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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재의 띠지 풀고 冊 수다]刺戟에 지친 現代人들 달래는 無雪糖 小說|東亞日報

[이호재의 띠지 풀고 冊 수다]刺戟에 지친 現代人들 달래는 無雪糖 小說

  • 東亞日報
  • 入力 2022年 2月 5日 03時 00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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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세요, 休南洞 書店입니다/황보름 지음/364쪽·1만5000원·클레이하우스

이호재 기자
이호재 記者
서울 어디에나 있을 것 같은 골목길에 洞네 書店 하나가 들어선다. 書店 主人인 젊은 女性 영주는 書店 안에서 가만히 앉아 冊만 읽는다. 영주를 궁금해하는 洞네 사람들이 조금씩 書店에 발을 들인다. 바리스타 민준, 作家 勝友, 高等學生 민철, 主婦 喜蛛…. 크고 작은 傷處를 지닌 사람들이 書店에 모이고 서로를 慰勞한다. 그렇게 ‘休南洞 書店’은 安息處가 돼 간다.

作品은 작은 書店을 背景으로 洞네 사람들이 서로를 慰勞하는 이야기를 담은 長篇小說이다. 지난해 10月 電子冊으로 出刊돼 電子冊 플랫폼 밀리의 書齋에서 關心을 끌었고, 지난달 17日 出刊된 종이冊은 1月 다섯째 週 온라인 書店 알라딘 綜合 베스트셀러 9位를 차지했다. 처음엔 成功 與否가 不透明했지만 讀者들의 입所聞을 타고 人氣를 얻고 있는 것. 文學評論家보단 讀者들의 人氣에 힘입어 書店街를 휩쓴다는 點이 1, 2卷 합쳐 100萬 部가 팔린 長篇小說 ‘달러구트 꿈 百貨店’(팩토리나인) 시리즈를 생각나게 한다.

요즘 人氣를 끌고 있는 奇拔한 장르 小說과 달리 이 作品은 平凡하기 그지없다. 刺戟的인 素材를 찾아볼 수 없다. 좀비가 登場하지도 않고, 싸워서 이겨야 할 巨大한 惡이 存在하지도 않는다. 讀者를 깜짝 놀라게 하는 半錢도 없고, 讀者가 눈에 불을 켜고 찾아야 할 複線도 많지 않다.

그 代身 小說은 書店을 運營하는 영주와 洞네 住民들의 日常을 잔잔하게 傳한다. 누군가는 심심한 小說이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小說은 우리 삶에서 重要하지만 잊고 사는 것들을 건드린다. 自身이 하는 일을 어떻게 對해야 하는지, 사람들과의 關係는 어떻게 맺어야 하는지, 어떤 마음으로 삶을 살아야 하는지. 平凡한 人物들의 視線으로 傷處를 克服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法에 對해 이야기한다. “읽는 내내 慰勞받는 느낌” “지친 日常의 疲勞解消第 같은 小說”이라는 讀者들의 評價가 나오는 理由를 알 것 같다.

讀者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慰勞하는 힐링 小說이 사랑받고 있다. 죽기로 決心한 女性이 삶과 죽음 사이에 存在하는 圖書館에서 希望을 찾는 長篇小說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인플루엔셜)는 지난해 4月 出刊돼 25萬 部가 팔렸다. 露宿人 生活을 하던 男子가 便宜店에서 夜間 알바를 하는 長篇小說 ‘不便한 便宜店’(나무옆椅子)은 지난해 4月 出刊됐지만 敎保文庫 올해 1月 넷째 週 綜合 베스트셀러 2位를 차지할 만큼 오랫동안 사랑받는 스테디셀러가 됐다. 新種 코로나바이러스 感染症(코로나19) 長期化로 지친 마음 때문일까. 刺戟的인 素材를 앞세운 作品에 싫症나서일까. 여러 理由가 있겠지만 숨 쉴 틈 없이 바쁘게 돌아가는 世上에서 우리를 慰勞하는 作品이 있다는 건 多幸이다. 무거운 主題意識이나 奇拔한 想像力 없이도 小說은 재밌을 수도 있다는 걸 이 作品을 통해 다시 깨닫는다.



이호재 記者 hoho@donga.com
#休南洞 書店입니다 #洞네 書店 #長篇 小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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