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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모든 作品이 金大建 神父 聖像 만들기 위한 訓鍊 같았죠”|동아일보

“제 모든 作品이 金大建 神父 聖像 만들기 위한 訓鍊 같았죠”

  • 東亞日報
  • 入力 2023年 10月 19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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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大建 神父 聖像’ 한진섭 彫刻家
바티칸 聖 베드로 大聖堂서… 높이 3.7m 韓服 입은 聖像 安置
“젊음의 배짱-膽大함-용기에 모든걸 包容하는 느낌 주고 싶었죠”

지난달 16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제막식이 열린 한국 김대건 신부 성상. 한진섭 조각가 제공
지난달 16日(現地 時間) 바티칸 聖 베드로 大聖堂에서 除幕式이 열린 韓國 金大建 神父 聖像. 한진섭 彫刻家 提供
바티칸 聖 베드로 大聖堂에서 지난달 16日(現地 時間) 韓國 最初의 司祭 聖 金大建 안드레아 神父 聖像 除幕式이 열렸다. 聖上은 높이 3.7m, 가로 1.83m 크기의 全身像으로, 갓을 쓰고 道袍 等 韓服을 입은 金大建 神父가 두 팔을 벌린 모습이다. 聖 베드로 大聖堂에 東洋 聖人의 像이 세워진 건 처음이다. 大聖堂 外壁에 修道會 創設者가 아닌 成人의 星霜이 設置된 것 亦是 最初다. 性狀을 製作한 한진섭(요셉·67) 彫刻家를 17日 京畿 安城市 作業室에서 만났다.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성상을 제작한 한진섭 조각가는 “돌은 한번 깎으면 붙일 수도 없고, 0.1mm 차이로 인상이 달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내내 가슴 졸이며  작업했다”며 “다행히 모든 분들이 좋아해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의 앞에 놓인 작품들은 
한국 성인 석상을 제작하기 전, 먼저 작게 만들어 본 석상이다. 안성=최혁중 기자 sajinman@donga.com
聖 金大建 안드레아 神父 性狀을 製作한 한진섭 彫刻家는 “돌은 한番 깎으면 붙일 수도 없고, 0.1mm 差異로 印象이 달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내내 가슴 졸이며 作業했다”며 “多幸히 모든 분들이 좋아해 感謝한 마음”이라고 했다. 그의 앞에 놓인 作品들은 韓國 聖人 石像을 製作하기 前, 먼저 작게 만들어 본 石像이다. 安城=최혁중 記者 sajinman@donga.com
홍익대 彫塑科를 나와 同 大學院 조각과 碩士를 마친 그는 이탈리아 國立카라라아카데미 彫塑科를 卒業했다. 2014年 서울國際조각페스타 大會場을 지냈고 現在 韓國彫刻家協會 理事長을 맡고 있다. 그는 “그동안의 모든 作品 活動이 金大建 神父 性狀을 만들기 위한 訓鍊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지난달 5日 聖 베드로 大聖堂에 性狀을 設置한 뒤 脫盡했다고요.


“星霜이 完成된 後에도 作業室이 있는 이탈리아 카라라에서 聖 베드로 大聖堂까지 運搬하고 設置할 걱정 때문에 제대로 잠도 자지 못했어요. 星霜이 워낙 크다 보니 발목 部分에 무게가 集中되는데, 그 部位가 弱하기 때문에 옮기다 잘못하면 부러질 수 있거든요. 大聖堂 壁龕(壁龕·壁面을 안으로 파서 만든 空間)에 性狀을 安置하는 것도 그 作業에만 數千萬 원이 들 程度로 宏壯히 조심스럽고 어려운 過程이에요. 安置한 뒤 어떻게 보일지 걱정도 컸고요.”

―어떻게 보일지 걱정하셨다고요?

“彫刻은 빛의 藝術이에요. 作品이 놓이는 자리와 보는 位置에 따라 完全히 다른 느낌이 들죠. 그런데 大聖堂이라는 特性 때문에 제가 性狀을 놓을 자리에 미리 올라 볼 수도 없고, 豫行演習을 해볼 수도 없잖아요. 더군다나 사람마다 보는 눈이 다 다르니…. 多幸히 大聖堂 내 모든 藝術 作品의 管理 總責任者인 마우로 감베티 樞機卿이 엄지손가락을 척 올리시더군요. 그 瞬間 2年餘 동안 緊張했던 마음이 확 풀려서….”

―처음에는 다른 모습의 星霜이 採擇됐다고 하던데요.

“두 팔을 벌린 모습, 가슴에 손을 모은 모습, 十字架를 든 손을 앞으로 뻗은 모습(왼손, 오른손 各 1個) 等 4個 試案을 提示했어요. 敎皇廳에서 처음에는 十字架를 든 모습을 採擇했죠. 그런데 變形이 올 수 있다는 理由로 只今 모습으로 바뀌었어요.”

―變形이 올 수 있다니요?

“十字架 든 손을 앞으로 뻗는 聖像으로 하면 팔 中間 部分부터 壁龕 밖으로 나오게 돼요. 設置 場所가 外部라 눈과 비, 바람, 햇빛 等에 露出돼 時間이 지나면 色感 等의 變形이 생겨 팔의 壁龕 안 部分과 밖이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거죠. 바티칸 聖 베드로 大聖堂은 미켈란젤로 等 어마어마한 巨匠들의 作品이 있는 곳이잖아요. 正말 아주 細細한 것 하나하나까지 神經을 쓰더라고요.”

―金大建 神父의 무엇을 가장 表現하고 싶었습니까.


“金大建 神父는 司祭品을 받자마자 죽을 覺悟를 하고 朝鮮에 들어왔어요. 그리고 司祭가 된 지 1年 만에 25歲의 나이로 殉敎하지요. 그 젊음이 주는 배짱과 膽大함, 勇氣를 表現하고 싶었어요. 同時에 仁慈하고 부드러운, 모든 걸 包容하는 느낌도 주고 싶었지요.”

―“그동안의 모든 作品 活動이 性狀을 만들기 위한 訓鍊인 것 같았다”고 했습니다.

“제가 이탈리아 國立카라라아카데미에서 10年을 工夫했어요. 카라라는 世界的으로 有名한 大理石 産地예요. 그 經驗이 돌을 求하는 데 큰 도움이 됐지요. 또 몇 年 前 金大建 神父 性狀을 맡을 거라곤 생각도 못 할 때인데, 偶然히 丁夏祥 바오로 等 韓國 聖人 石像을 여럿 製作하게 됐어요. 이 모든 게 金大建 神父 性狀을 만들게 하기 위해 準備를 시키신 게 아닌지…. 여기 作業室 바로 隣近에 金大建 神父 墓所가 있는 미리내 聖地가 있어요. 그 때문에 여기 온 건 아닌데… 생각할수록 참 놀랍지요. 하하하.”


安城=李珍求 記者 sys1201@donga.com



#김대건 神父 聖像 #한진섭 彫刻家 #韓國 最初의 司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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