立한 革新敎育機關이에요. 科學技術情報通信部가 行政과 財政的 支援을 하고 서울市街 空間을 提供하는 形態로 運營되고 있습니다. 42서울은 國費로 프랑스 에꼴42에 로열티를 支拂하고 그들의 敎育 프로그램을 가져와 適用하고 있습니다.

서울 江南區 개포디지털革新파크 안에 자리잡은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이 곳에서 ‘韓國版 에꼴42’인 ‘42서울’ 敎育이 進行되고 있다. 김선미 記者 kimsunmi@donga.com


●敎授, 敎材, 學費가 없는 프랑스 ‘에꼴42’
‘42서울’을 얘기하려면 프랑스 ‘에꼴42’부터 說明해야겠네요. 2013年 프랑스 移動通信會社 ‘프리모바일’의 자비에르 니엘 會長이 當時 1億 유로(藥 1300億 원)를 出資해 세운 非營利 情報通信(IT) 敎育機關입니다. 파리 17區에 자리잡은 建物에서 敎育이 이뤄지는데 敎授, 敎材, 學費가 없는 ‘3無(無)’ 學校에요. 18歲 以上이면 누구나 支援이 可能합니다.

800대 이상의 애플 맥북에어를 갖추고 있는 프랑스 에꼴42의 컴퓨터실. 에꼴42 제공
800臺 以上의 애플 맥북에어를 갖추고 있는 프랑스 에꼴42의 컴퓨터室. 에꼴42 提供

에꼴42는 26個國과 提携를 맺고 47個 캠퍼스에서 같은 內容의 敎育을 提供하고 있어요. 全 世界에서 1萬8000餘 名의 學生들이 에꼴42의 소프트웨어 敎育 프로그램으로 學習을 합니다. 파리 에꼴42는 志願者 中에서 論理力과 記憶力을 온라인 테스트해 3000名을 추려낸 뒤, ‘라避身(La piscine)’이라는 이름의 强度 높은 4週 過程 프로젝트와 同僚 評價를 거쳐 200名을 最終 選拔합니다. 이 學生들을 길게는 5年까지 교육시켜 소프트웨어 開發者를 길러냅니다.

에꼴42에서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다가 질문이 있으면 언제든 스태프를 찾아가 질문할 수 있다. 에꼴42 제공
에꼴42에서는 소프트웨어를 開發하다가 質問이 있으면 언제든 스태프를 찾아가 質問할 수 있다. 에꼴42 提供

‘라避身’은 韓國語로 ‘水泳場’이란 뜻이에요. 에꼴42를 통해 全 世界에 이 프랑스語가 널리 알려졌습니다. 에꼴42는 水泳場에 빠뜨려 살아남는 學生을 選拔한다는 뜻으로 이 말을 쓰고 있어요. 코딩을 해 본 적도 없는 文科生 出身이 이 過程에서 숨겨진 適性과 興味를 느껴 새로운 길을 찾을 수도 있고, 中途 脫落者가 생겨날 수도 있습니다. 42서울도 같은 이름(라避身)으로 學生들을 뽑고 있습니다.

강의와 미팅 등이 이뤄지는 에꼴42의 강당. 에꼴42 제공
講義와 미팅 等이 이뤄지는 에꼴42의 講堂. 에꼴42 提供

처음에는 “가르치는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敎育이 可能하냐”는 周邊 視線이 가득했지만 學生들이 스스로 問題를 解決하는 方式의 에꼴42는 이제 先進 敎育으로 자리매김했다는 評價를 받습니다. 글로벌 47個 캠퍼스 中 政府 支援은 韓國이 唯一합니다. 프랑스는 地方自治團體가 60%, 企業이 40%의 財源을 대고요. 日本 獨逸 벨기에 네덜란드 等은 主로 企業家와 企業의 支援으로 運營되고 있습니다.

