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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珍求|記者 購讀|東亞日報
이진구

李珍求 記者

동아일보 文化部

購讀 16

推薦

2017年부터 ‘李珍求 記者의 對話’를 連載하고 있습니다. 딱딱하고 假飾的인 形式보다 親舊와 카페에서 수다 떠는 듯한 便安한 인터뷰를 志向하고 있습니다.

sys1201@donga.com

取材分野

2024-03-30~2024-04-29
宗敎 37%
文學/出版 20%
文化 一般 20%
人事一般 10%
歷史 7%
美術 3%
旅行 3%
  • 6·25때 77名 殉敎 鹽酸敎會 訪問한 敎界… “信仰으로 지켜낸 自由-平等 잊지 말아야”

    韓國敎會總聯合의 이철 共同代表會長(基督敎대한감리회 監督會長)과 신평식 事務總長, 김종명 大韓예수敎長老會白石 事務總長, 허은철 총신대 歷史敎育學科 敎授 等 敎界 關係者들이 22, 23日 湖南地域 基督敎 近代 文化遺産 踏査에 나섰다. 全南 靈光郡과 新安郡은 6·25戰爭 當時 自由와 信仰을 지키다 共産主義者들에게 虐殺된 殉敎者들의 遺跡이 많은 곳이다. 첫 訪問地인 靈光郡 鹽酸敎會에서는 戰爭 當時 77名의 敎人이 殉敎했다. 當時 鹽酸敎會를 이끈 김방호 牧師는 敎人들이 避亂을 勸했으나 “牧師가 어떻게 敎會와 성도를 두고 다른 곳에 가느냐”며 남아 있다가 變을 當했다고 한다. 隣近 夜月敎會는 1895年 韓半島에 와서 光州·木浦地域에서 宣敎活動을 한 美國 남長老敎會 유진 벨 宣敎師(1868∼1925)가 1908年 設立한 歷史的 場所다. 그의 사위이자 人요한(존 린턴) 延世大 醫大 敎授의 祖父인 윌리엄 린턴 宣敎師는 1912年 全北 군산시에서 宣敎와 敎育事業에 獻身했다. 夜月敎會에서도 6·25戰爭 때 60餘 名의 前 敎人이 信仰과 自由를 지키려다 無慘히 虐殺됐다. 1898年 設立된 全南 목포시 陽動敎會는 開化期와 日帝强占期의 歷史가 고스란히 배어 있다. 1919年 3·1 萬歲運動이 全國으로 번질 때 陽動敎會 牧師와 信徒들이 地域 學生들과 함께 木浦地域 萬歲運動을 主導하다 相當數가 逮捕돼 殉國했다. 박연세 當時 擔任牧師는 法廷에서 “日本 天皇은 언젠가 審判받을 것”이라고 말해 判事를 唐慌케 했다. 踏査團은 이 밖에 문준경 傳道師 殉敎記念館(신안), 매산等 宣敎마을(全南 順天市) 等도 訪問해 基督敎 精神을 기렸다. 이철 共同代表會長은 “舊韓末 外勢 侵入과 日本에 나라를 빼앗기는 恥辱, 6·25戰爭의 慘禍 속에서도 信仰의 先輩들은 하나님 나라의 福音을 믿으며 國權 回復과 自由와 平等을 누릴 수 있는 나라를 세우는 데 모든 努力을 다했다”며 “只今의 基督敎人들 모두 이런 精神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고 强調했다.이진구 記者 sys1201@donga.com}

    • 202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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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에 첫 韓佛敎 寺刹… 紛爭 잦은 地域서 布敎活動

    이스라엘에 첫 韓國佛敎 査察이 設立됐다. 韓國佛敎태고종 法顯 스님(열린船員 院長)은 21日 “지난해 11月 太古叢林 曹溪山 仙巖寺에서 水系 받은 이스라엘 出身 代案 스님(本名 타미르 마사스)이 올 1月 故國 이스라엘 네스지오나에 韓國 寺刹인 ‘네스지오나 船員(Nes-ziona Seonwon)’을 開園했다고 最近 알려왔다”라고 밝혔다. 네스지오나는 現在 6個月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武裝 團體 하마스가 戰爭을 벌이고 있는 가자지구에서 25km 程度밖에 떨어지지 않은 이스라엘 中部 人口 約 5萬 名의 小都市다. 法顯 스님에 따르면 代案 스님이 設立한 네스지오나 船員에는 約 40∼50名의 이스라엘 信徒들이 週末 法會에 參席해 參禪 修行과 經典 工夫는 勿論이고 이웃 돕기 等 地域社會를 위한 奉仕 活動을 하고 있다. 代案 스님은 태고종 北美·유럽 敎區長인 從妹 스님의 손주 上佐이자, 헝가리 태고종 원광사 청안 스님의 上佐다. 代案 스님은 從妹 스님이 海外에서 運營 中인 北美·유럽 敎區 鬃笠大學人 IBS 佛敎大學(2年制)을 修了하고, 지난해 11月 仙巖寺 合同 得道 水系山林을 통해 水系를 받았다. 태고종 側은 “代案 스님은 비록 지난해에 水系를 받았지만 이미 20餘 年 동안 이스라엘과 韓國에서 佛敎 敎學課 修行法을 두루 익힌 바 있다”라며 “이스라엘은 勿論이고 宗敎 紛爭이 끊이지 않는 中東 地域에서 代案 스님이 부처님의 慈悲의 精神을 바탕으로 葛藤을 解消하고 和合하는 平和의 蓮꽃을 피워 내기 바란다”라고 말했다.이진구 記者 sys1201@donga.com}

    •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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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餘年만에 돌아온 ‘석가불 眞身舍利’ 첫 一般 公開

    日帝强占期에 流出됐다가 80餘 年 만에 國內로 돌아온 석가불 眞身舍利(眞身舍利·釋迦牟尼의 몸에서 나온 舍利)와 懶翁·支供膳賜 舍利가 19日 公開됐다. 大韓佛敎曹溪宗은 이날 서울 종로구 韓國佛敎文化歷史記念館에서 美國 보스턴美術館으로부터 還收한 高麗 舍利의 古佛式(告佛式·부처님께 歸還을 알리는 意識)을 열었다. 이番에 돌아온 사리는 석가불과 가섭불(迦葉佛), 錠光佛(錠光佛), 支供膳賜(?∼1363), 懶翁禪師(1320∼1376) 사리다. 이날 古佛式에서는 석가불 眞身舍利가 一般에 처음 公開됐다. 둥근 模樣의 석가불 사리는 짙은 푸른色으로 쌀알 程度의 크기. 나머지 사리는 크기가 매우 작아 紛失을 防止하기 위해 사리구 再現품에 넣은 狀態로 展示됐다. 曹溪宗은 私利를 本來 자리인 京畿 楊州市 檜巖寺로 이운한 뒤 다음 달 19日 古佛式 舍利 法會를 열 豫定이다. 曹溪宗 總務院長 軫憂 스님은 古佛式에서 “異域萬里 他國에서 放置됐던 보스턴美術館 所長 舍利는 우리 民族의 아픈 過去를 象徵한다”며 “이제 다시 모실 수 있게 됐다는 點에서 佛子들은 勿論이고 國民 모두에게 큰 歡喜心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이진구 記者 sys1201@donga.com}

    • 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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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冊의 香氣]코딱지 親舊들, 잘 지내고 있나요?

