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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老人 8名中 1名 끼니 걱정… “政府年金으론 먹고살수 없어”|동아일보

英 老人 8名中 1名 끼니 걱정… “政府年金으론 먹고살수 없어”

  • 東亞日報
  • 入力 2019年 11月 13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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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이코노미 時代 變해야 살아남는다]
<3> 늙는 先進國, 느는 貧困老人

취재팀이 1일 방문한 영국 런던의 애슈퍼드 커뮤니티센터. 낮 12시를 넘기자 점심식사를 해결하기 위해 모인 노인들로 센터 식당이 가득 찼다. 애슈퍼드 커뮤니티센터에는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빈곤 노인 약 300명이 식사 배급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런던=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取材팀이 1日 訪問한 英國 런던의 애슈퍼드 커뮤니티센터. 낮 12時를 넘기자 點心食事를 解決하기 위해 모인 老人들로 센터 食堂이 가득 찼다. 애슈퍼드 커뮤니티센터에는 끼니를 解決하지 못하는 貧困 老人 約 300名이 食事 配給 等의 支援을 받고 있다. 런던=김형민 記者 kalssam35@donga.com
“英國 老人 8名 中 1名은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處地입니다.”
2日 英國 런던 윌스든그린에 자리한 커뮤니티센터 ‘애슈퍼드’에서는 地域 老人들을 위한 無料 點心 配食이 막 始作되려던 참이었다. 이날 飮食을 提供한 慈善團體 ‘페어 셰어’의 運營陣 크리스티 개럿 氏는 “政府에서 나오는 年金이 넉넉지 않은 데다 年金 開始 時點이 65歲, 66歲로 漸次 미뤄지며 隱退者들의 經濟難이 加重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實際로 끼니를 解決해야 하는 老人이 하나둘 모이기 始作하면서 地下 食堂 30餘 席의 자리는 瞬息間에 다 찼다. 一部 老人은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言聲을 높이기도 했다.

이곳에서 만난 老人들은 팍팍한 살림살이의 어려움을 吐露했다. ‘블루칼라’ 勞動者였던 탓에 唯一한 버팀木이 公的年金뿐인데 그마저도 매우 不足하다는 하소연이었다. 食事를 하고 있던 조지프 氏(84)는 “建設勞動者로 일했기 때문에 職場年金에 加入하지 못했는데, 政府 年金은 生活費로는 턱없이 不足하다”고 말했다.

늙어가는 나라들은 이제 늘어나는 貧困 老人들로 呻吟하고 있다. 老人들은 充分치 않은 年金, 쥐꼬리만 한 預金 利子와 씨름하다가 疾病 等 豫期치 못한 變數가 생기면 瞬息間에 貧困 老人으로 轉落한다. 景氣沈滯로 財政難에 빠진 政府 亦是 高齡人口를 扶養할 餘力이 떨어져가고 있다.

○ “일자리는 끊기고…어느새 내가 露宿人이 됐다”


65歲 老人 人口가 3588萬 名으로 全體 人口의 28.4%에 達하는 日本은 이미 貧困 老人 問題로 呻吟한 지 오래다. 日本의 年金 水準은 韓國보다는 全般的으로 높지만 ‘福祉 死角地帶’에 있는 老人이 적지 않다.

實際로 지난달 29日 貧困層 支援團體 ‘홋土플러스’가 運營하는 日本 사이타마縣 無料 宿所에서 만난 다마키 氏(68)도 年金 惠澤을 받지 못하고 不過 몇 달 前까지 總 8年餘間을 露宿人으로 生活했다. 精肉店에서 일하는 等 日傭職을 轉轉했지만 하루 벌어 하루 살기 바빠 國民年金을 제대로 納入하지 못했던 탓에 年金을 받을 수 없었다. 그는 “일자리가 끊기다 보니 어느 瞬間 露宿人이 돼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오랜 露宿 生活로 몸이 傷해서인지 다마키 氏의 房에는 파스와 各種 筋肉痛 緩和劑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

相對的으로 競技가 괜찮은 美國에서도 ‘貧困 老人’은 남의 일이 아니다. 美國 自動車 部品會社에서 엔지니어로 勤務하는 A 氏(50)는 確定寄與型(DC) 退職年金人 ‘401(K)’에 늦은 나이인 40歲에 加入했다. 會社 寄與分을 包含해 年俸의 15% 程度를 꼬박꼬박 拂入해 退職年金 計座에 17萬 달러(約 1億9700萬 원) 程度가 있지만 30歲부터 年金을 拂入한 또래들이 30萬 달러 程度를 쌓아 놓은 것에 比하면 老後 準備가 늦었다. 집 한 채와 年金이 全 財産인 그는 요즘 老後 걱정을 하고 있다. 子女가 大學에 進學하면서 學資金 負擔까지 불어났기 때문이다. 그는 學資金을 대기 위해 退職年金에서 貸出을 받는 方法을 苦悶하고 있다.

늦더라도 退職年金을 꼬박꼬박 納付한 이들은 그나마 事情이 낫다. 隱退 時點에 退職年金이 너무 적거나 아예 없는 境遇도 많다. 美國 勞動部에 따르면 美國 成人 人口의 55%만이 職場 내 年金 프로그램에 加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美國 家庭의 64%가 隱退 後 資金 不足에 直面할 可能性이 있다.