●42서울, 구석구석 돌아보다
者, 그럼 42서울을 함께 가보실까요. 于先 42서울에 들어서면 로비層의 오른쪽은 프랑스 에꼴42 講堂과 비슷한 디자인의 소파들로 이뤄진 미팅 空間이 있습니다. 왼쪽은 파트너社들의 文句가 壁面을 채우고 있는데요. 라인, 크래프톤, 그렙, 現代오토에버, 고토, 코리아스타트업포럼 等의 로고들이 보입니다. 앞으로 이 壁面이 더욱 錚錚한 會社들의 이름들로 빼곡히 채워지기를 期待합니다.

42서울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企業 로고가 가득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로비層의 壁面. 김선미 記者 kimsunmi@donga.com

42서울의 敎育은 2年 過程입니다. C言語 中心의 유닉스 開發 環境에 焦點을 둔 基本課程과 자바와 스위프트 等 프로젝트에 적합한 프로그래밍 言語를 學習하는 深化課程으로 構成돼 있습니다. 敎育 空間은 365日 24時間 開放돼 마음껏 이 곳에서 工夫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學生들은 學費를 내지 않는 것은 勿論 한 名當 月 100餘 萬원의 敎育支援金을 政府로부터 받습니다. 이 곳에서 만난 20代 中盤의 女學生은 “敎育 內容도 훌륭하지만 敎育支援金이 宏壯히 魅力的으로 다가웠다”며 “決코 쉽지 않은 過程이지만 深化過程까지 完走해 願하는 企業의 開發者로 就業하고 싶다”고 합니다.

最近에는 이 곳에 42랩(Lab)도 새로 마련됐어요. 基礎課程을 마친 學習者들이 人工知能(AI)과 로보틱스 等 深化된 學習을 할 수 있는 空間입니다. 한 段階 높은 水準의 學生들을 위해 다양한 機資材와 컴퓨팅을 支援한다고 합니다.

42서울 1層에 位置한 ‘42랩’ 硏究空間. 김선미 記者 kimsunmi@donga.com


42서울은 올해 한 달 過程의 ‘라避身’에 1200名을 받아 年間 400名을 本過程에서 교육시킨다는 計劃입니다. 現在 42서울에는 2153名이 本過程 敎育生으로 登錄돼 있는데요. 入學할 때 平均 年齡은 25.7歲로 소프트웨어 專攻者와 非專攻者 比率은 斑斑쯤 됩니다. 高卒 以上이면 누구나 支援 可能하기 때문에 只今까지 入學生 最高齡者는 1958年生, 最年少者는 2007年生이었다고 하네요.

프랑스 에꼴42처럼 42서울도 800餘 臺의 에플 맥북에어를 갖추고 있다. 김선미 記者

42서울 敎育 空間의 첫印象은 게임房 같기도 하고 스타트업 事務室 같기도 했습니다. 學生들은 自由로운 차림새와 姿勢로 自身의 프로젝트에 沒頭하고 있었는데요. 敎授와 敎材가 없는 代身 學生들은 段階別 課題를 附與받아 스스로 問題를 解決해 나가야 합니다. 그러려면 同僚와의 協業이 重要하더군요. 三三五五 모여 漆板에 課題를 쓰고 풀어나가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습니다. 一部 空間은 세 名 程度가 마주 보는 形態로 冊床이 配列돼 있어 自然스럽게 브레인스토밍과 協業을 誘導하는 것 같았어요.

自身의 프로젝트에 沒入해 있는 42서울의 學生. 김선미 記者 kimsunmi@donga.com


‘우리 42 親密한 評價42’라는 文句가 붙은 42서울의 內部 空間. 김선미 記者 kimsunmi@donga.com

그런데 42서울을 둘러다보니 ‘우리 42(사이) 親密한 評價 42(사이)’라는 文句가 壁에 걸려 있는 게 눈에 띄었습니다. 프랑스 에꼴42度 그렇지만 42서울에서도 同僚들의 評價가 宏壯히 重要합니다. 李 敎育의 核心이 自己主導學習과 同僚學習이기 때문이죠. 學生들은 한 段階씩 水準이 높아질 때마다 서로 다른 두 名의 同僚 學生 評價를 받아야 합니다. 評價 포인트 制度가 있어서 評價를 要請할 때마다 1포인트를 消盡하고 다른 學生의 評價를 해 줄때마다 1포인트를 벌게 됩니다. 卽 同僚 評價를 도와줘야만 포인트를 쌓을 수 있어 ‘相扶相助’가 切實합니다.