    大學生 때, 한동안 한 幼稚園 어린이 TV 프로그램을 精神없이 본 적이 있다. 종이접기 프로그램이었는데, 飛行機나 개구리를 접는 게 고작이었던 내게 가로세로 15cm의 色종이가 그의 손에서 갖가지 模樣으로 變身하는 모습은 마치 魔術쇼를 보는 듯했다. 어른도 神奇한데 아이들이야 오죽했을까. 늘 “코딱지 親舊들, 안녕!” 하며 登場하는 그를 아이들은 ‘코딱지 아저씨’ ‘코딱지 大將’이라 불렀고, 當時 그는 ‘뽀統領’ ‘開通令’에 버금가는 人氣를 누렸다. 1980年代 末∼1990年代 中盤 初等學校에 다닌 아이들의 ‘코統領’ 김영만 氏가 어린 時節과 學窓 時節, 종이접기를 始作한 契機, 老年이 된 只今까지의 삶을 담은 첫 에세이集을 냈다. 大部分의 自敍傳的 에세이가 그렇듯 豫告, 美大를 나와 大企業을 다니던 저者가 어떻게 종이접기라는 完全히 엉뚱한 分野에 뛰어들게 됐는지, 그 過程에서 겪은 迂餘曲折과 어려움을 이겨낸 이야기 等이 담겨 있다. 著者 自身의 ‘종이접기 人生’ 이야기지만 읽다 보면 종이접기보다 그 안에 담긴 아이들에 對한 愛情이 더 깊게 다가온다. “(종이접기) 特許를 내지 않는 가장 決定的인 理由는 내가 스스로를 ‘先生님’ ‘敎育者’라고 正體化하高 있기 때문입니다. 敎育者는 내가 아는 知識을 가르쳐주는 사람, 만든 것을 나누는 사람입니다. … ‘내 걸 베끼다니 괘씸하다’는 마음보다는 ‘그렇게라도 종이접기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切迫感이 큽니다.”(4장 ‘우리 다 함께 종이를 접자’ 中) 그때 그 時節 TV 앞에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 神奇해하던 ‘코딱지 親舊들’을 생각해서였을까. 冊 군데군데 著者가 直接 그린 ‘종이컵 文魚’ ‘헬리콥터 날개’ 等 종이접기 그림과 製作 方法을 담았다. 그때 그 아이들은 이제 엄마가 되고, 머리가 희고, 노란 도깨비 눈알을 보며 개나리보다 黃疸을 떠올리는 나이가 됐지만, 如前히 그에게는 ‘안녕! 코딱지 親舊들!’이었나 보다.이진구 記者 sys1201@donga.com}

    • 2024-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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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茶 마시기 前 3分만 조용히 冥想 잠기면 마음속 畫家 사르르 -雙磎寺 住持 지현 스님

    “올해 처음 딴 첫물 車인데, 한番 드셔보세요.” 人事를 나누고 자리에 앉자 住持 스님이 茶를 勸했다. 늘 보던 것과 달리 透明에 가까울 程度로 하얀빛. 津한 茶 맛을 期待하고 한 모금 마셨는데, 생각과 달리 若干의 단맛이 나는 맹물에 가까웠다. “무슨 맛은 나지요? 허허허. 이게 眞짜 綠茶 맛입니다.” 15日 慶南 河東郡 雙磎寺에서 만난 주지 지현 스님은 “茶를 마시는 過程이 遂行하는 것 같다는 뜻에서 선다一味(禪茶一味)라고 한다”며 “마시기 前 3分만 조용히 冥想에 잠겨도 마음속 火가 많이 가라앉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 雙磎寺 世界 茶文化大祝典’(5月 2∼5日)李 얼마 안 남았습니다. “쌍계사가 우리나라에서 車를 처음 심은 始培地(始培地)이다 보니 準備가 疏忽하면 안 돼서 좀 바쁘네요. 올해는 始培地에서 茶잎을 採取하는 開院채다 意識, 茶道儀禮, 茶麥全數式 等과 함께 靑少年을 對象으로 ‘茶-디카시로 만나다’라는 行事도 엽니다. 디카시는 디지털카메라로 自然이나 事物을 찍고 이를 詩的으로 表現하는 디지털 時代의 새로운 文學 장르지요. 젊은 世代에게 車를 좀 더 친숙하게 알리고 싶어서 始作했습니다. 중長年層을 위해 조영남, 송창식, 김세환 等이 公演하는 ‘쎄시봉 콘서트’도 열지요.” ―쌍계사가 우리나라 茶나무 始培地란 걸 잘 모르는 사람이 많더군요. “三國史記에 新羅 興德王 3年(828年) 唐나라에 使臣으로 갔던 김대렴이 茶나무 種子를 가져와 王命으로 智異山 줄기인 이곳에 처음 심었다고 記錄돼 있습니다. 以後 문성왕 2年에 震撼彗掃禪師가 쌍계사를 創建하면서 이곳 河東郡 화개 一帶에 茶나무를 繁殖시켰지요. 日帝强占期, 6·25戰爭 等을 겪으면서 多脈이 사라져 갔는데, 重創主人 孤山 大禪師가 1975年 住持로 赴任하면서 復元해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始培地라 그런지 절 안에 茶香이 그득합니다. “하하하, 그건 長斫 냄새인데…. 長斫이 비에 젖으면 차랑 비슷한 냄새가 나지요. 여기가 나무가 많아서 和睦 보일러를 때거든요.” ―車를 어떻게 마시면 遂行이 되는 건지요. “日本 교토에 有名한 茶道船員이 있습니다. 두 時間 동안 마시는데 딱 두 盞 나옵니다. 불을 피우고, 물을 끓이고, 그릇을 닦고 하면서 車 한 盞을 穩全한 無念無想의 狀態로 마시기 위해 努力하는 것이죠. 이런 境地를 선다(禪茶)라고 하는데, 그 程度는 아니어도 누구나 3分만 努力하면 車를 마시며 마음의 平靜을 찾을 수 있습니다.” ―3分으로 마음의 平靜을 찾는다고요. “사람 마음이란 게 火가 나거나 苦悶이 있을 때는 平素보다 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그러니 漸漸 더 머리가 複雜해지고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되지요. 이미 마음이 흙湯물인데 그걸 더 저으니 答이 보이겠습니까? 答을 찾기 前에 먼저 흙湯물을 가라앉혀 맑게 만들어야지요. 茶를 앞에 놓고 正말 3分만 아무 생각 없이 앉아있어 보세요. 마음이 宏壯히 가라앉는 것을 느낄 겁니다. 修行이 別거가요. 마음을 맑게 만들면 그게 遂行이지요. 커피로도 괜찮아요. 저도 자주 마십니다.”이진구 記者 sys1201@donga.com}

    •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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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든 걸 바로 보지 못하니 世上 어지러워”

