金融社新規採用 33%가 IT人力… 求人難에 人材直接育成도

東亞日報
入力 2022年 6月 10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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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人力爭奪戰]
[Z世代가 이끄는 金融 빅뱅 ‘자이낸스’]〈5·끝〉‘開發者 모시기’ 競爭加速

情報技術(IT) 서버 開發者인 李某氏(34)는 2年 넘게 다니던 빅테크(大型技術企業)를 그만두고 지난달 大型金融社로 移職했다. 以前職場보다 年俸을 20% 넘게 올려준 데다 自由롭게 勤務할 環境을 마련해 주겠다는 提案이 魅力的이었다. 李氏는 “傳統金融社는 IT 人力에 對한 處遇가 떨어지고 組織文化도 保守的이라고 들었는데 豫想보다 破格的인 年俸과 業務條件을 提示해 移職을 決心했다”고 했다. 그와 함께 일하는 팀員 8名 가운데 5名이 빅테크나 IT 會社에서 옮겨온 이들이다.

國內金融圈의 디지털 轉換이 加速化하면서 IT 人材를 確保하려는 金融社들의 爭奪戰도 熾烈해지고 있다. 팬데믹 以後 ‘開發者 모시기’ 競爭이 거세지자 디지털 人材를 外部에서 迎入하는 데 그치지 않고 直接 키워서 쓰려는 움직임도 活潑하다.

○ 4代銀行新規採用 15%가 IT 人力

9日 강민국 國民의힘 議員이 金融監督院에서 받은 資料에 따르면 KB國民, 宸翰, 하나, 우리 等 4代銀行이 2019∼2021年新規採用한 IT 人力은 982名으로 集計됐다. 이 期間 새로 뽑은 全體任職員(6319名)의 15.5%를 차지한다. 特히 國民銀行은 3年間新規採用人員의 32.6%(382名)를 IT 人力으로 채웠다.

국민은행은 올해 4月부터 進行中인 200餘名規模의 新入 및 經歷職採用도 資本市場과 報勳部門特別採用을 除外하고 모두 IT 關聯職務로 뽑고 있다. 우리은행도 上半期(1∼6月) 新入採用에서 三星靑年소프트웨어아카데미 敎育生을 優待하는 等 IT 人力確保에 重點을 두고 있다. Z世代의 登場과 팬데믹 餘波로 디지털 轉換速度가 빨라지자 傳統金融社들의 採用도 經營管理職中心에서 디지털 人材로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競爭者인 인터넷專門銀行이나 빅테크에 비해 傳統金融社의 디지털 人力은 如前히 不足한 便이다. 3月末 4代銀行全體任職員中 IT 人力이 차지하는 比重은 7.7%에 그친다. 反面 토스(52.0%) 카카오페이(50.1%), 네이버파이낸셜(48.7%) 等主要 빅테크의 IT 人力은 50% 안팎에 이른다. 市中銀行副行長은 “銀行들이 電算 시스템이나 애플리케이션 開發等을 外注에 맡긴 탓”이라고 했다. 證券社任員은 “金融圈 IT 人力은 主業務인 金融業을 支援하는 後先組織이라는 認識이 커 開發者들이 金融社보다 게임, IT 會社를 더 選好한다”고 했다.

○ “金融, IT 모두 精通한 人材切實”

이에 따라 實力 있는 IT 人材를 迎入하기 위해 專門 스카우트를 두는 곳도 생겼다. 國民銀行은 開發者迎入과 關聯採用 프로세스를 開發할 ‘ICT 리크루터’를 뽑고 있다.

開發者求人難이 심해지자 디지털 人材를 自體的으로 育成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6月 KAIST와 손잡고 ‘디지털 워리어(Warrior·全社) 프로그램’을 始作했다. 一般職員 40名이 KAIST 本校에서 알고리즘, 소프트웨어工學等電算學部專攻科目을 배운 뒤 現在 디지털 關聯部署에 配置됐다. 올 1月부터는 2期로 選拔된 20名이 KAIST에서 敎育받고 있다. 2期募集當時競爭率이 7 對 1日程度로 人氣가 높았다.

우리은행의 IT 部門新入行員 50餘名도 서울大經營學碩士(MBA) 過程에서 人工知能, 블록체인 等革新技術을 배운 뒤 7月定期人事에서 關聯部署로 配置될 豫定이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8月부터 一般職員들이 다양한 業務에 活用될 로봇프로세스自動化(RPA) 技術을 直接開發할 수 있도록 開發者敎育을 하고 있다.

강민국 議員은 “디지털 金融이 거스를 수 없는 趨勢인 만큼 金融과 IT 分野에 모두 精通한 人材를 養成하는 게 重要하다”고 强調했다. 김대종 세종대 經營學科敎授는 “디지털 競爭力은 生存과 直結된 問題이기 때문에 金融圈의 IT 人材確保戰은 繼續될 것”이라고 했다.

이상환 記者 payback@donga.com
신지환 記者 jhshin9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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