‘42서울’ 出身들은 어떻게 進路를 찾아갈까요.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의 最近 調査에 따르면 應答者 191名 中 65.4%(125名)가 就業 또는 創業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最終 레벨의 進路는 프리랜서(12.5%), 創業(9%), 軍服務(8.2%) 等의 巡이었고요. 特히 應答者 10名 中 8名은 “非專攻者가 소프트웨어 開發에 對한 自信感과 實力을 向上하는데 42서울이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調査됐습니다. 一例로 소프트웨어와는 全혀 상관없는 料理를 專攻했던 한 女學生(1991年生)은 이 곳에서 2年동안 소프트웨어 開發을 익혀 現代오토에버에 就業했다고 하네요.

42서울 出身들은 LG 유플러스, 三星電子, 카카오, 네이버, 롯데精報通信, 크래프톤, 요기요 等에 就業했습니다. 42서울 出身들의 初俸은 月 400萬 원 以上이 32.6%로 一般 就業者 對備 給與 水準이 높다는 게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側의 說明입니다.


42서울 투어의 마지막 코스를 紹介드립니다. 들薔薇와 金鷄菊이 피어있는 이 곳은 42서울이 位置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建物의 屋上 庭園입니다. 뻥 뚫린 하늘을 背景으로 솟은 시그니엘 롯데타워와 타워팰리스를 보면 ‘열공’했던 머리를 식힐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전영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學長으로부터 듣는 ‘42서울’의 未來
42서울을 陣頭指揮하고 있는 전영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學長을 만났습니다. 올해 2月 3年 任期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의 2代 學長으로 就任한 前 學長은 KAIST 電算學 博士 出身으로 몇몇 벤처企業들을 共同創業한 뒤 科技情通部 融合소프트웨어 PM으로 活動하다가 연세대 原州캠퍼스에서 ICT 分野 開發者들을 養成해온 履歷을 지녔습니다.

올해 2月 就任한 전영표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學長은 “國內 中小 中堅企業 CTO(最高技術責任者)들로 멘토團을 構成해 42서울 學生들에게 實質的 도움을 주겠다”고 말했다. 김선미 記者 kimsunmi@donga.com

前 學長은 “에콜42는 本來 學位가 없는 非學位 敎育機關이지만, 올해부터 42서울은 深化過程까지 마친 學生들에게 證明書를 發給해줄 計劃”이라고 했습니다. 프랑스와 韓國의 實情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學生들이 敎育을 마치고 나면 企業들에서 ‘인턴’을 하다가 就業으로 이어지는 프랑스와 달리 韓國에서의 就業은 事情이 다르기 때문이랍니다.

42서울은 設立 3年이 지나면서 國內 소프트웨어 開發業界에서 알음알음 所聞이 났지만 한 두 달 다니고 관둔 學生들조차 “42서울 出身”이라고 말하면서 어느 程度의 ‘水準 證憑’과 ‘檢證’이 必要해진 時點이 됐다네요. 앞으로 關聯 業界에서 ‘42서울 卒業 證明書’가 어느 程度의 파워를 가지게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4次 産業革命을 先導할 人材를 길러내기 위해 프랑스 에꼴42를 導入했던 42서울. 政府 豫算으로 에꼴42에 로열티를 繼續 支給하고 있는 만큼 이 敎育의 成果와 效率에 對한 보다 精密한 診斷이 必要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全 世界的으로 開發者 人力難을 겪고 있는 只今, 42서울이 國內 産業界의 人力 需給에 단비 役割을 할 수 있도록 國內 實情에 맞는 民官 協力이 切實합니다. 다른 나라들의 事例처럼 企業에서의 인턴십과 技術 트렌드 提供 機會를 늘리고, 産業界와 實質的 交流 機會를 늘려야겠습니다. 萬 세 살이 된 42서울이 國內 디지털 生態系의 求心點이 되기를 期待합니다.

김선미 記者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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