○ 靑年이 扶養해야 하는 貧困老人, 社會 葛藤 觸發



老朽 貧困 問題는 世代 間 葛藤으로도 번지는 模樣새다. 늘어나는 老齡人口 때문에 갈수록 짊어져야 할 年金保險料 負擔이 커지자 靑年失業으로 呻吟하는 젊은층에서도 不滿이 터져 나오는 것이다. 英國에서 만난 한 金融會社 年金擔當 職員은 “英國의 境遇 그해 必要한 年金 財源을 그해 加入者의 稅金으로 마련한다”며 “젊은 世代의 稅金으로 老年層의 生活費를 充當하는 構造이다 보니 世代 間 葛藤이 나타난다”고 指摘했다.

탄탄한 福祉를 자랑하는 獨逸에서도 젊은층의 不安이 커지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난 헤드헌팅 業體 職員 레아 베버 氏(24)는 “父母 世代는 平生 일하면 充分한 年金을 받을 수 있었겠지만, 우리가 이제 그것만 믿는 것은 너무 純眞한 것 같다”고 말했다.

貧困 老人 問題를 다룬 베스트셀러 ‘下流老人’의 著者인 후지타 다카노리 홋土플러스 代表 兼 세이가쿠靭帶 準敎授는 取材팀과 만나 “老後에 對한 恐怖 때문에 中壯年層이 허리띠를 졸라매 消費가 줄고, 젊은층은 아이를 낳지 않으면서 低出産이 加速化된다”며 “老人 貧困은 結局 經濟 全體의 問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韓國도 서둘러 對策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移職 敎育-투잡 許容… 會社가 ‘人生2幕’ 支援 ▼


獨 보쉬, 隱退職員을 ‘相談役’ 活用… 日 다이킨工業, 실버 베테랑 再雇用

1일 오전 8시경 일본 도쿄도 신주쿠 중앙공원. 간밤 공원에서 노숙을 했던 노인들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일본의 노인 빈곤율은 2018년 기준 19.6%에 이른다. 도쿄=장윤정 기자 yungjung@donga.com
1日 午前 8時頃 日本 도쿄道 신주쿠 중앙공원. 간밤 公園에서 露宿을 했던 老人들이 休息을 取하고 있다. 日本의 老人 貧困率은 2018年 基準 19.6%에 이른다. 도쿄=張允瀞 記者 yungjung@donga.com
지난달 31日 찾은 덴마크 코펜하겐의 金融勞組는 退職을 앞두거나 轉職을 考慮하는 銀行員을 위한 一種의 ‘再敎育 士官學校’였다. 一般 支店의 窓口 業務를 보던 職員은 이곳에서 企業金融이나 핀테크 分野, 또는 아예 다른 業種으로 移職하기 위한 職業敎育을 받는다. 이 프로그램은 銀行券과 政府가 共同 出演한 資金으로 進行된다. 銀行員들이 老後 準備 없는 갑작스러운 退職으로 資金難에 빠지지 않도록 미리 ‘第2의 커리어’를 準備할 수 있게 돕는 것이다.

미샤엘 不돌프센 덴마크 金融勞組 副委員長은 “글로벌 金融危機 直後인 2010年 金融業界 失職率이 20%까지 치솟았다”며 “이를 契機로 再敎育 프로그램을 만들어 職員들에게 다른 길을 열어주고 있다”고 說明했다.

低成長, 低金利로 直擊彈을 맞은 金融會社를 비롯해 글로벌 企業들이 시니어級 人力의 運用 方案을 놓고 苦心하고 있다. 經營 惡化로 大規模 減員에 나선 곳도 있지만 덴마크 金融勞組처럼 高齡 勤勞者를 보다 效率的으로 活用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는 곳도 적지 않다.

日本 3代 메가뱅크 中 하나인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은 機密情報 流出 憂慮가 있는 특별한 境遇를 除外하고 職員들에게 ‘투잡’을 許容하기로 했다. 例를 들어 미즈호 職員도 ‘○○스타트업 職員’이라는 名銜을 波高 兼業을 할 수 있도록 한 것. 保守的인 日本의 金融會社가 이런 破格的인 決定을 내린 것은 그만큼 會社 經營과 職員 雇用維持에 對한 危機意識이 컸기 때문이다. 職員들이 會社 밖에서 스타트業 等 다양한 體驗을 하는 게 低金利 時代 生存을 위해 싸워야 하는 미즈호에도 도움이 된다고 判斷한 것이다.

獨逸의 보쉬는 이미 1999年 ‘보쉬 매니지먼트 서포트’라는 컨설팅 子會社를 設立해 自社 隱退 職員을 社內 컨설턴트로 活用하고 있다. 베테랑 隱退 職員들은 ‘시니어 專門家’로서 그間 쌓은 知識을 後輩 職員들과 共有하는 한便, 必要할 境遇 會社와 直接 雇傭契約을 맺고 一定 期間 勤務하기도 한다.

日本 다이킨工業도 高齡 人力 活用의 成功事例로 꼽힌다. 能力만 있다면 65歲가 넘은 職員도 雇用하는 ‘시니어 스킬 스페셜리스트 契約職員 制度’를 導入했다. 이 會社는 다른 사람으로 代替하기 어려운 베테랑 高齡 職員을 1年 單位로 繼續 雇用한다. 日本 企業들은 一般的으로 採擇하는 ‘60歲 停年+5年 契約職 追加’보다 高齡 勤勞者를 더 積極的으로 活用하고 있는 것이다.



特別取材팀

▽팀長 유재동 經濟部 次長 jarrett@donga.com
▽經濟部 조은아, 도쿄·사이타마=張允瀞 記者, 런던·리버풀=김형민, 프랑크푸르트=남건우, 코펜하겐·스톡홀름=김자현
▽特派員 뉴욕=舶用, 파리=김윤종, 베이징=윤완준
#제로 이코노미 時代 #貧困 老人 #先進國 #隱退職員 #人生2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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