    “國內外를 가리지 않고 슬기로움을 잃어가고 있는 時代입니다. 指導者들이 正말 精神 차려야 하는데…. 허허허…허허.” 지난달 30日 서울 서대문구 白蓮寺에서 韓國佛敎태고종 第21歲 宗正(宗正) 운경 大宗師 推戴 法會가 열렸다. 宗正은 佛敎 敎團에서 宗統을 承繼하는 最高 權威를 가진 가장 큰 어른이다. 운경 宗正(寫眞)은 8日 白蓮寺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世上이 어지러운 것은 政治도, 經濟도, 甚至於 宗敎도 모든 걸 바로 보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一喝했다. ―世上이 자꾸만 漸漸 더 나빠져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良心(良心)이 없어져 가고 있어서…. 깨달음을 얻는 遂行으로 定見(正見), 正思惟(正思惟), 正語(正語), 正業(正業), 정명(正命), 情念(正念), 正精進(正精進), 訂正(正定) 等이 있습니다. 普通 修行者가 하는 것이지만 저는 ‘定見’만큼은 모든 사람이 가지려고 努力해야 한다고 봐요. 社會 指導層은 더 말할 것도 없지요. 모든 어지러움이 바로 보지 못하는 데서 始作되니까요.” ―政治人은 勿論이고 찾아오는 社會 指導層이 많을 텐데요. “늘 제발 좀 바로 보라고 하지요. 내가 하는 말과 行動만이 옳고, 내가 最高라고 생각하는 自慢에 빠지지 말라고요. 그런 者만이 傲慢이 되고, 傲慢한 狀態에서 벌인 行動은 結局 自身을 망치는 破局을 부릅니다. 因果(因果)의 法則은 佛敎뿐만 아니라 世上 모든 일에 適用되는 眞理지요. 씨를 뿌리면 싹이 돋듯, 모든 結果는 只今의 말과 行動에서 비롯되는 것입니다. 바로 보지 못하면 바른말과 行動을 할 수 있겠습니까.” ―平素 生活佛敎의 重要性을 强調하셨습니다만…. “저는 가장 많은 布敎, 敎化를 한 분이 聖哲 스님이라고 생각합니다. 聖哲 스님이 直接 돌아다니시면서 布敎를 한 것은 아니지요. 하지만 그분의 遂行과 德, 人品 等을 보고 正말 많은 사람이 감化되지 않았습니까? 修行이 不足한 僧侶가 布敎하면 그 말에 感化하는 衆生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生活佛敎란 自己 삶과 遂行, 하는 일이 늘 一致해야 한다는 뜻이지요. 緋緞 修行者에게만 該當하는 것이 아닙니다. 남의 위에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지요. 自己 利得은 다 챙기면서 ‘國民을 위해서’라고 하면 누가 따르겠습니까.” ―推戴 法會에서 ‘佛敎人들度 깨어나야 한다’라고 하셨더군요.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저조차 다 모를 程度로 크고 작은 佛敎 宗團이 많습니다. 總務院長 等 감투를 쓰고 싶어서 큰 곳에서 나가 스스로 만든 곳도 相當數지요. 중이 자리에 欲心을 내니…. 한 해에 冬安居, 夏安居 等 遂行에 들어가는 스님이 몇千 名입니다. 그러면 單 몇 名이라도 눈을 뜬 사람이 나와야지요. 그런데 저조차도 거의 들은 바가 없습니다. (깨달음을 얻지 못했으면서) 입으로만 조주(趙州)의 ‘끽다거(喫茶去·茶나 마셔라)’를 하는 건 아닌지….” ―끽다거라니요. “조주는 車를 禪의 境地로 끌어올린 唐나라 時代 禪僧입니다. 하루는 不法을 묻는 修行者들에게 對答 代身 ‘이곳에 온 적이 있는가?’라고 묻고는 온 적이 있든 없든 모두에게 ‘茶나 마셔라’(수행이 茶 마시는 것처럼 茶飯事로 이뤄져야 한다는 가르침)라고 禪問答을 했지요. 甚至於 對答이 왜 그러냐고 묻는 弟子에게도요. 名色이 修行者가 깨달음 없이 흉내만 내서야 하겠습니까.”이진구 記者 sys1201@donga.com}

    • 202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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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自己 宗敎만 眞理라 생각하면 葛藤 불러… 틈날 때마다 聖經 보죠”

    지난달 中旬 慶北 安東市民會館에서 ‘基督敎와 佛敎의 만남’이란 主題의 심포지엄이 열렸다. 行事를 主催한 政經포럼(代表 五經 스님)은 宗敎 間의 壁을 넘자는 趣旨로 佛敎界가 主軸이 돼 만든 團體. 7日 慶北 安東市 보경사에서 만난 五經 스님은 “저는 中이지만 틈날 때마다 聖經을 본다”라며 “다른 宗敎와의 比較를 통해 自己 宗敎의 眞正한 메시지를 더 깊고 明瞭하게 理解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眞짜 房에 聖經이 있습니다. “宗敎의 屬性上 모든 宗敎는 自身들의 敎理를 鞏固히 하는 데 沒頭하기 쉽습니다. 그러다 보면 理性的, 論理的 批判을 許容하지 않는 도그마(dogma)에 갇히게 되지요. 自身들의 敎理만 眞理라는 排他的인 생각은 結局 葛藤과 對立을 부르지요. 모든 宗敎가 사랑과 平和를 말하지만 人類 歷史에 宗敎 紛爭, 宗敎 戰爭이 끊이지 않는 理由가 무엇이겠습니까. 그래서 틈날 때마다 聖經을 보지요.” ―宗敎 自身을 위해서도 壁을 허물어야 한다고요. “宗敎界조차 只今이 脫宗敎 時代라고 認定합니다. 제가 볼 때 當然해요. 無條件的인 믿음은 疑心의 餘地없이 敎理를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만 可能한 것이니까요. 普通의 人間이 敎理에 疑問을 가지고 批判하는 건 當然한 거예요. 그런데 그 理性的 批判을 견디지 못하고 ‘믿음이 弱해서’라고 하면 누가 그 안에 들어가고 싶겠습니까.” ―스님에게 ‘基督敎를 알아야 한다’라고 하는 게 좀 語塞하기는 합니다. “스님더러 예수를 믿으라는 게 아닙니다. 基督敎를 믿는 사람들이 매우 많고, 또 짧은 時間에 急速히 成長했기 때문에 그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急成長할 수 있었던 理由가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는 意味지요. 어떤 理由에서든 많은 사람이 基督敎에 說得됐기 때문에 韓國 敎會가 그렇게 成長할 수 있었던 것 아니겠습니까.” ―사람들을 說得하지 못하는 宗敎가 무슨 意味가 있냐고도 하셨더군요. “부처님이 깨닫기만 하고 그 法을 퍼뜨리지 못하셨다면 佛敎가 있었겠습니까. 널리 퍼졌다는 것은 부처님이 衆生을 잘 알아서 깨달음의 眞理를 衆生이 받아들이기 쉽도록 잘 說得했다는 意味입니다. 基督敎도 마찬가지겠지요. 說得은 他人을 理解하는 데서 始作합니다. 그런데 宗敎가 自身만의 울타리를 치고 我執에 빠지면 說得은 固辭하고 葛藤만 부르겠지요. 그런 宗敎가 무슨 意味가 있겠습니까.”안동=이진구 記者 sys1201@donga.com}

    • 2024-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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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次 로잔大會 9月 서울-仁川서 開催… 220個國 1萬名 參加

    ‘로잔大會(世界福音化 國際大會)’를 아십니까. 韓國로잔委員會(議長 이재훈 온누리敎會 牧師)와 아시아로잔委員會가 主催하는 ‘2024 서울-仁川 第4次 로잔大會’가 9月 22∼28日 서울과 仁川에서 열린다. 로잔大會는 全 世界 基督敎 指導者들이 모여 世界 福音化를 위한 戰略과 方案을 摸索하는 자리. 1974年 世界的인 福音 指導者인 빌리 그레이엄(1918∼2018), 존 스토트(1921∼2011) 牧師가 福音主義 宣敎 動力을 찾고, 敎會의 宣敎的 正體性을 再發見하자는 趣旨에서 始作했다. 1974年 스위스 로잔에서 첫 大會가 열렸으며, 以後부터 ‘로잔大會’로 불리고 있다. 2回 大會는 1989年 필리핀 마닐라, 3回 大會는 2010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렸다. 50周年인 서울-仁川 大會에는 全 世界 220餘 個國 基督敎 指導者 및 宣敎師, 信徒 等 1萬餘 名이 參加할 豫定이다. 大會 主題는 ‘敎會女, 다 함께 그리스도를 宣布하고 나타내자(Let the Church Declare and Display Christ Together)’. 大會 期間 聖經 强해, 900餘 個의 小그룹 討議, 主題 講義와 集會 等이 열리며 마지막 날에 서울宣言文이 發表된다. 로잔大會 宣言文은 世界 敎會와 宣敎에 對한 話頭를 提示한다는 點에서 發表 때마다 基督敎界는 勿論 社會的으로도 注目을 받았다. 첫 大會에서 採擇된 ‘로잔宣言’은 ‘人間 社會 어느 곳에서나 正義와 和解를 具現하고, 人間을 모든 種類의 抑壓으로부터 解放시키려는 하나님의 關心에 同參하여야 한다. 이 事實을 우리는 等閑視해 왔고, 때로 傳道와 社會 參與를 서로 相反된 것으로 여겼던 것을 뉘우친다’라고 明示했다. 이는 以後 軍部獨裁 時代에 方向性을 苦悶하던 國內 福音主義圈에 큰 影響을 끼쳤다. 이런 精神은 2次 마닐라 大會, 3次 케이프타운 大會로 이어졌으며 이番 서울-仁川 大會에서도 그대로 維持될 것으로 보인다. 韓國로잔委員會 側은 “이番 서울-仁川 大會는 人工知能(AI) 等 디지털 時代의 使役, 世界 人口의 高齡化, 急進的 政治와 宗敎의 自由 等 變化하는 世上에서 어떻게 基督敎徒가 對應해야 하는지 摸索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진구 記者 sys1201@donga.com}

    • 202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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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根源的 欲求 파고드는 似而非 敎主

    멀리 갈 것도 없다. 지난해 放映된 넷플릭스 드라마 ‘나는 神이다’를 볼 때였다. 한 似而非 敎主가 어마어마하게 큰 禮拜堂에서 說敎하는데, 司會者가 “2層 발코니에 天使가 날개를 펴고 있습니다”라고 했다. 畵面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그 자리에 모인 數千 名은 歡呼하고, 손뼉 치고 一部는 感動에 몸을 떨었다. 한술 더 떠 敎會 放送室에서는 “堂會長(敎主)님 손 等에 禿수리와 네 生物이 있다. 이건 實際다”라고 했다. 사람들은 또 歡呼했다. 如前히 畵面에는 아무것도 안 보이는데…. 사람들은 왜 常識的으로는 到底히 理解할 수 없는 集團 狂氣에 빠지게 되는 걸까. 다운로드 5500萬 件을 記錄한 人氣 팟캐스트 ‘컬트’의 製作者와 言論人이 ‘컬트’란 果然 무엇인지, 追從者들은 왜 그토록 異常한 指導者에게 熱狂하는지를 다양한 實際 事例를 통해 파헤쳤다. 著者들은 컬트 指導者들이 壓倒的인 카리스마를 지닌 非凡한 人物인 同時에 殺人, 强姦 等 殘酷한 行爲를 서슴지 않고 저지르는 典型的인 사이코패스라고 主張한다. 그런데도 熱狂的인 追從者들이 생기는 것은 컬트가 人間의 根本的인 屬性을 파고들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屬性은 어딘가에 所屬되고 싶고, 삶에서 더 깊은 意味를 찾고 싶고, 神聖한 目的을 갖고 살고 싶은 熱望을 말한다. 바꿔 말하면 모든 平凡한 사람들이 컬트와 컬트 指導者들의 먹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컬트 指導者들이 지나간 길에는 여러 具의 屍體가 남아 있을 수 있지만, 애初에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었던 理由는 어디까지나 助力者들의 誤導된 獻身 때문이었다. 卽, 日常生活의 規範을 넘어서고, 甚至於 常識의 境界조차도 넘어서고자 하는 그들의 熱誠이 있었다.”(서론 中) 읽다 보면 무시무시하고 끔찍한 컬트 指導者와 그 追從者들의 行態에 소름이 끼친다. 우리 社會에서도 常識과 規範을 넘어선 劇團性을 스스럼없이 드러내고, 그런 行動을 자랑스러워하며 熱狂하는 集團들이 늘어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만든다.이진구 記者 sys1201@donga.com}

    • 2024-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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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도 宗敎를 걱정않는 時代… 世上 變化만큼 宗敎도 變해야”

    宗敎를 가리지 않고 신자 減少는 宗敎界의 가장 큰 이슈 中 하나. 이제는 信者를 넘어 僧侶, 牧師, 新婦가 되려는 사람까지 急激히 줄고 있다. 牧師 考試에서 合格者 數를 維持하기 위해 問題의 難度를 낮추고, 僧侶의 出家 制限 年齡을 持續的으로 올리고 있지만 反騰의 幾微를 보이지 않는다. 最近 脫宗敎 時代에 宗敎의 役割을 指摘한 ‘내 안의 엑스터시를 찾아서’(불광출판사·사진)를 出刊한 성해영 서울대 宗敎學科 敎授는 2日 “社會가 宗敎를 걱정하는 時代를 넘어 이제는 아무도 宗敎를 걱정하지 않는 時代가 됐다”며 “宗敎界 스스로 變하지 않으면 正말 淘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사람들이 宗敎를 걱정조차 하지 않는 時代가 됐다고요. “只今 無宗敎人이 60%가 넘습니다. 젊은층은 더 높아요. 무宗敎人이 많은 건 宗敎 立場에서는 布敎, 傳道할 對象이 많다는 건데 오히려 信者 數가 減少하고 있다는 게 무슨 意味겠습니까. 前에는 宗敎界에서 問題가 생기면 사람들이 ‘저러면 안 되는데…’ 하고 걱정이라도 했는데, 이제는 그런 걱정조차 안 할 程度로 아예 關心이 없다는 것이죠. 그러니 一般 信者뿐만 아니라 牧師, 스님 되려는 사람까지 急減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宗敎界에서는 信者 減少 理由 中 하나로 低出産을 꼽습니다만…. “저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러면 只今 成人과 젊은층에서 무宗敎人 比率이 늘어나는 건 어떻게 說明하겠습니까. 脫宗敎 現象은 合理性의 增加, 敎育 水準의 向上 等 宗敎 外的인 要素가 傳統的으로 宗敎가 遂行하던 役割을 急激하게 약화시킨 탓이라고 봅니다. 글을 읽고 쓸 줄 아는 사람이 적었던 옛날에야 宗敎 指導者가 한마디 하면 그대로 믿었지만 요즘 누가 그대로 믿습니까. 宗敎가 큰 役割을 했던 倫理 部分도 只今은 法과 制度가 代替했지요. 旣成 宗敎가 擔當하던 役割의 大部分이 代替되고 있는데, 信者가 줄어드는 것은 當然하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不拘하고 如前히 宗敎의 役割이 있다고 했던데요. “템플스테이에 다녀간 사람이 累積 600萬 名에 이른다고 합니다. 스페인 산티아고 巡禮길을 찾는 사람도 한 해에 몇萬 名에 達하지요. 宗敎에 所屬될 생각은 없지만 좀 더 깊게 自己 삶의 意味를 찾고, 冥想과 巡禮 等을 통해 마음의 平安과 靈的인 充滿함을 느끼고 싶은 사람은 엄청나게 많아진 겁니다. 600萬 名이 절을 찾았는데 信者는 안 늘었다는 게 그 傍證이죠. 저는 旣成 制度圈 宗敎가 여기에 注目해야 한다고 봐요. 아이는 남기고 沐浴물만 버리는 智慧로운 變化지요.” ―아이는 버리지 않고 沐浴물만 버린다? “앞서 말한 대로 사람에게는 어떤 靈的인 充滿함, 마음속의 喜悅 이런 걸 느끼고 싶은 渴望이 있습니다. 人間의 本性이죠. 그런데 宗敎가 오래되다 보니 이런 本質的인 部分을 重視하기보다 안 믿으면 地獄 간다는 式의 恐怖로 믿음을 强要하고, 救援을 위해 만들어진 規範과 慣習을 마치 宗敎 그 自體인 것처럼 絶對視하게 됐어요. 沐浴물을 아이와 同一視하는 거죠.” ―이런 얘기를 하면 旣成 宗敎界에서 안 좋아할 것 같은데요. “하하하, 別로 좋아하지는 않지요. 人間에게 宗敎는 如前히 必要합니다. 하지만 世上이 變하는 만큼 宗敎도 過去 方式이 아닌 새로운 方式으로 具現될 必要가 있어요. 知識과 倫理 모두 宗敎가 擔當하던 時節이 있었습니다. 只今은 完全히 宗敎 밖 시스템으로 代替됐지요. 마지막 남은 靈的인 充滿함, 마음의 平安 等을 느끼고 싶은 사람의 本性마저 外部에 빼앗기면 宗敎가 살아남을 자리는 아마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이진구 記者 sys1201@donga.com}

    •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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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3歲 出家, 삶을 돌아보는 게 가장 힘들더군요”

    “出家 前까지 살아온 時間을 眞實하게 돌아보고 反省하는 게 가장 힘들지 않았나 싶습니다.”(영만 스님) 大韓佛敎曹溪宗이 2018年 導入한 ‘隱退 出家制度’에 따른 僧侶를 처음 輩出했다. 曹溪宗은 4日 “2日 慶南 通度寺에서 열린 ‘第44回 單一階段 具足戒 水系山林 回向式’에서 盈滿 스님(寫眞) 等 沙彌 1名과 式叉摩那尼(沙彌尼에서 比丘尼가 되기 前 2年 동안 遂行하는 豫備 僧侶) 3名이 5年間의 修行을 마치고 具足戒를 받았다”고 밝혔다. 曹溪宗은 出家者 門戶 擴大를 위해 2018年 出家 年齡 上限을 만 50歲에서 65歲로 높였다. 盈滿 스님은 1955年生, 나머지 比丘尼 스님도 各各 1956年, 1959年, 1966年生으로 이들의 平均 年齡은 65歲다. 最高齡인 盈滿 스님(麗水 興國寺)은 東亞日報와의 通話에서 “살던 대로 살아서는 發展이 없을 것 같았다”며 “사는 方式을 完全히 바꾸려면 遂行 外에는 길이 없다고 생각해 出嫁했다”고 말했다. 그는 修行 過程에서 가장 어려운 게 무엇이냐는 물음에 “그동안 살아온 삶을 眞實하게 돌아보는 것이 쉽지 않았다. 肉體的으로는 具足戒 水系山林 마지막 날 三千拜가 가장 힘들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曹溪宗의 隱退 出家制度는 社會 各 分野에서 15年 以上 活動하다 退職한 51∼65世가 對象. 殺人, 强盜, 竊盜, 性暴力 等으로 處罰받은 前歷이 없어야 하며 1年 以上 行者 生活을 한 後 사미·사미니계를 받을 수 있다. 5年 以上 사미·사미니 生活을 하면 比丘·比丘尼戒를 받을 수 있다.이진구 記者 sys1201@donga.com}

    • 2024-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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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그-說敎 닮았지만, 뱉은 말 지켜야 하는 게 差異”

    “처음 說敎할 때였는데, 勸士님들이 檮杌 김용옥 敎授 講義 같다고 하더라고요. 하하하.” 1990年代 檮杌 김용옥 敎授, KBS 9時 뉴스 李允盛 앵커, 國語 講師 서한샘 等의 模寫 개그로 人氣를 끌었던 개그맨 최형만. 그런 그가 2020年 牧師 按手를 받고 只今은 牧會者로 살고 있다. 最近 仁川 延壽區 大韓예수敎長老會(예장) 統合 松島동춘敎會에서 만난 최형만 牧師는 “放送 經驗 때문인지 說敎가 재미있고 쉽게 들린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說敎 演壇 위에서 하는 말과 내려와서 하는 行動이 다르지 않게 하려고 努力 中”이라고 말했다. ―한동안 TV에서 안 보여 궁금했는데 뜻밖입니다. “개그맨으로 한창 人氣가 있을 때 邪氣를 거의 1年에 한 番씩 當했어요. 그中에는 正말 믿었던 知人도 있었지요. 그 渦中에 어머니도 파킨슨病으로 돌아가시고요. 家庭마저 깨질 危機였는데 信仰 멘토인 한 知人께서 神學工夫 한番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勸하시더라고요. 아버지가 開拓敎會 牧師를 하셔서 저도 敎會를 다녔거든요. 神學大學院에 들어가기는 했는데 牧師가 될 생각은 없었고 그냥 工夫만 하려고 했어요. 그래서 休學, 復學을 反復했지요. 그사이에도 또 親한 先輩에게 詐欺를 當하고….” ―이겨내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은데요. “怨讐를 容恕하라는 말이 있지만 事實 容恕가 잘 안 돼요. 하하하. 어떻게 살아야 할지 正말 모르겠어서 마지막으로 禁食 祈禱를 했는데, 하나님 音聲을 들은 건 아니고…. 理由는 모르겠지만 마음이 좀 便해지더라고요. 마침 그때 姨母에게 어머니가 生前에 제가 牧會者가 되길 바라셨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그때 ‘아 그래, 只今껏 잘 놀고 잘 살았으니 앞으로는 남에게 도움을 주는 일을 해보자’라고 마음먹은 게 契機가 된 거죠.” ―사람들 앞에 서는 일이라 舞臺 經驗이 도움이 됐을 것 같습니다만. “제가 說敎를 좀 재미있게 하려고 努力하는 便이에요.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은 氣質이 아직 남아있는 탓도 있겠지만, 아무리 좋은 식재료도 맛있게 만들지 않으면 먹기 힘들잖아요. 거기에 개그맨 時節 이미지도 남아있어서 說敎하면 많이들 웃어줘요. 좋아하는 분이 많은데, 勿論 너무 가벼운 것 아니냐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지요. 大體로는 肯定的으로 봐주시는 것 같아요.” ―宗敎를 가리지 않고 모두 神도 減少 現象을 겪고 있습니다만. “저는 敎人이 되기 前에 먼저 樣式과 常識이 있는 敎養人이 되라고 말해요. 敎會에서 아무리 하나님을 讚揚한들 實生活이 다르면 무슨 所用이겠습니까. 宗敎를 믿는 사람이 줄어드는 건 사람들이 말과 行動이 다른 信仰人을 너무 많이 보기 때문 아닌가 싶습니다. 개그 舞臺와 說敎 演壇은 사람 앞에 선다는 點은 같지만 正말 큰 差異가 있어요. 개그는 말만 하고 내려오면 되지만, 說敎는 한 말을 지켜야 한다는 點이죠. 牧師가 늘 사랑과 幸福이 充滿한 家庭을 꾸리라고 하면서 정작 自身은 안 그러면 그게 說敎입니까? 개그지요.”이진구 記者 sys1201@donga.com}

    • 202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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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査察飮食은 種類만 8000個, 韓도 ‘淸淨의 맛’ 保存해야”

    最近 文化財廳이 査察飮食의 國家無形文化財 指定 妥當性 調査에 나섰다. 韓國 佛敎의 傳統 食文化를 보여주는 査察飮食은 禪佛敎 修行 精神이 繼承된 無形遺産. 27日 京畿 평택시 修道士에서 만난 寺刹飮食 名匠 迹門 住持 스님(韓國傳統寺刹飮食文化硏究所腸)은 “中國이나 臺灣에서는 스님이 一般食堂에 가면 異常하게 볼 程度로 査察飮食店이 大衆化돼 있다”며 “反面 우리는 韓國佛敎의 悠久한 歷史에도 不拘하고 査察飮食에 對한 體系的인 整理가 잘 안돼 있는 게 事實”이라고 말했다. ―中國, 臺灣 스님들은 外部에서 어떻게 食事합니까. “一般食堂에 갈 必要가 없을 程度로 査察飮食店이 아주 많아요. 그러니 肉類나 香辛料를 많이 쓰는 一般食堂에 스님이 들어가면 좀 ‘땡中’처럼 보는 거죠. 모르고 들어왔다고 생각해서 내보내는 食堂도 있고요. 中國 査察飮食은 種類만 8000가지가 넘습니다. 그만큼 體系的으로 資料를 整理하고 硏究·保存해 왔다는 意味지요.” ―査察飮食을 절에서 먹는, 肉類나 五辛菜(五辛菜)를 안 쓴 飮食 程度로 아는 境遇가 많습니다만…. “査察飮食의 窮極的인 目的은 修行입니다. 그래서 調理法은 勿論이고 飮食에 담긴 3德(德) 6尾(味)의 精神, 鉢盂供養, 마무리까지 定해진 節次와 儀禮가 있지요. 3德은 條理 原則을 말하는데, 人工調味料나 防腐劑가 없는 깨끗함을 말하는 淸淨(淸淨), 遂行에 負擔을 주지 않도록 담백하게 만드는 柔軟(柔軟), 부처님의 가르침에 맞게 만들어야 하는 如法(如法)을 말합니다. 6미는 쓴맛, 단맛, 짠맛, 매운맛, 신맛, 담백한 맛을 말하지요.” ―寺刹飮食 名匠 6名 中에 唯一한 比究시더군요. “하하하, 중앙승가대학에 다닐 때 學報社 記者를 하면서 佛敎 衣食住 取材를 한 적이 있어요. 承服 取材를 하는데 資料가 거의 없어 애를 먹었지요. 아주 힘겹게 碩士 論文 하나를 發見했는데 論文 後期에 ‘이 모든 榮光을 하나님께 바친다’라는 監査가 적혀 있더군요. 그때 큰 衝擊을 받았지요. 이렇게 우리 스스로 關心이 없다가는 언젠가 僧服 製作 諮問을 基督敎人에게 받는 날이 올 것 같더라고요. 査察飮食은 더 衝擊이었어요. 單 한 個도 關聯 資料를 찾을 수가 없었으니까요. 그때부터 全國의 모든 절과 供養主, 스님들을 만나며 關聯 資料를 모으기 始作했지요. 그게 40餘 年 前이네요.” ―査察飮食이 웰빙 飮食 等 長點이 많은데도 아직 大衆化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한때 곳곳에 査察飮食店이 생기기도 했는데…. 너무 아쉬운 게, 可能性은 있었는데 充分히 準備하지 않고 急造하다 보니 結局 大部分 門을 닫았어요. 食資材 供給은 勿論이고 條理人力도 充分히 養成한 뒤에 해야 했는데, 제대로 갖추지도 못한 狀態에서 飮食 만드는 스님 하나 믿고 始作한 面이 있었거든요. 그러다 보니 생각보다 收益이 안 나고 結局 접은 거죠. 하루빨리 査察飮食이 國家無形文化財로 指定돼 關聯 硏究는 勿論이고 人力 養成의 契機가 됐으면 합니다.”이진구 記者 sys1201@donga.com}

    • 2024-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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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復活節 聯合禮拜, 31日 明聲敎會서 열려

    올해 復活節 聯合禮拜가 31日 午後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다. 國內 71個 敎團이 參與하는 이番 聯合禮拜는 韓國敎會總聯合(韓敎總) 장종현 代表會長(藝場白石 代表總會長)李 大會場을, 김홍석 藝場孤辰 總會長, 李榮薰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代表總會長, 이철 監理會 監督會長 等 12個 敎團長이 常任大會場을 맡았다. 聯合禮拜 主題는 ‘부활, 生命의 福音 民族의 希望!’이다. 聯合禮拜를 통해 모인 獻金은 未登錄 長期滯留 移住 兒童들의 學用品, 校服 購買 等 敎育費 支援事業에 使用될 豫定이다. 이에 앞서 前날인 30日 서울 光化門∼서울廣場 一帶에서는 ‘Go Together!’를 主題로 한 復活節 퍼레이드(午後 3時∼5時 半)와 記念音樂會(午後 6時 半∼8時 半)가 열린다. 仔細한 事項은 ‘2024 復活節 퍼레이드 公式 홈페이지’를 參照하면 된다.이진구 記者 sys1201@donga.com}

    •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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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苦痛받고 苦惱하는 ‘이 사람을 보라’… 故조영동 畫伯 寄贈展

    抽象化가 故 조영동 畫伯(1933∼2022·寫眞)의 寄贈 作品展(Ecce Homo, 에體 호모)이 23日부터 서울 麻浦區 절두산殉敎聖地 內 韓國天主敎殉敎者博物館에서 열리고 있다. 서울대 繪畫科를 卒業한 조 畫伯은 人間의 自己 苦惱와 實存의 意味를 畫幅에 담아낸 抽象 畫家로 이름을 알렸으며 木浦敎育臺, 公主敎育隊, 美國 휴스턴대, 誠信女大에서 後學을 養成했다. 또 信仰人으로서 한국가톨릭미술가협회 副會長을 지내며 韓國敎會 聖美術 發展에 寄與한 功勞를 認定받아 2015年 第19回 가톨릭美術上 特別賞을 受賞했다. 兆 畫伯 善終 後 遺族들은 故人의 維持에 따라 遺作을 성신여대와 韓國天主敎殉敎者博物館에 나누어 寄贈했다. 이番 展示會에서는 博物館에 寄贈된 196點이 선보인다. 大部分 一般에 公開된 적이 없는 作品들로 自畫像인 ‘에體 호모’ 시리즈 等 生命의 根源과 窮極에 對한 조 畫伯의 探究가 담긴 抽象化 等이다. 에體 호모는 라틴語로 ‘이 사람을 보라!’(요한복음 19:5)는 뜻. 가톨릭 美術에서는 온갖 受難으로 얼룩지고 悽慘한 모습을 한 예수를 가리키는 固有名詞로 쓰인다. 兆 畫伯은 生前에 美術人人 同時에 信仰人으로서 自身의 實存을 作品에 담아야 한다는 使命感에 아내와 딸을 먼저 잃은 내면적 苦痛, 人間으로서의 限界, 슬픔과 외로움이 닥칠 때는 勿論이고 삶의 마지막 瞬間까지도 創作의 意志를 놓지 않았다고 한다. 博物館 側은 “朝 畫伯의 에體 호모 안에는 微弱한 人間의 모습으로 태어난 하느님의 아들, 苦痛 받는 主님의 종인 예수의 自畫像이 숨어 있다”라고 말했다. 展示는 7月 28日까지. 李珍求 記者 sys1201@donga.com}

    •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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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婚姻禁止 範圍 4村內로 줄이면 작은할아버지가 丈人 될 수도”

    “작은할아버지가 丈人이 되면 族譜가 어떻게 되는 겁니까.” 成均館과 儒林이 이달 初부터 法務部가 있는 政府果川廳舍 앞에서 릴레이 1人 示威를 始作했다. 法務部가 ‘婚姻 禁止 範圍를 旣存 8寸 以內에서 4寸 以內로 縮小하는 方案’을 檢討하는 用役을 發注하자 이에 反撥하고 나선 것. 19日 서울 鍾路區 유림회관에서 만난 최종수 成均館長은 “近親婚 範圍가 縮小되면 結局 人倫도, 家族 關係도 무너진 世上이 온다. 있을 수 없는 日”이라고 말했다. ―儒林이 示威에 나서는 게 宏壯히 보기 드문 일입니다. “2022年 10月 憲法裁判所가 8寸 以內 婚姻을 一律的으로 無效로 보는 民法 條項(809兆 1項)李 過剩 禁止의 原則을 어긴 것이라며 憲法 不合致 決定을 내렸습니다. 8寸 以內 婚姻 禁止는 合憲이지만, 現實的으로 이미 結婚해 사는 夫婦가 있는 만큼 無條件 婚姻을 無效로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지요. 憲裁 判斷은 8寸 以內 婚姻 禁止는 維持하지만, 家族 維持와 子女 保護를 위해 必要한 境遇 婚姻을 無效로 하지 않는 例外 條項을 두라는 趣旨입니다. 그래서 올해 12月 末까지 關聯 法을 改正하도록 했지요. 問題는 政府의 法 改正 範圍입니다. 憲裁 判斷 趣旨를 過하게 넘은 것 같아요.” ―法務部가 發注한 硏究用役 報告書는 婚姻 禁止 範圍를 現在 8寸 以內에서 4寸 以內로 縮小해야 한다고 했더군요. “무슨 根據로 그렇게 提案했는지 모르겠습니다. 5寸 以上에서 血族과 家族으로서 紐帶感을 維持하는 境遇가 顯著히 減少했다고 하는데, 只今 젊은 사람들이 5寸이 넘는 親戚을 잘 모르고, 서로 紐帶가 줄었다고 그런 主張을 하는 건 너무 近視眼的인 判斷입니다.” ―報告書대로 法이 바뀌면 작은할아버지가 丈人이 된다고 했습니다. “報告書대로 바뀌면 5寸(堂叔) 間에 結婚할 수 있게 됩니다. 아버지의 四寸 兄弟가 나와 5村입니다. 아버지의 四寸 兄弟가 누굽니까. 큰할아버지, 작은할아버지 子女지요. 작은할아버지 딸과 내가 結婚하면 작은할아버지는 丈人이 되고, 우리 아버지와 작은할아버지는 査頓이 됩니다. 우리 할아버지와 작은할아버지는 親兄弟인데 또 査頓이 되는 겁니까? 族譜는 勿論이고 家族 關係가 이렇게 꼬이면 大體 어떻게 되는 건가요.” ―12日 靑瓦臺 常春齋에서 열린 尹錫悅 大統領과 宗敎 指導者 모임에서 이 問題를 提起하셨더군요. “마침 醫療 改革 問題로 大統領이 宗敎界의 도움을 要請하는 자리가 생겨서 兼事兼事해서 말했지요. 8寸 以內 婚姻의 境遇 大體로 특수한 家庭事 때문에 서로 모르고 했다가 나중에 알게 되는 境遇가 많아요. 이미 오래 살고 있고, 아이도 있는데 法이 그렇다고 無條件 婚姻을 無效化해 家庭을 쪼갤 수는 없지요. 그래서 只今처럼 一定 週期나 狀況이 생기면 例外로 認定해 救濟해주면 充分히 됩니다. 憲裁 趣旨도 例外 條項을 둘 必要가 있다는 程度입니다. 그걸 一律的으로 法을 바꿔 基準을 낮추면 社會的으로 큰 問題가 생긴다고 했지요. 政府가 賢明한 判斷을 내리길 바랍니다.”이진구 記者 sys1201@donga.com}

    • 2024-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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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冊의 香氣]그들은 스스로를 屍體-고양이라 믿는다

    ‘워킹 데드(Walking dead)’라고 하면 저 有名한 美國 TV 드라마 속 좀비를 떠올리겠지만, 現實에서도 類似한 事例는 存在한다. 코타르症候群(Cotard’s syndrome)李 그런데, 이 症候群을 經驗하는 사람들은 自身이 죽었다거나 身體의 一部가 사라졌다고 믿는다. 內臟이나 血液, 팔, 다리 같은 身體 機關의 一部 또는 靈魂이 사라졌다고 여기는 것이다. 自身이 이미 죽어서 腐敗하고 있다고 느끼는 境遇도 있다고 한다. 한 神經科學者가 腦가 誤作動했을 때 벌어지는 實際 事例들을 吸引力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생생하게 記述했다. 10年이 넘게 自身이 고양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온 사람, 숟가락으로 이를 닦고 齒솔로 밥을 먹는 사람, 거울에 비친 自身이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映畫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지만 著者는 이런 事例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腦卒中, 腫瘍, 外相 等으로 深刻한 腦 損傷을 입을 境遇 實際로 나타나는 症狀이라고 말한다. 著者는 코타르症候群을 包含해 奇異한 妄想을 實際로 믿게 되는 現象은 腦에 있는 ‘妥當性 檢證 機制’가 제대로 作動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主張한다. 腦는 가끔 틀린 說明을 내놓지만, 正常的인 사람의 境遇 腦에서 妥當性 檢證 機制가 作動해 터무니없는 推測이나 判斷을 制御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떤 理由에서 이 妥當性 檢證 機制가 제대로 作動하지 않는 患者들은 一般 사람들은 ‘妄想’이라고 判斷하는 믿음을 實際로 確固하게 믿게 된다고 말한다. 이런 事例를 통해 著者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正常的’이라는 것이 宏壯히 脆弱한 槪念이라는 것을 指摘한다. 冊에 登場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行動이 아무리 特異해 보여도 事實 우리와 別般 다를 것 없는 사람들이 겪은 일이라고 말한다. 한便 著者는 삶이 永遠할 수 없다는 點에서 할 수 있을 때 腦의 모든 機能을 活用하라고 助言한다. 잊지 못할 追憶을 만들고, 다양한 感情을 經驗하는 式이다.이진구 記者 sys1201@donga.com}

    •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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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엘림財團, 外國 留學生에 奬學金 傳達

    글로벌엘림財團(理事長 李榮薰 汝矣島純福音敎會 擔任牧師)은 21日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서울에서 ‘2024 多文化·留學生 同伴者 午餐會’를 열고 外國人 留學生 14名에게 奬學金을 傳達했다. 奬學金 受惠者는 과테말라, 요르단, 케냐 等 8個國 出身 留學生들이며, 各國 駐韓 大使館으로부터 推薦받아 選定됐다. 이날 行事에는 英國, 獨逸 等 駐韓 外交使節 30餘名을 비롯해 政官界 人士들도 參席했다.재단 理事長인 李榮薰 牧師는 “大韓民國이 戰爭의 悲劇을 딛고 繁榮을 누리게 된 것은 敎育에 對한 投資와 支援 德分”이라며 “글로벌엘림財團은 韓國에 留學을 온 外國人 學生들이 未來의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돕는 데 最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진구 記者 sys1201@donga.com}

    • 2024-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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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韓國 佛經 死境, 聖經-꾸란과 견줘도 遜色없어”

    “死境(寫經)은 宗敎, 書藝, 漢文 等이 어우러진 綜合藝術이지요. 全 世界에 韓國 佛經 死境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契機가 됐으면 합니다.” 經典을 筆寫하고, 經典 內容이나 敎理를 그리는 死境. 寫經은 가장 오래된 藝術 分野 中 하나지만 聖經, 꾸란(이슬람 經典) 等에 비해 韓國 佛經 寫經은 世界的으로 거의 알려지지 않은 未開拓 分野다. 지난달 中旬부터 美國 예일大 스털링 메모리얼(Sterling Memorial) 圖書館에서 死境 展示會를 열고 있는 김경호 死境腸(國家無形文化財·寫眞)을 12日 全北 全州市 韓國傳統死境硏究원에서 만났다. 그는 “함께 展示된 聖經, 꾸란과 比較해 보면 韓國 死境 藝術이 얼마나 뛰어난지 確實히 느낄 수 있는 舞臺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死境: 靈的인 遂行(Copying Sacred Text: A spiritual practice)’을 主題로 한 이番 展示會는 8月 11日까지 열린다. ―聖經, 꾸란과 함께 展示하는 理由가 있습니까. “제 作品을 中心에 놓고 예일대가 所藏하고 있는 聖經, 꾸란, 토라(유대敎 律法서) 筆寫本을 함께 展示했는데, 韓國 死境과 比較해 보라는 趣旨예요. 예일대에서 그렇게 콘셉트를 잡았더라고요. 모두 基督敎, 이슬람敎, 유대敎를 代表하는 오래되고 뛰어난 文化財이자 藝術品인데, 그만큼 우리 死境이 價値를 인정받았다는 傍證이 아닌가 싶어요.” ―예일대에서 韓國 死境 展示는 처음이라고요. “20餘 年 前부터 제가 外國에서 講演, 試演 等을 하면서 世界的인 博物館, 美術館을 가봤는데 聖經, 꾸란 等 다른 宗敎 死境 作品과 달리 우리 佛經 作品은 없더라고요. 그때부터 우리 寫經을 世界에 알리기 위해 美國 뉴욕에 있는 갤러리 擔當者들을 만나기 始作했지요. 하지만 워낙 알려지지 않은 分野라 쉽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2019年 맨해튼에 있는 티베트 하우스란 곳에서 招待展을 열게 됐는데, 마침 예일大 宗敎學科 敎授로 있는 日美 스님이 보러온 게 因緣이 됐지요.” ―許諾을 받는 게 쉽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만…. “예일대에는 世界 最高라 불리는 바이니키 古文書 圖書館이 있어요. 그만큼 藝術的 價値가 뛰어난 經典 筆寫本들이 많이 있지요. 當然히 이 分野의 專門性도 世界的인 水準이고요. 제 作品을 評價하기 위해 作品 選定 擔當은 勿論이고 出版, 行事, 展示, 豫算 等 10餘 個 分野 擔當者가 오더라고요. 어렵게 通過하고 나니 코로나가 터지고…. 그래서 한 3年餘 늦어진 올해야 하게 됐지요.” ―死境이 宗敎를 가리지 않고 遂行의 좋은 方法이라고 하셨던데요. “펜으로 聖經이나 佛經을 옮겨 적는다고 생각해 보세요. 메모하듯이 빨리 휙 쓰는 사람은 없지요. 또 틀리지 않기 爲해 한 字 한 字 또박또박 쓰게 돼요. 눈으로 읽는 것보다 몇 倍, 몇十 倍 느릴 수밖에 없지요. 車를 타고 휙 지나갈 땐 꽃이 있는지도 모르지만, 걸으면 꽃도 보이고 그 속의 나비와 벌, 잎에 어린 이슬까지 보이지 않습니까. 一旦 마음을 차분하게 沈澱시키는 것, 그것이 遂行의 가장 첫 番째 段階지요. 예일대에서 展示會 主題 說明을 ‘靈的인 遂行(A spiritual practice)’이라고 한 것도 그런 까닭이 아닌가 싶어요.”이진구 記者 sys1201@donga.com}

    • 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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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成均館 釋奠大祭 14日 開催… 世界 唯一 ‘孔子 追慕’ 祭禮

    世界 唯一의 孔子·儒敎 聖賢 追慕 祭禮인 成均館 春期釋奠大祭(春期釋奠大祭)가 14日 서울 鍾路區 成均館(館長 최종수) 비천당에서 열린다. 釋奠大祭는 孔子를 모시는 祠堂인 文廟(成均館 大成殿)에서 孔子를 비롯한 우리나라와 中國의 聖賢 39位에게 惡舞(樂舞)와 함께 香을 사르고, 幣帛과 술을 올리며 祝文을 읽는 祭祀 儀式이다. 每年 봄가을 열린다. 成均館에서 奉行하는 釋奠은 儀禮와 文廟祭禮樂, 一無(佾舞·文廟와 宗廟의 祭祀 儀式에서 여러 舞踊手가 列을 지어 춤을 추는 것)가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 特徵. 5名의 獻官(獻官·位牌 앞에 盞을 올리는 祭官)을 包含한 27名의 執事와 文廟祭禮樂을 연주하는 樂士 41名, 八佾舞를 추는 64名 等 모두 137名이 意識에 맞춰 音樂과 춤을 조화롭게 펼치는 綜合藝術이기도 하다. 더욱이 中國과 日本에도 남아 있지 않은 옛 樂器와 춤, 提起를 使用하는 데다 意識에서 입는 傳統 衣裳도 藝術的 價値가 커 1986年 國家無形文化財로 指定됐다. 空氣(孔紀) 2575年인 올해 釋奠大祭는 初獻官이 神位展에 焚香하고 幣帛을 올리는 奠幣禮(奠幣禮)로 始作된다. 이어 첫 술盞을 올리고 祝文을 올리는 初獻禮(初獻禮), 亞獻官이 두 番째 술盞을 올리는 亞獻禮(亞獻禮), 終獻官이 세 番째 술盞을 올리는 終獻禮(終獻禮), 分獻官이 孔子와 네 神位 以外에 從享돼 있는 사람에게 술盞을 올리는 分獻禮(分獻禮) 順으로 이어진다. 이어 福州(福酒)를 마시는 飮福受胙例(飮福受祚禮), 提起를 치우는 撤籩豆(撤?豆), 祝文과 幣帛을 태우고 땅에 묻는 望瘞禮(望?禮)로 마무리된다. 成均館 側은 “孔子와 儒敎 聖賢을 기리는 釋奠大祭는 儒敎의 發祥地인 中國에서도 그 原形을 喪失한 狀態”라며 “우리나라가 世界에서 唯一하게 原形 그대로 保存하고 있는 世界的으로 자랑스러운 文化遺産”이라고 말했다.이진구 記者 sys1201@donga.com}

    • 202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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